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도 육도윤회가 있다고 하셨는데 스님은 왜 없다고 하시죠?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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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스님 법문 듣다보면 육도윤회도 없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부처님께서도 육도윤회가 있다고 하셨는데 스님은 왜 없다고 하시죠?

 


[답변]


부처님의 모든 말씀은 전부 다 방편입니다.

 

경전에서는 나는 평생 법을 설했지만 단 한 마디도 설한 바가 없다고 설하셨습니다.

 

부처님의 말이라고 하더라도 절대적으로 믿을 것이 아니라, 방편인 줄 알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부처님의 말씀을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라고 하고, 강을 건너는 뗏목이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달을 보는 것이고, 강을 건너는 것이지 손가락과 뗏목에만 집착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부처님은 본질적으로 언제나 지금 여기에서의 실상을 설하셨지, 과거나 미래라는 허상을 설하지 않습니다.

 

육도윤회는 괴로움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설명하는 방편입니다.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라는 삼독심의 과보로 아귀, 수라, 축생을 대비시켰고, 선악이라는 과보로 천상과 지옥을 대비시켜 여기에 인간계를 합쳐서 육도라고 이름했을 뿐입니다.

 

즉 육도는 인간의 선악, 탐진치 삼독심의 결과 괴로움이 연기되어 생겨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탐진치 삼독심과 선악업을 짓는 마음으로 인해 괴로움의 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선악이라는 이분법의 분별에서 놓여나고, 삼독심에서 해탈하면 열반, 해탈하여 부처님이 된다고 합니다.

 

부처가 되면 육도윤회에서 벗어난다고 합니다.

 

이 말이 곧 부처님은 육도윤회가 없다는 말이지요.

 

즉, 우리의 본질세계는 육도윤회가 없다는 말입니다.

 

사실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곧장 부처님입니다.

 

다만 머릿속에서 허망한 분별망상을 쥐고 그것을 자기라고 믿기 때문에 부처가 부처를 확인하지 못할 뿐이지요.

 

그러니 중생에게도 사실은 육도윤회가 없습니다.

 

허망한 분별 속에서만 육도윤회가 있을 뿐이지요.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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