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남편과 이혼했는데, 가족들의 부추김 때문에 정신없이 어리석게 이혼한 것 같아 괴롭습니다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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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스님 저는 오래전 남편과 이혼했는데, 가족들의 부추김 때문에 정신없이 어리석게 이혼한 것 같아 괴롭습니다. 죄의식, 우울증, 무력감, 죄책감으로 괴로워요. 남편은 재혼했고요.

 


[답변]


죄책감, 무기력감, 분노 등 이런 다양한 감정들은 실체적인 것이 아니고, 도반님 스스로가 생각으로, 분별로 끌어안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지난 과거는 이미 지나갔어요. 그리고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씀하고 계시지만, 그 또한 하나의 내 생각일 뿐입니다.

 

사실은 그 때의 상황, 조건, 인연, 마음상태 등 다양한 그 당시의 상황이 인연이 그렇게 맞아 떨어져서 그 순간 그런 결정을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그것이 어떻든 간에 그 모든 것은 이미 지나간 과거입니다.

 

과거는 없어요. 내 생각 속에서만 허망하게 있는 듯 보일 뿐입니다.

 

도반님은 지금 그 과거에 얽매여서, 그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혀서, 그 과거에 묶인 마음으로 지금 이 현재를 살고 계세요.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잘못한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회계하고, 참회하면 됩니다.

 

그것이 참회, 회계가 되었을까 안 되었을까 하고 고민할 것은 없습니다. 내 내면에서 참회하고 회계하고 용서를 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사실 죄라는 것은 내 의식, 생각, 분별이 만들어 낸 것일 뿐, 고정된 죄라는 실체적인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 도반님 자신을 지금부터 완전히 용서해 주시고, 과거의 얽매임에서 풀어내 주세요.

 

그리고 이제 과거의 허상 속에서 살지 마시고, 지금 여기라는 현실로 돌아오세요.

 

과거는 이미 지나갔기에 훌훌 털어 버리고, 전남편은 이미 재혼을 했으니 더욱이 미련을 둘 필요도 없습니다.

 

부추긴 가족들을 원망할 것도 없습니다. 지금의 나의 현재 상황에 대해 온전히 감사하게 받아들여 주세요.

 

그 누구를 탓하지도 말고, 생각으로 현 상황을 해석하지도 말고, 그저 지금 이대로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여 주세요.

 

도반님 스스로에게 죄를 뒤짚어 씌우지 마시고, 가족이나 그 누구에게도 죄를 투사하지 마세요.

 

힘 내시고, 늘 행복하시고, 늘 스스로를 사랑해 주세요.

 

지금 이대로 괜찮습니다.

 

더 이상 죄의식에 사로잡혀 지금이라는 삶을 힘들게 만들지 마세요.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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