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땐 그냥 슬퍼하라
2022-06-13
조회수 93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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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2025-07-25 08:37
그 순간의 감정과 같이 있어주는것
슬플때 실컷 울고나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
모든 감정은 억압하고 누르는 것이 아니고
이해하고 인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해소ㆍ표출ㆍ표현하는것이 중요한거 같아요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희노애락이 있는곳이 사바세계.
감사합니다 🙇♀️
슬플때 실컷 울고나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
모든 감정은 억압하고 누르는 것이 아니고
이해하고 인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해소ㆍ표출ㆍ표현하는것이 중요한거 같아요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희노애락이 있는곳이 사바세계.
감사합니다 🙇♀️
김소현2023-10-17 22:23
여름 해질때 분홍빛 살구빛 은은한 노을이 너무 예쁘고 좋아서 매일 노을 바라보며 행복해 했었는데요 신비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짠한 순간이기도 하고 감동이 스며들어 사라지고도 한참을 하늘을 바라봤었네요 요즘은 가을바람이 좋아서 낮이고 밤이고 선선한바람 즐기고 있네요 숲냄새와 어울어진 저녁공기도 좋고요 답답함을 자연에 내려놓고 내맡기고 지금 이순간을 바라볼때 그리고
충분히 느낄때 소중함 감사한 마음이였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충분히 느낄때 소중함 감사한 마음이였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상광명2022-06-14 12:45
밖에 비가 내립니다.
어려서 비를 무척이나 싫어했는데
비 오는 날 하얀 운동화가 더럽혀지고
바람까지 부는 날이면 우산도 뒤집어지고 옷도 젖고...
지금은 그 비가 좋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오히려 슬리퍼를 신어 실컷 젖고
바람이 세차게 불면 우산을 접고 그냥 비바람을 맞기도 하고...
이런 날 마음이 더 잘 느껴지고, 나와 더 친해진 느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어려서 비를 무척이나 싫어했는데
비 오는 날 하얀 운동화가 더럽혀지고
바람까지 부는 날이면 우산도 뒤집어지고 옷도 젖고...
지금은 그 비가 좋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오히려 슬리퍼를 신어 실컷 젖고
바람이 세차게 불면 우산을 접고 그냥 비바람을 맞기도 하고...
이런 날 마음이 더 잘 느껴지고, 나와 더 친해진 느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iris2022-06-13 22:50
그 어떤 느낌, 감정이 올라오더라도 외면하지 말고
토닥토닥 공감해주며 충분히 대화하고 같이 있어주기
느낌 속에서 느낌을 초월하기
감사합니다🌸
토닥토닥 공감해주며 충분히 대화하고 같이 있어주기
느낌 속에서 느낌을 초월하기
감사합니다🌸

온갖 느낌도 인연따라 온 환영일 뿐
그대로를 인정하고 느끼고 바라보라
저녁 노을이 질 때가 되면 난 해지는 풍경 속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요즘 같으면 찬바람이 휑하니 불어 내 안에서 피어오르는 느낌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외롭다고 할 수도 있겠고, 고요하다거나 평화롭다거나 할 수도 있겠지만 애써 그것을 표현하지 않아도 좋다. 뭐랄까 내 안의 본래적인 감각을 온전하게 끌어내 주는 이 느낌에 가만히 마음을 모으다 보면 이 대자연의 숨결과 하나되는 듯 내 마음은 어느덧 선(禪)으로 향한다.
이러한 느낌은 참 소중하다. 그 느낌을 그저 휙 지나쳐 버리지 말라. 가만히 그 느낌에 마음을 모아 집중해 보면 그 모든 느낌들 속에서 명상의 연결점을 만날 수 있다. 느낌에 집중한다는 것은 사념처 수행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우리는 늘 수많은 감정과 느낌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 느낌을 온전히 느껴보는 데는 무척 인색하다. 그 느낌에 아무런 차별이나 분별을 갖지 말고 그냥 빈 마음으로 느껴보는 것에 익숙치 않다. 그러다보니 좋은 느낌에 속아 집착하고, 싫은 느낌에 속아 아파하며 스스로를 얽어맨다. 그러나 본래 느낌 그 자체에는 아무런 분별도 없다.
그것이 어떤 느낌이 되었든 지금 이 순간에 내 안에서 일어나는 그 느낌에 집중하라. 그 느낌을 온전히 느끼라. 온전히 느낀다는 말은 그 느낌을 싫다고 피하려 하거나 좋다고 더 가지려고 애쓴다거나 하는 두 가지 좋고 싫은 분별을 다 놓아버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말이며, 충분히 그것을 즐기고 느껴본다는 말이다.
외롭다면 외로움을 흠뻑 느껴보고, 화가 일어날 때 그 화에 마음을 모으며, 슬픔이 올 때 슬픔과 하나가 되어 슬퍼하라. 그 느낌을 분별없이 지켜보고 충분히 느끼라.
음악치료의 원리도 그렇다고 한다. 우울할 때 사람들은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오히려 신나는 음악을 들으려 애쓰지만 그것은 우울감 치료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우울할 때 일수록 우울한 노래를 듣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울할 때 흠뻑 우울해 하고 슬플 때는 충분히 슬퍼할 때 내적인 치유는 시작될 수 있다고 한다. 자꾸만 벗어나려고 애쓰면 오히려 더 옭아 매어질 뿐이다.
느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느껴보고 즐기고 바라보면 그 느낌을 느끼는 속에서 하나의 커다란 ‘전환’을 경험하게 된다. 느낌이라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 텅 비어 있다는 사실. 충분히 그 슬픔에 젖어보면서 슬퍼하는 나를 관찰하게 되면 슬픈 내가 사라진다. 슬픔이라는 느낌을 찾을 수 없고 결국에 그 슬픔도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다. 온갖 느낌이라는 것은 인연따라 잠시 나타난 환영이며 신기루일 뿐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그 느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충분히 알아차리면서 느끼기만 하라. 그것이 우리가 가야 할 수행의 길이다. 다만 지금 그 느낌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라.
그렇게 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을 가지려고도 하지 않고 버리려고도 하지 않으며,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고 인정하게 되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랬을 때 느낌 속에 살면서 느낌을 초월할 수 있다. 함이 없이 모든 것을 하게 된다.
슬플 때는 온 존재로써 슬퍼하라.
법상스님
<법보신문/2004-12-22/78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