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말실수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2023-03-08
조회수 579


회사에 출근하면 긴장되고 불안해서 미칠지경입니다.

늘 집중이 안 되고 주변에 더 신경을 쓰다보니

말이 헛나오고 그러면 더 긴장이 됩니다.

회의에서도 항상 말실수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됩니다.

대학 때 자기소개를 하다가 크게 실수한 뒤로 계속 이러고 삽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과거에 끄달려 있다 보니 현재를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가 현재를 뒤덮고 있습니다. 그것은 근원적으로는 현재로 돌아왔을 때만 치유됩니다. 과거와 완전히 결별하고, 오직 지금 이 순간의 전혀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만 합니다.

무슨 말을 할 때 실수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된다고 하셨는데요, 실수하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하지 마세요. 실수를 받아들이세요. 실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고, 그게 큰 문제인 것이 아니라고 여기십시오. 실수하면 안 된다고 하는 바로 그 마음을 놓아야 합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내가 남들에게 잘 보여야 하고, 정상적으로 보여야 하고 나아가 좀 더 말도 잘 하고 세련된 말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자기 욕망이 보일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세요. 이미 지난 과거는 놓아버리십시오. 그 과거에 걸리면 그 걸린 마음 때문에 현실에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그 과거에 걸려있는 마음이 현재에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못하게 만들고, 계속해서 말의 실수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근원적 처방은 사실 깊이 관찰하는 것입니다. 물론 너무 추상적이다 하시겠지만 사실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방법입니다. 긴장되고 불안한 그 마음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공부의 재료입니다. 바로 그 마음이 일어나는 순간 그 느낌을 충분히 느껴 보고, 관찰하고, 머물러 지켜보는 것입니다. 모든 과거와 관념과 잘 보이겠다는 자아 등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직접 대면하도록 해 주는 것이 바로 수행이고 명상이고 관찰이기 때문입니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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