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자연 감성
2022-07-30
조회수 75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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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2025-07-22 16:15
나고 자란 자연 환경이 그 사람의
내면 세계와 감성ㆍ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큰거 같아요
어린시절 토끼와 발 맞추며 살았던 추억....닭장속에는 아버지께서 사주신 눈이 빨간 토끼들이 몇마리 있었는데...
학교에서 돌아오기 바쁘게 풀을 베다가 입에 넣어주면 조만한 입으로 오물조물 잘도 받아먹고... 친구들하고 소 풀먹이러 갔다가 소는 풀먹으라고 내버려두고 근처 야산 넙적바위에서 놀았던 기억...
지붕 처마끝에 제비집을 보면서 흥부와 놀부 박타는 장면 상상도 해보면서 ....저 제비가 진짜로? ㅎㅎ
벼타작하고 남은 벼 끌떵 무더기위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면, 이 모양 저 모양 구름이 뭉게뭉게 떠다니고 한참을 바라보다 그대로 잠들기도....보리 지푸라기 냄새가 좋았지요
장에 가신 엄마가 언제나 오시려나 오매불망 기다리면서 ...하염없이
마을앞 논뚝길을 바라보다가, 멀리서 엄마 모습을 발견하고는 제발 이번에는
엄마 저 보따리속에 부탁했던 새옷이 들려있겠지~
산골출신이라 그런지
산골 소년의 감성ㆍ정서가
공감이 많이 됩니다~ 그때가 참
아름다운 시절입니다
감사합니다 🙇♀️
내면 세계와 감성ㆍ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큰거 같아요
어린시절 토끼와 발 맞추며 살았던 추억....닭장속에는 아버지께서 사주신 눈이 빨간 토끼들이 몇마리 있었는데...
학교에서 돌아오기 바쁘게 풀을 베다가 입에 넣어주면 조만한 입으로 오물조물 잘도 받아먹고... 친구들하고 소 풀먹이러 갔다가 소는 풀먹으라고 내버려두고 근처 야산 넙적바위에서 놀았던 기억...
지붕 처마끝에 제비집을 보면서 흥부와 놀부 박타는 장면 상상도 해보면서 ....저 제비가 진짜로? ㅎㅎ
벼타작하고 남은 벼 끌떵 무더기위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면, 이 모양 저 모양 구름이 뭉게뭉게 떠다니고 한참을 바라보다 그대로 잠들기도....보리 지푸라기 냄새가 좋았지요
장에 가신 엄마가 언제나 오시려나 오매불망 기다리면서 ...하염없이
마을앞 논뚝길을 바라보다가, 멀리서 엄마 모습을 발견하고는 제발 이번에는
엄마 저 보따리속에 부탁했던 새옷이 들려있겠지~
산골출신이라 그런지
산골 소년의 감성ㆍ정서가
공감이 많이 됩니다~ 그때가 참
아름다운 시절입니다
감사합니다 🙇♀️
상광명2022-08-01 14:16
어려서 자연의 품에서 자랐고
어른이 되어서 자연이 휴식처가 되었으며
지금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스님의 글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자연이 저에게 얼마나 큰 선물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어른이 되어서 자연이 휴식처가 되었으며
지금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스님의 글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자연이 저에게 얼마나 큰 선물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iris2022-07-30 22:37
파란 하늘, 구름, 해질녘 풍성한 들판
자연이라는 신성의 품 안에 폭 안겨 듬뿍 사랑받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네요
글이 너무 생생해서, 마치 그 따뜻하고 행복한 시절의 아이 옆에 같이 앉아 있는 듯 느껴집니다
투명하고 해맑은 표정도 보여요ㅎ
글 감사합니다💕
자연이라는 신성의 품 안에 폭 안겨 듬뿍 사랑받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네요
글이 너무 생생해서, 마치 그 따뜻하고 행복한 시절의 아이 옆에 같이 앉아 있는 듯 느껴집니다
투명하고 해맑은 표정도 보여요ㅎ
글 감사합니다💕


나 어릴 적 아름다웠던 기억들이 있다. 그 아련한 추억들이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남아 나의 앞길을 밝혀주고 있다. 어쩌면 삶의 든든한 중심과도 같은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 쯤이었으려나. 집과 학교는 걸어서 1시간 남짓의 거리였다. 집에서 학교로 가는 길에는 마을을 관통하는 시원한 개울이 있었고, 개울가 옆으로는 푸르른 논 위에서 벼가 익어가고 있었다. 그 개울와 논 사이로 난 비포장 숲길을 따라 흥얼거리며 등교하고 하교하던 그 시간이야말로 오래도록 묵혀두었다 살며시 열어 보는 추억 속의 책장과도 같은 비밀 곳간이다.
길은 언제나 푸르렀다. 때때로 개울에서는 학교 가지 않는 어린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놀기도 했고, 누렇게 익은 가을 논에서는 어른들의 추수가 한창이었다. 너른 길로 들어서면 어김없이 하늘을 보며 걸었다. 낡은 가방을 메고 땅딸막한 한 아이가 하늘을 보며 느릿 느릿 걷는다. 하늘을 보며 흘러가는 구름의 재잘거림에 빨려 들어가기라도 하듯 구름을 보며 걷는 것이 좋았다.
어느 하굣길에 나는 나머지 공부를 하고 홀로 그 길을 거닐었다.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들녘은 풍요롭게 물들고 있었다. 길가 잔디밭에 앉았다. 지금 그 때를 떠올리는 느낌이 너무나도 아련하고, 고독하며, 홀연하다. 지는 햇살을 받으며, 그렇게 앉아 있는 것이 좋았다. 시간도 잊고, 태양이 저물어가는 그 들녘에 앉아 그렇게 그렇게 앉아만 있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나면 거기서 끝이 아니다. 그 뒤에 남겨진 빛의 아쉬운 향연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면, 뭉개구름, 양떼구름, 엄마구름, 로봇구름, 산신령구름까지, 무한한 상상력으로 구름과 놀곤 했다.
살면서 습관적으로 그 날들을 떠올리곤 한다. 요즘도 그 나날들을 떠올리고 있자면 가슴 한 켠이 짠해 옴을 느낀다. 나에게 만약 자연을 닮은 심성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그것은 모두가 그 어린 날들의 여운일 것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요즘 행하고 있는 불공이나 기도 보다도 더 천진한 명상이며 기도였을터다.
그 날 처럼 오늘도 해가 기운다.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