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상을 없애라는 것과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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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상을 없애라는 것과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

글자 그대로 보면 모순인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를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할까요?


예, 언뜻 보기에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진실은, 아상을 놓아버렸을 때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됩니다. 아상이 있다는 말은 '나'라는 존재를 실체적으로 여긴다는 말입니다. 여기에는 항상 아상, 아집, 아견이 동반합니다. 나라는 집착, 나라는 견해에 빠지는 거지요. 내가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면 나에 대해 집착하게 되고, 내 삶에 집착하며, 내 소유, 내 돈, 내 집, 내 가족, 내 생각, 내 명예, 내 지위 등등 '나'와 '내 것'에 집착하게 됩니다. 나와 내 것에 집착한다는 것은 그것은 참된 자기 사랑이 아닙니다. 내 것에 집착을 하게 될뿐!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것은 나에게 집착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집착은 사랑과 정 반대입니다. 집착은 언제나 아상과 함께하지만, 사랑은 아상이 놓여진 자리에서 꽃피어납니다.

집착은 '나'와 '너'를 나누어 놓고 그 중에 '나'를 사랑하고 애착하는 것이지만, 참된 사랑에는 '나'와 '너'의 구분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아상의 틀 속에서는 '나'만을 사랑하게 되지만, 아상을 넘어서면 '나'와 '너'의 구분이 없으므로 나와 너를 동시에, 이 우주법계 전체를 동시에 사랑하게 됩니다.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은 나만을 사랑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어야, 나와 다르지 않은 타인 또한 전적으로 나를 사랑하듯 사랑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아상을 없앤다는 말, 그 말 자체가 바로 '사랑'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불교적으로 표현하면 아상을 없애라는 것이 바로 '지혜'를 뜻하며, 자기를 사랑하라는 것이 바로 '자비'를 뜻합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서로 같은 진리에 대한 다른 표현일 뿐입니다. 아상을 타파하는 것이 곧 자기 자신을, 그리고 타인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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