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생활, 의기소침한 제게 지혜를 주세요

2021-03-13
조회수 707


한 때는 먼 타국생활이지만 마음공부도 하고, 목표를 위해 노력하면서 감사함과 충만함으로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힘이 드네요. 생각했던것 보다 외국생활도 좀 길어졌고, 계획들도 틀어지고, 종교생활도 어렵고 모든 것이 힘겨워집니다. 옛날의 감사와 설렘으로 좋았던 삶이 그리워집니다. 의기소침해 있는 제게 지혜의 회초리를 주세요.


예. 힘 내세요. 예전에 설레고 감사하고 충만하게 살았던 때나, 지금 힘들고 긴장감도 덜해지고 가라앉게 되는 때나 그 두 가지 상황 모두가 아주 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세요. 삶이란 언제나 파동, 파장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호흡도 들어오면 나가고, 계절도 봄 여름이 오면 가을겨울이 오듯, 날씨도 햇살 비칠 때가 있지만 비가 오는 날도 있듯, 그렇게 삶이라는 것은 파장, 파동처럼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것이 매우 정상적인 것입니다.


문제는 그 양 변을 하나는 정상적인 것이고, 즐거운 것인데 반해 다른 하나는 비정상적이고 괴로운 것이라고 내 스스로 해석함으로써 거기에 빠져 즐거워하고 괴로워하는 데 있습니다. 그 두 가지 상황 모두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두 가지 좋고 나쁜 상황 모두를 통해 삶을 깨달아 나가야지, 좋은 상황 속에서만 삶을 깨닫고자 한다면 그것은 온전한 수용이 될 수 없습니다. 우주는 삶이라는 거대한 파동으로써 우리를 깨닫게 해 주고 있으며, 파동의 윗부분 뿐 아니라, 아랫부분을 통해서도, 아니 오히려 아랫부분을 통해서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외로운 상황, 축 늘어지고 쳐지는 상황, 괴로운 상황, 답답하고 풀리지 않는 상황 무언가 모를 역경이 오면 누구나 당연하게 거기에 휩쓸리게 되고, 휩쓸린 채 마음까지 함께 축 쳐져서 신세한탄과 비관을 시작하게 됩니다. 두 번째 화살을 맞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오게 되면 이제부터는 '이것 또한 받아들이겠다' 하시고, 그것을 문제 상황으로 진단하는 습관 같은 버릇을 내려놓으세요. 그것은 전혀 문제 상황이 아닙니다. 이것은 문제가 아니야 라고 하고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상황 자체를 온전히 수용하고 느껴보고 지켜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비로소 아랫파장이 빨리 끝나게 되요. 그걸 가지고 싸우고, 우울해 하고, 답답해 하면서 '내 삶은 왜 이런거지' 하고 한탄을 하면 오히려 그런 상황이 더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그러나 '받아들여 주겠다' 하고, '해석하지 않겠다' 하고, 그저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이고 느끼고 관찰하게 되면 바로 그 거부하지 않는 것 만으로도 문제는 빨리 해결이 되고, 그런 상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014.05.17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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