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새해가 시작되는 이유는
새롭게 시작하라는 의미다.

새해는
지난 과거의 집착, 욕망, 죄의식을
내려놓는 날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은 없다.
단 하루도 한 순간도 같을 수는 없다.
날마다 새롭게,
매 순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다.
사실은 묵은해와 새 해라고 할 것 없이
언제나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고 있지만,
새로운 달력과 새 해를 만드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보통 우리는
매일 매일 비슷한 일을 반복하면서
익숙함을 느낀다.

익숙하게 되면
거기에 새로움은 없다.
대충대충 넘기게 된다.
그러나 사실은 단 한 순간도
똑같은 순간은 없다.

그럼에도 매일 매일 쳇바퀴 돌듯
틀에 갇혀 사는 삶은
더 이상 우리를 깨어나게 하지 못한다.

새로운 한 해와 함께
지나간 과거를 내려놓고
새롭게 시작하라.

지나간 한 해에
내가 집착하고 있던 것들,
욕망과 악행, 죄의식 등을 내려놓음으로써,
과거에서 완전히 놓여나
새롭게 시작하라고
새해가 있는 것이다.

과거는 생각 속에만 존재한다.
어제와 똑같다고 느끼는 것은
생각이 만들어내는 가짜 경험일 뿐이다.

실상은 매 순간 이렇게
생생한 새로움만이 있다.

매 순간 새로우면서 동시에
단 한 순간도 다를 수 없는
한결같은 바탕이 있다.

새해 첫 날 아침 일출을 맞이하는 것처럼,
매 순간 새로운 하루를 시작해 보라.


*

이 목탁소리의
모든 법우님들께서
마음 속에 서원하신 바들이
모두 다 잘 이루어질 수 있길 축원드립니다.

올 한 해도
이 곳에 매일 글을 올려드리겠으며,
이제 그간 많은 공부들이 되셨으리라
생각하면서
조금씩 선공부와,
삶의 본질에 대한 글들도
꾸준히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다소 어려운 점도 있으시겠지만
우리의 본성을 깨닫고,
견성성불에 다가가며,
신과의 대면을 이루려면
선이라는 마음공부야말로
곧장 들어가는
매우 빠른 길입니다.

또 하나
새해를 맞이하여
법우님들 모두 발원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모두 일상사의 발원도 세우시지만
나아가 금생에
깨달음을 이루겠노라는
그래서 보다 많은 이들을
고통에서 벗어나
참된 행복과 평화에 이르게 하겠다는
대원력의 발심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에서 세운 발심은
꼭 이루어 집니다.
일체유심조!

우주는
우리가 생각지 못한
다차원적인 방식으로
마음에서 일으킨 것을
현실화되도록
전방위에서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이 우주법계의
무한한 도움과 자비로움 속에
놀랍게 돌보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내가 곧 우주이기 때문이지요.

병신년 새 해에도
모두 힘을 내십시오^^ 

<법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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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