혼란스럽고 화나고 허한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피하지 말고 느껴야 하나요?

2025-07-31
조회수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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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스님 말씀중에 고민이나 걱정을 피하지 말고 같이 있어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최근 사귀던 남자와 싸우고 헤어지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한 순간도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감정을 직장에서든 집에서든 피하지 말고 올라올때마다 그 혼란스럽고 화나고 허한 감정을 느껴야 한다는 말인가요? 



[답변]


싸우고 헤어지면서 올라오는 감정들로 인해 힘드시군요.


그런 느낌이 올라올 때마다 


그 느낌으로 인해 힘들어지고,


그러다보니 그 느낌을 피해 달아나려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느낌이 내 업무에도 지장을 주고, 마음도 힘들게 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올라오는 느낌을 피해 달아나려고 할 때


그것이 마음대로 잘 되던가요?

잘 되지 않습니다.


인연 따라 올라오는 마음이기 때문이지요.


인연이 화합하면 저절로 그런 느낌, 감정들이 올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그것을 내가 '좋은 느낌', '나쁜 느낌'이라고 정해 놓고


좋은 느낌은 더 느끼려고 애쓰고,


싫은 느낌은 싫어하면서 거부하려고 애쓰다 보니


그 있는 그대로의 느낌이 


나에게 취사간택해야 하는 부담스런 느낌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어떤 느낌이든, 감정이든


아무리 힘든 감정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올라오는 것은 있는 그대로일 뿐이니,


그것을 그저 있는 그대로 지켜보세요.


있는 그대로 맨느낌으로 느껴주세요.


구체적으로 그 느낌이 올라올 때


습관적으로 그 느낌을 피해 도망치려 하기 보다는,


그 느낌을 직면해 주고,


정면으로 마주해 주면서,

그 느낌이 어떻게 생겼는가 얼만큼 크기로 다가오고 있는가 하고


있는 그대로 올라오는 그 느낌을 느껴주기로 선택을 바꾸어 보는 것입니다.


그 느낌을 거부하려던 의도에서


그 느낌을 다 느껴줄테니 와 보아라 하고


지켜봐 주고 느껴주는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그 느낌과 싸우거나 없애려고 하면 그 느낌은 더욱 커지는데,


그 느낌을 인정하고 허용하고 바라보고 고스란히 느끼려고 찾아보면


찾을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그 느낌이 나를 타격주지 못하게 됩니다.


직접 실천을 해 보세요.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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