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사랑하던 여인과 만난 지 얼마 안 되 헤어졌습니다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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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사랑하던 여인과 만난 지 얼마 안 되 헤어졌습니다.

저는 취업도 못한 상태였거든요.

시험에 떨어지던 날 그녀와 이별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다른 사람을 사귀게 되었고 저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도저히 그녀와의 인연을 끝낼 수가 없어서 기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연이 아니더라도 인연의 틀을 움직여서라도 다시 그녀를 만나고 싶습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참 답답하고 힘드실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바로 법우님께서 그 여자분께 '사로잡혀 있는' 완전히 '속박당하고 있는' 집착상황입니다. 집착의 속성이 뭔지는 아실겁니다. 그것은 사람을 눈멀게 합니다. 집착하고 있으면 다른 아무것도 안 보이고, 오직 집착의 대상에만 사로잡혀 완전히 속박당하고 결박당하게 됩니다.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요? 그녀를 내 소유로 만드는 것일까요? 결혼에 골인하는 것일까요? 진정한 사랑은 ‘나 좋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좋게 해 주는 것입니다. 나를 위한 사랑은 집착이고 소유욕일 뿐입니다.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상대방에게 행복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설사 인연이 아니라면 인연을 바꾸어서라도 사랑을 잇고 싶어 기도한다고 하셨는데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그 기도는 아집에 입각한 기복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기도를 통해 결국 마음이 비워지고 집착이 놓여진다면 좋겠지요. 그러나 저 사람이 '내 여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면서 나 좋자고 하는 일이라면 그것은 아집인 것입니다. 그 여자도 그것을 원한다면 사랑이겠지만, 그녀가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집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법우님께서 마음을 먼저 비우세요. 비워야 채워집니다. 내가 마음을 비우면 그녀가 다시 내게로 오겠지? 하는 마음도 다 놓아버리시고, 진심으로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이 나의 행복이 아니라, 그녀의 행복일 수 있도록 하세요. 이타적인 사랑을 실천하셔야 합니다. 아마도, 마음이 비워지지 않은 채로는 상대방에게 전화를 하더라도 아마 상대방이 그 전화를 부담스러워할 것입니다. 법우님이 집착을 버리지 않는 이상 상대방은 법우님에게 가까이 오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다시 연결이 된다고 할지라도, 지금처럼 집착을 하고 있는 때는 어렵습니다. 만약에 다시 연결이 된다면, 그것은 법우님의 집착이 놓여진 그 지점에서부터 인연이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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