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관찰 감성일기] 9월 20일 - 밤 줍기

2022-06-01
조회수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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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일 이른 밤들이
툭 툭 거리며 떨어지는가 싶더니
이제 제법 주울 만큼 많이 떨어졌다.

오늘 주운 밤만 해도
한 바가지는 넘는다.
앞으로 이 정도 양의 밤을
아마도 매일같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럴 마음은 없다.
일주일에 한 두어번 줍는 것으로
그렇게 한 이 주 정도 줍고 나면
밤의 계절도 쉬 지나버릴 것이다.

3일 쯤 전에 아주 이른 밤을 몇 개 줍고 나서
오늘 나가 보았더니
전과는 다르게 참 많은 밤이 열렸다.

그런데 어제나 그제 떨어졌지만
미쳐 줍지 못한 밤들은
아니나 다를까 하나같이 주워도 먹지 못할 것들이다.
밤에 죄다 구멍이 하나씩 나 있거나
그 구멍 사이로 벌레들인지 곤충들인지
파먹은 흔적이 역력하다.

일반적으로는
밤바구미와 복숭아명나방의 유충이
밤 속에서 밤 과육을 먹는다고 하는데,
보통 밤바구미가 들어있는 밤은 육안으로 식별 불가능하고
밤을 쪼개 봐야 알 수 있다고 하며,
복숭아명나방의 유충이 들어 있는 밤은
밤 바깥쪽으로 구멍이 나 있어서
그리로 똥과 즙액을 내보낸다고 한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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