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새해의 의미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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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이면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사실은 새로운 한 해며 지나간 한 해라고 할 것이 없이 늘 똑같은 현재가 반복되고 있지만 새로운 한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는 아마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 같습니다.

보통 비슷한 일을 반복하게 되면, 그것이 나에게 익숙해지게 되고, 익숙해지면서부터 그것이 새로워지지 않게 됩니다.

늘 하던 것들이다 보니 대충대충 넘기는 경우가 많죠. 어떤 새로운 경험들이 없어지고 같은 것이 그냥 반복되는 것일 뿐이죠.

우리 삶의 목적은 매 순간 새로운 삶을 통해서 이렇게 늘 새롭고 결코 같을 수 없는 매 순간순간을 느끼고 경험함으로써 배워가는 데 있습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우리가 이 육신을 가지고 이 세상에 나온 이유가 없겠지요.

그래서 우주법계는 이 육신을 가지고 더 이상 배우고 경험할 새로운 무언가가 없는 경우에는 새로운 세상에서 새롭게 배우라고 이 생을 마감시키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생의 목적이 끝났다고 보고, 다음 생에 가서 새로운 몸을 받아서 새롭게 시작함으로서, 뭔가 새롭게 배워나가라는 것이죠.

이 말은 우리가 늘 뭔가 틀에 갇혀서 똑같이 쳇바퀴 돌듯이 돌게 되면 그런 삶은 더 이상 우리를 깨어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우리 삶을 가만히 살펴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 쌓여 있을 때 보다도 오히려 하는 일 없이, 직업도 없이 백수로 매일 놀게 될 때를 가장 힘들어하지 않나요?

그래서 우리의 삶도 이렇게 새로운 한해가 시작됨으로서, 지나간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한해를 설계하고 이러거든요.

과거의 집착과 고집, 욕망과 죄업, 악행과 죄의식 등 이 모든 것들을 내려놓음으로써, 과거의 어두운 트라우마에 얽매이는 지친 삶 대신에 모든 것을 비우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려고 새해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 어제는 생각과 분별망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것이지, 사실 과거는 없습니다. 단지 생각 속에만 있을 뿐이죠.

그래서 일 년에 한 번 송구영신과 새해라는 이벤트를 만든 것이 아닐까요?

매일 매일의 하루를, 새 해의 첫 날 아침 일출을 맞이하는 것처럼 새롭게 보내라는 것이지요.

난생 처음 전혀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어린 아이의 천진한 시선으로 지금 나에게 주어진 삶을 관찰 해 보세요.

그렇게 아무런 분별없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 수 있다면 우리의 현재는 곧 진리를 드러내는 날들로 깨어날 것입니다.

매일 매일이 눈부시게 살아있고, 날마다 새 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16.12.31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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