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이야기
2022-09-17
조회수 1004
23
7
행복2025-07-08 05:11
스님
이 마을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참 정겹고 따뜻한 마을 같네요
내마음이 동체 대비심이면
우리모두가 동체대비심인것 같아요
내마음이 평화롭고 아름다우면
보이는 세상 모두가 그러합니다
스님 마음도 마을 사람들 마음도
모두모두 극락정토입니다
따스한 빛이 가득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 마을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참 정겹고 따뜻한 마을 같네요
내마음이 동체 대비심이면
우리모두가 동체대비심인것 같아요
내마음이 평화롭고 아름다우면
보이는 세상 모두가 그러합니다
스님 마음도 마을 사람들 마음도
모두모두 극락정토입니다
따스한 빛이 가득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소현2023-10-01 23:47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동네에 따뜻하고 밝은미소를 감추지 않는 스님이 계시니 그분들은 손주같이 자식같이 한식구 같은 마음으로 편안하게 대해셨으리라 생각되어 집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하나하나 애정스런 마음과 관심으로 바라볼때 나의 마음 안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소박하고 따뜻한 감성들 하늘풍경까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iris2022-09-17 21:59
오고 가는 정다운 마음이 참 아름답네요
이렇게 따뜻한 인정으로 가득한 동네를 보니,
얼마나 애정어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셨을지 미루어 짐작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따뜻한 인정으로 가득한 동네를 보니,
얼마나 애정어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셨을지 미루어 짐작됩니다
감사합니다🌸

절에 이러고 있다가
마음이 녹녹하고 뻑뻑해지면 절옆 작은 들녘으로
또 뒷산 오솔길로 발길을 옮기곤 합니다.
그러다가 또 어떤 날은
왠지 마음이 밋밋해지고 재미가 없을 때가 있지요.
그럴 때는 산으로 가기 보다는
동네 아랫마을로 발길을 돌리곤 합니다.
우리 동네 자랑하기 좀 뭣하지만
난 이 마을을 참 좋아합니다.
따뜻하고 정감어린 풍경하며
도시에서처럼 정신없이 걷는 사람들 보다는
그래도 여유있는 마을 모습에 이끌립니다.
때로는 불쑥
이 가게 저 가게 몇 곳 아는 곳은 없지만
고개를 내밀고 들어가면
반가이 맞아주는 이웃이 있어 더 정이 갑니다.
담배가게 할머님 댁에 가면
반가이 맞아주시면서
'내가 그 절 창건 때부터 신돕니다.'
하시면서 어깨를 으쓱하시고는
항상 박카스를 우두둑 따서 주시고,
또 나나체육사에 가면
새벽 기도 때 매일 얼굴을 마주치지만
늘 반가운 수줍은 미소를 한 보살님과 거사님 내외분께서
매실음료를 한 잔 주시지요.
길에서는 마을이 좁다보니
절에서 인연 지은 많은 분들을 다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시내에 나오면
안 보기가 어려울 만큼 적당한 동네기 때문입니다.
이 마을이 정겨운 또 다른 이유는
노오란 작은 우체국하고
그 옆길로 한 30여 미터 사이에 있는
작은 서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체국 옆을 걸을 때면
'가을 우체국앞에서' 라는 윤도현님 노래가 생각나는
그런 곳이지요.
때때로 속뜰에 생기가 축 처질 때
이따금 서점엘 들리면 책은 몇 권 없지만
그래도 책냄새를 맡을 수 있어 좋습니다.
5일에 한 번씩 열리는
시골 5일장의 풍경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장사꾼들도 객기 어리고 팔아보겠다는 욕심을 가진 이들이 아니고
시골 할아버지 할머님들이 대부분이라
장날도 그리 시끌벅적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따금씩 곳곳에서 막걸리를 먹다가
흥얼거리며 취기에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정도야 애교로 보아줄 만 하고
오히려 시골 장날을 생기롭게 하는 풍경이기만 합니다.
제가 또 좋아하는 이 마을의 모습은
새벽녘 아침이 밝아올 때의 차분하고 깨끗한 거리입니다.
새벽녘에 무얼 사고 팔 일은 거의 없겠지만
어김없이 수 십년 동안 같은 가게에서 새벽같이 문을 여는
마을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새벽 길을 걷다 보면
빗자루를 들고 가게 앞길을 쓸고 계시는 분들을
적잖이 만날 수가 있습니다.
한번은 이른 새벽부터 문을 연 빵집에서
밤빵을 몇 개 사다가 아는 집에 고개를 내밀고 들어가
빵을 올려 놓고 가려고 하는데
붙잡아서 우유 한 잔 주셔서 함께 나누어 먹기도 하였지요.
별일 아니지만 내겐 소박한 행복의 순간입니다.
그리 큰 마을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리 작지도 않은 마을
꼭 필요한 생필품들, 있을 건 다 있고
또 부득이 부족한 것들은 몇 일 기다렸다가 장날 살 수 있는,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이 마을이 참 좋습니다.
새벽기도가 끝나고
방에 들어가 좀 앉아 있다 보면 혼침에 빠지기 일쑤인데
요즘은 졸만 하면 마을 한 바퀴 휘휘돌아
마을의 새벽 풍경에 잠을 씻고 돌아오곤 한답니다.
마을의 어떤 보살님께
이런 마을에 대한 애틋한 제 마음을 얘기해 드렸더니
솜씨 좋게 응수를 해 오십니다.
이 작은 마을에
작지만 우뚝이 서 있는 절이 하나 있고,
따뜻한 차 한 잔에 반겨줄 스님이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