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은 사람에게 잡혀 먹기 위해 태어난 것인가요?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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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소, 돼지, 닭, 염소 등 가축은 사람에게 잡혀 먹기 위해 비참한 최후를 맞기위해 태어난 것인가요?

20년간 해답을 못찾다 기복불교에서 업장소멸을 위해 축생으로 태어난다는 답을 찾았는데, 스님의 법문을 듣고 다시 미궁에 빠졌습니다.

그냥 모르고 모르겠습니다

 


[답변]


왜일까? 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하지 마세요. 모를 뿐입니다.

 

소나 돼지는 왜 태어났을까요?

 

왜 나에게 잡혀먹혔을까요?

 

왜 하필이면 사자나 호랑이로 못 태어났을까요?

 

소는 왜 다리가 4개죠? 5개가 아닌 이유가 있을까요?

 

장미꽃은 왜 그렇게 생겼죠? 왜 그렇게 작죠?

 

소나무는 왜 화려한 꽃이 없을까요?

 

내 키는 왜 이만하죠? 더 커질 수는 없나요?

 

내 아이큐는 왜 이것 밖에 안 되죠?

 

태양은 왜 어떻게 생겼을까요?

 

나는 왜 남자거나 여자죠?

 

내 손은 왜 2개일까요? 4개 쯤 되면 좋겠는데?

 

이 우주의 비밀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나뭇잎 하나가 이렇게 생긴 이유를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알려고 하면 전부 생각이고 망상일 뿐입니다.

 

알았다고 하면 그것은 전부 생각, 망상, 분별심, 의식, 육식일 뿐입니다.

 

그것은 진실일 수가 없어요.

 

모를 뿐이 더욱 진실하지 않습니까?

 

오직 모를 뿐입니다.

 

생각으로 알려고 하면 어느 순간 '아! 이런 이유겠구나' 하고 알았다고 할지라도, 다른 이론이나 다른 사상이 나오면 도반님처럼 곧바로 혼란이 다시 찾아옵니다.

 

의식, 알음알이, 생각에 의지하면 이런 일들이 평생토록 계속될 것입니다.

 

그런 수많은 생각, 판단, 의식이라는 허망한 착각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있는 그대로의 진실에 관심을 기울여 보세요.

 

알려고 할 필요는 없어요.

 

그저 알아차려지는 것들에 대해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그뿐입니다.

 

눈 앞에 있는 이것만이 진실하잖아요.

 

과거나 미래에 있는 것은 다 허망합니다.

 

지금 있는 것, 눈 앞에 있는 것, 거기에 판단 해석을 가하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 보세요.

 

이것이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생각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입니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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