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관찰 감성일기] 9월 11일 - 붉은 고추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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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고추 사진을 못 찍어 놓았네요. ]



고추도 이제 한창 때를 지났다.
한창 때를 지난 고추는 붉어지면서
붉은 고추를 만들어 낸다.

또 붉은 고추는 다 알다시피
고춧가루로써 우리 가정에 꼭 필요한 조미료로
다음 한 해의 먹거리와 맛을 책임져 준다.

사람이나 늙는다고 노인취급하면서
사회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먹여 살릴 걱정 하느라 고민이지
이렇게 숲의 생명들은 늙어도 늙은대로 제 몫이 있다.

사실 인간들 또한 옛날에는
나이가 들수록 지혜가 빛나는 동네의 어르신이었다.
마을에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동네 어르신들에게 여쭈어 보면 지혜롭고 총명한 답변을
늘 얻을 수 있었다.

이제야 누가 어르신들에게 가서 물으려고 하는가.
그게 다 옛날 어르신들이 자연과 더불어 사셨고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교감하면서
늘 밭에서 논에서 신성한 노동을 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요즘도 늘 몸과 정신을 놀리지 않고
끊임없이 자연 속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노망이 없다.
도심 속에서 어디 갈 데가 없다보니
경로당에서 지내시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과 교감할 수도 없고
노동도 없어지다보니
노망도 많아지고
젊은 사람들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나 걱정해야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게 모두 개발과 발전,
도시화 기계화 산업화가 만들어 낸
우리 미래의 모습들이다.

과연 파괴를 통한 개발과 발전이
우리 인간을 지혜롭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가
생각해 봐야 한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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