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없던 억지스런 화! 왜 이런 것일까요?

2023-03-09
조회수 571


저는 별일 아닌 것에 자꾸만 화가 올라오고 핏대를 세우곤 합니다.

오늘도 별것 아닌 것으로 혼자 욱하고 화를 내고 삐쳐 있으면서

'왜 이럴까?' 걱정은 혼자 다 합니다. 전에는 없던 억지스런 화!

왜 이런 것일까요? 야단 좀 쳐 주세요.


화는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인연따라 화가 날 상황이 되면 자연스럽게 화가 나는 것이지요.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진짜 문제는 화가 올라오는 것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화가 올라오는 것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에 있습니다.

올라오는 화를 대상으로 문제를 삼지 마세요. 그 화를 문제라고 여기고 그 화로부터 도망치려고 한다면, 우리는 결코 화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도망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오히려 그 화는 더욱 지속됩니다. 또한 화를 대상으로 싸워 이기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화가 올라오는 것 자체를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한 발자국 떨어져서 화가 올라오고 있는 그 전체 과정을 다만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거기에 화를 내거나, '왜 나는 이렇게 화를 많이 내는거지?' 라고 문제 삼는 순간 그 화가 우리를 집어삼키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올라오는 화를 아무런 분별 없이, 아무런 시비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올라오는구나' 하고 알아차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상이 항상 작용하기 때문에 그 화를 대상으로, '내 화'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서 화가 생겨났다고 생각하고, 그 올라온 '화'를 '내 화'라고 나와 동일시를 합니다. 나에게서 나온 '내 화'니까 그 밉고 싫고 거부하고 싶은 화가 나에게 오는 게 싫어서 그것을 밀쳐내려 하고, 싸워 이기려 하고, 문제시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살짝 비켜 서세요. 화가 올라올 때 그것과 정면으로 붙어서 싸우지 말고 그저 살짝 비켜 서고, 한 발짝 떨어지세요. 한 발자국 떨어져서 다만 지켜보기만 하는 것입니다.

'야단 좀 쳐주세요' 하고 말씀하셨는데, 화가 나는 상황은 전혀 야단 칠 상황이 아닙니다. 화가 나는 상황에 대고 야단 쳐 달라고 여기는 그 마음만 놓으시면 됩니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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