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고양으로 삶의 중심 이동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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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주변을 산책하는데
눈길보다 먼저 향내음이
매화가 가까운 곳에 있음을 알려주었다.

눈과 코의 감각이 순간 열리면서
거기에 서 있는 매화 한 그루가
두둥하고 반짝이며 나타난다.

꽃을 향한 이 단순한 열린 감각이
순간 깊은 기쁨을 가져다 준다.

감각이 고양될 때
우리는 그 작은 것들의 존재 속에서
평화와 사랑을 마주하게 된다.

외부에 내 감각을 자극시킬
대단한 물질적인 성취물들이
나타나야지만
기쁜 것이 아니다.

내부의 감각이 열리고 고양될 때,
존재 그 자체에서 오는
놀라운 평안과 기쁨이
삶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삶의 중심이
외부의 물질에서
내부의 감각과 느낌으로
옮겨 가는 것이다.

외부의 물질을 가지려는 노력 대신
내부에서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느끼고 누리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소유' 대신 '존재'가,
'doing' 대신 'being'이
새로운 존재방식으로 바뀐다.

더 많이 가지려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의 존재함을
더 많이 느끼고 누리며
감동하게 된다. 



2014.04.07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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