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슬픔인 것은 아니다

2022-10-26
조회수 791

[직지사,
경내에 숲이 펼쳐지는 도량,
늘 계곡물소리가 시원한 도량]



오랜 책 한 권
문득 눈에 들어와
펼쳐 든 곳에서 이런 글귀를 본다.

...

간디가 제자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사물을 관찰하고 탐구하면 할수록
헤어짐에서 오는 슬픔이
아마도 가장 큰 망상이라고
나는 점점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망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자유롭게 됩니다.

우리가 친구들을 사랑하게 되는 것은
그들 속에서 우리가 보는 실체 때문인데도,
우리는 잠깐 동안 그 실체를 덮고 있던
껍데기가 사라지는 것을 한탄합니다.

실체의 죽음,
실체와 이별하는 일은 없습니다.

진실한 우정은
겉껍질이 사라진 뒤에도
그 실체를 만나고 지켜갑니다.

헬렌니어링,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에서...

...

이별이란
또 슬픔이란
깊이 관찰해 보면
망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남과 이별이란
늘 그렇게 우리에게 오고 가는 것.

만남 뒤
이별이 없으리라 생각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없다.

만남은
곧 이별을 의미한다.
만남과 이별은
둘이 아닌 하나의 이름이다.

만남과 이별에
감정을 섞지 말라.

슬픔도
인연따라 잠시 오고
기쁨도
인연따라 잠시 올 뿐.

만남은
만남이 아니라
만남이란 인연일 뿐이고,
이별도
이별이 아니라
이별이란 인연일 뿐이다.

그렇기에
만남의 기쁨도
그러한 인연일 뿐이고,
이별의 슬픔도
그러한 인연일 뿐이다.

그렇듯...
슬픔이란
꿈처럼 일어나는
망상일 뿐이다.

이별이
슬픔인 것 만은 아니다.

그것은
그냥 그러한 것이다.
좋고 싫은 어떤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러한 것...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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