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퇴사, 막연한 불안감, 어찌해야 할까요?

2021-01-09
조회수 311


[질문]


30대 중반 회사원 2009년 1월이면 회사를 떠나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합니다.

불안감이 찾아오고 무엇인지 모르지만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IMF로 힘든1999년 졸업해서 몇고비를 넘겨 취업하는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IMF이후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떠나지 않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퇴근 후 학원에 와서 공부하는 이마음이 편안하지 않습니다.

자꾸 뭘해야하고 자꾸 쌓아야 한다는 마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마음 시원하고 편안한 마음 가져 보았으면 합니다.

불안감을 해소하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이력서 한줄 더 쓰기 위해서 학원수강 좌석에 앉았습니다.

휴유~~


[답변]


지금의 그 상황이

언뜻 보기에는

아주 불안하고, 안정적이지 못하며,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듯 보이고,

심지어 위기감 같은 것 까지

느껴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막막하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고,

내 삶이 이러다가

실패한 인생이 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지요.


얼마 전에도

30이 훌쩍 넘었는데,

준비하던 시험을 계속해서 불합격 하여

뒷바라지 해 준 부모님께나 형제들에게도 미안하고

면목도 없고

다시 시험 준비를 하자니 불안하고

그냥 다른 것을 하자니

그 또한 불안하며 그 어떤 패배감 같은 것도 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여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라는 한 분의 상담 메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우리가 생각하는

최악이라고 생각되는 상황들,

(마음나누기에 사랑만이 님이 올려 주신

에고와 셀프에 관한 이야기의 끝부분에

죽고 싶어 찾아 왔다는 40대 가장의 이야기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고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 보면

그 상황에 갇힌 채로

그 상황에 대해 해석하게 됩니다.


다시말해 그 상황이 최악이라는 판단이나,

더이상 어찌 해야 할 지를 모르겠고,

불안하고 우울하고 막연하고

실패했다는 그 해석과 판단 속에 갇혀서

자신의 삶 자체를

완전히 실패한 인생처럼 결론짓곤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한 발자국 뒤로 떨어져서

자신의 현재 상황 자체를

아무런 판단이나 분별, 해석 없이

'있는 그대로' 지켜보면 어떤 일이 생겨날까요?


어떤 한 괴로운 상황을 맞았다는 것이

과연 삶의 실패, 인생의 패배자가 되는 것일까요?


아무리 최악의 순간일지라도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면'

그것은 최악의 순간이 아니라,

다만 하나의 삶을 살다보면 일어날 수도 있는

평범한 일이 됩니다.


내가 생각하고 갇혀있는 것처럼

지금의 이 상황이

그리 심각하기만 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조금씩 보여지기 시작한다는 말이예요.


사실 그 어떤 상황일지라도

삶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삶을 심각하게 바라보면

그 무거운 무게감이 더욱 심각해집니다.


조금 가볍게 지켜보세요.


그 순간이 무겁고 심각하며

불안하고 최악인 것은

그 상황의 본질이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한 단지 나의 해석일 뿐입니다.


그 어떤 상황이나 문제도

최악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모든 상황이나 문제는

최선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예요.


바로 지금

그 상황이

바로 법우님께

꼭 필요했기 때문에,

법계에서는

조금 힘겨움을 감당할지라도

그것을 받아들여 녹이고

지혜롭게 이겨내어 주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바로 그 경계가 닥쳐 온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것을 불교적으로 표현하면

업장이 닦이려고 온 경계라고 할 수 있고,

그렇기에 그 상황에 최악이라는 둥 하는 해석을 가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상황이 주는 숨은 더 깊은 의미를 완전히 수용하면서

그 전체적인 상황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업장소멸의 좋은 기회라는 마음으로

마음을 돌려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막연한 불안감이 오는 것도

바로 그 상황에 대한

나의 해석 때문이지,

그 상황 자체가

불안한 상황인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그냥 단순하고도 평범한

하나의 사건일 뿐이예요.


법우님께서는

삶이나 인생에서 실패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단순한 하나의 일에서

다른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그 일을 받아들인 것일 뿐입니다.


즉, 그 상황 하나를 가지고

성공이거나 실패라고 판단 할 것이 아니라,

그 또한 더 깊은 차원의 성공을 위해

내가 꼭 거쳐야 할

아주 중요한 과정을

지금 잘 거치고 있는 중이라고 받아들여 보세요.


상황은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합니다.

다만 우리의 생각과 판단이

우리를 무너뜨릴 뿐입니다.


이렇게 대 긍정으로,

전체적인 수용과 받아들임으로,

또 치우치지 않은 지켜봄의 수행으로

그 삶을 새롭게 보게 되면,

이제 내 마음 자세가 달라지게 되고,

그런 큰 마음으로

순간 순간을 최선으로 살아가다 보면

업장이 소멸되고

아상이 정화되면서

생각지 못한 새로운 삶의 기회가

생겨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사실

아주 깊은 차원의 진리를 설명하는 말이고,

정확히 영적인 차원에서

계합이 되는 매우 아름다운 말입니다.


위기라고 생각되는

바로 그 순간이야말로

우리 삶의

가장 아름다운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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