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명상, 치유, 마음공부, 행복, 삶과 죽음, 고통의 근원 등 누구나 궁금해하는 선명상 주제를 무겁지 않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게 오롯이 담아낸 『흔들릴 땐 마음수업』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찾아왔을 때 내 삶의 중심을 올바로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선명상 가이드다.
매 주제의 시작은 만화로 구성해서 누구나 친근하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이어서 따뜻한 사유와 실천의 방향을 담은 법상 스님의 이야기로 생각할 거리를 풍부하게 더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 공부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주제에 맞는 유튜브 영상 법문도 함께 시청할 수 있다.
이 책이 마음이 지친 청년들, 길을 찾는 수행자, 불교라는 낯선 문을 처음 여는 초심자에게는 진심 어린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오랜 수행자에게는 기존의 익숙함을 넘어 진짜 공부로 이끌어주는 파사현정(破邪顯正)과도 같은 수행서가 될 것이다.
목차
1 진짜 ‘나’: 흐르는 삶, 그걸 비추는 거울 ·법문영상: 안 믿겠지만 우리는 이미 완벽합니다
2 첫 번째 자리에서 보다: 집착 없이 마음을 내는 법 ·낭독영상: 괴로움의 원인
3 참회: 천국과 지옥이라는 가짜 뉴스 ·법문영상: 죄의식이 없으면 선악도 없다
4 분별망상: 소음 속에서 평온함 찾기 ·법문영상: 모든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5 상처: 하늘을 나는 새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법문영상: 화가 날 때 하는 마음공부
6 괴로움의 시작: 생각의 덫에서 탈출하기 ·법문영상: 비교가 없는 삶
7 제법실상: 내 뜻대로? 흘러가는 대로! ·법문영상: ‘반드시’, ‘절대로’ 같은 건 없다
8 새옹지마: 걸림 없이 사는 기술 ·법문영상 모르는 것이 지혜인 이유
9 깨달음: 깨달음은 특별한 체험이 아니다 ·법문영상: 현실 이대로가 깨달음이었다니
10 무주상보시: 자비가 힙해지는 순간 ·명상실습: 들으면서 따라 하는 20분 자애명상
11 내려놓기: 자녀라는 작은 붓다와 함께 ·법문영상 자녀들과 지혜로운 관계 맺기
12 수희찬탄: 남의 성공을 내 일처럼 기뻐할 수 있는가? ·즉문즉설: 상대방의 장점을 내 것으로 가져오는 방법
13 중도: 지혜의 정치, 중도의 정치 ·법문영상: 내가 옳다는 착각
14 여여부동: 바다는 파도에 휘둘리지 않는다 ·낭독영상: 자기답게, 자연스럽게, 집착 없이
15 존재 방식: 현실을 받아들이면 자유로워져 ·법문영상: 내 뜻대로 살기 vs 내맡기며 살기
16 자유: 삶은 나를 묶지 않는다 ·법문영상: 옳은 것에 집착할 때 생기는 일
17 가치: ‘나’라는 브랜드는 내가 만든다 ·법문영상: 가치는 본래 없다
18 조건: 파도를 품은 바다처럼 ·법문영상: 온 세상이 나를 사랑한다니!
19 무위: 인연의 나무를 가꾸는 마음으로 ·법문영상: 모른다는 마음으로 내맡기기
20 소유: 내 것이라는 착각 ·법문영상: 자식과 재산 때문에 괴롭고 또한 행복하다
21 두 번째 화살: 문제는 내가 만든다 ·법문영상: 해소되기 위해 무엇이든 일어날 것이다
22 업장소멸: 업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법문영상: 업장을 뛰어넘는 길
23 죽음: 나는 죽지 않는다 ·법문영상: 근원에는 아무 일도 없다
24 고통: 통증 명상법 ·법문영상: 통증, 병, 좌절, 고통이 올 때
25 있는 그대로 ‘이것’: 나는 무엇인가 ·법문영상: 진짜 ‘나’는 도대체 뭐지?
26 자괴감: 나만 못 사는 것 같아요 ·법문영상: 평균 이하로 산다는 자괴감이 들 때
27 불이법(不二法): 원하는 걸 어떻게 끌어당길 수 있을까 ·법문영상: 끌어당김의 법칙과 인과응보의 법칙
28 불법(佛法) 공부: 나이 듦은 지혜의 문을 여는 열쇠 ·낭독영상: 참된 노후 준비
29 아상: 희망이 없으면 절망도 없다 ·법문영상: 어떻게 하면 깨달을 수 있나요?
30 강박: 불면의 역설, 안 자면 잠이 온다 ·명상실습: 숙면을 위한 수면 명상
31 본래면목: 진짜 나를 찾는 연습 ·명상실습: 스님과 함께하는 명상 참선
32 좋은 인연: 완벽한 사랑을 찾는 완벽한 실수 ·낭독영상: 만남의 의미
33 걱정: 내 뜻대로 하기 모드 해제 ·법문영상: 바라는 것이 없는 즐거움
34 연기법: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 ·법문영상: 삶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35 운명: 미래가 궁금하십니까? ·법문영상: 내 뜻대로 할 필요가 없는 이유
36 상실: 정해진 자리에 내려앉을 뿐 ·법문영상: 죽음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37 집착: 알고리즘이 만든 감옥 ·법문영상: 세상이 아닌 내 마음이 혼란한 것
38 윤회: 진실은 말로 드러나지 않는다 ·법문영상: 다음 생이 있을까?
39 허상과 실상: 자기 앞의 생 ·법문영상: 허상인 것을 다 빼면 실상이 드러난다
40 결단력: 어떻게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법문영상: 결정을 내리는 방법
41 화: 치솟는 불길보다 무서운 것 직사각형 입니다. ·법문영상: 당신이 혼란스러운 이유
42 기준: 색안경을 벗으면 보이는 것들 ·법문영상: 분별하지 않는다는 것은 뭘까?
책 속으로
모든 판단과 분별을 내려놓으면, 지금 여기 이대로가 전부다. 지금 이렇게 모든 것은 완전하다. 완전해서 완전한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이대로 사실은 완전하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는 없다. 행복을 따로 찾지 않으면 이렇게 완전한 행복이 늘 있다.
--- 「집착 없이 마음을 내는 법」 중에서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이라는 개념 자체는 사실 우리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허상을 붙잡고 집착한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괴롭고, 피하고 싶은 것이 다가오면 힘들다. 결국 괴로움의 근원은 현실이 아니라, 현실을 해석하는 우리의 ‘생각’에 있다.
--- 「생각의 덫에서 탈출하기」 중에서
세상은 이미 우리에게 엄청난 사랑을 베풀고 있다. 눈부신 햇살, 포근한 바람, 따뜻한 밥 한 끼… 우리는 그 안에서 끊임없이 돌봄을 받고 있다. 온 세상이 연기적인 연결성을 나를 살리는 것이다. 억지로가 아니라 그냥 흘러가듯이. 모든 것을 다 하고도 했다는 상이 없을 때 정말 멋있지 않은가. 그게 가장 세련된, 힙한 방식의 사랑이다.
--- 「자비가 힙해지는 순간」 중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남들이 만들어놓은 가치에 휘둘리지 않고, 그 기준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스스로 되돌아본다. 어리석은 이는 바깥에 있는 것들에 가치를 매기고 갖지 못해 괴로워하지만, 지혜로운 이는 문득 돌이켜 그것의 근원인 마음을 살핀다.
--- 「나라는 브랜드는 내가 만든다」 중에서
통증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우리가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신호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 오히려 통증을 통해 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통증이 보내는 신호를 읽고 나를 돌보는 방법을 찾아가자. 그렇게 하면 통증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 「통증 명상법」 중에서
‘윤회가 있다’는 한 생각에 갇히거나 ‘윤회가 없다’는 한 생각에 갇힌 사람에게는 양쪽을 다 깨뜨려줌으로써 그 한쪽에 치우친 망상을 없애면 된다. 어쩔 수 없이 윤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는 방식의 중도적인 말을 할 수밖에 없다. 윤회는 있는가, 없는가? “오늘 날씨가 참 좋다.”
--- 「진실은 말로 드러나지 않는다」 중에서
세상은 다양한 인연들이 만들어낸 하나의 거대한 조화다. 모든 존재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저마다의 리듬으로 춤춘다. 꽃은 필 때가 있고 질 때가 있다. 누군가는 성장하고 또 누군가는 멈추어 선다. 모든 것은 그저 ‘그럴 뿐’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조화로운가. 평화로운가.
--- 「색안경을 벗으면 보이는 것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불안한 오늘을 깨달음이 있는 일상으로 살아가는 법
법상 스님이 알려주는 내 삶의 중심 찾기!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감정에 휘둘린다. 기분이 들뜨기도 하고, 이유 없이 가라앉기도 한다. 어느 날은 밝은 에너지가 온몸을 충만하게 채우는가 하면, 때로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우울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을 때도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고정되지 않고 흐르는 감정을 곧 ‘나’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괴로움의 시작인 줄도 모르고 말이다. 저자 법상 스님은 인터넷 마음공부 모임인 ‘목탁소리’와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를 통해 매주 1천 명이 넘는 사람들과 온·오프라인으로 마음수업을 나누고 있다. 이 책은 거기서 나온 고민들을 마흔두 가지 주제로 정리해서 만든 책으로, 답답하고 불안한 오늘을 깨달음이 있는 일상으로 바꿔주는 마음공부 책이다. 학창 시절, 삶이 너무도 힘들었을 때 불법(佛法)을 만나 삶이 180도 바뀐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을 전하고 싶다는 서원을 밝힌 바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살면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꺼내서 읽다 보면 독자 여러분의 삶에도 어느덧 그늘이 걷히고 숨결마다 고요한 평화가 내려앉는 위안을 얻게 될 것이다.
“오래전부터 가슴속에 품은 원(願)이 하나 있었다.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을 전하고 싶다는 서원인데, 이제야 그 씨앗이 꽃을 피운 느낌이다. 우리 삶은 힘겹게 헤쳐나가야 하는 진흙탕이 아닌, 매 순간 감동스럽게 누려야 할 아름다운 놀이터다. 그때 느꼈던 울림이 오늘 나의 길이 되었듯이, 나인 그대들 모두가 이 책 어딘가에서 고통은 여의고, 그대들 마음에 문득 선연한 한 송이 꽃이 피어나기를.” _‘서문’ 중에서
“안 믿겠지만 우리는 지금 이대로 완벽합니다”
42가지 일상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법상 스님의 명쾌한 해답!
이 책에는 사랑, 고통, 행복, 괴로움, 자괴감, 결혼 등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알상의 고민들이 담겨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에피소드를 마흔두 가지 주제로 엮어서 법상 스님 특유의 명쾌하고 단순한 해법을 제시해놓았다. 불교 교리를 전혀 몰라도 상관없다. 오히려 불교라는 낯선 문을 처음 여는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친절하게 설명해놓았기에 종교를 넘어 오롯이 ‘나’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했다. 더 나아가 해당 주제를 심화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주제의 영상 법문도 들을 수 있다. 한마디로 읽을수록 지혜가 훈습되고, 괴로움이 소멸되며, 자연스럽게 선명상이 실천되는 책이다.
“모든 판단과 분별을 내려놓으면 지금 여기 이대로가 전부입니다. 지금 이렇게 모든 것은 완전합니다. 완전해서 완전한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이대로 우리는 완전합니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는 없습니다. 이 단순한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마음수업의 시작입니다.” _‘집착 없이 마음을 내는 법’ 중에서
이 책 제대로 활용하는 법
1.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마흔두 가지 주제별 키워드로 내 삶의 중심 찾기
2. 4페이지로 구성된 만화 에피소르를 통해 먼저 선명상 주제와 친해지기
3. 따뜻한 사유와 실천의 방향을 담은 법상 스님의 말씀을 통해 생각할 거리 찾아보기
4. QR코드 찍고 유튜브 법문 영상을 시청하면서 더 깊이 마음 공부하기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7346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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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삶, 마음의 중심에서 다시 시작하다
기자명 심정섭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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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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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3 15:14
-
- 수정 2025.06.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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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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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땐 마음수업
법상 스님 지음/ 고통달 만화/모과나무/287쪽/2만2000원
법상 스님 글과 고통달 만화 어우러져
명상·치유, 고통·자비 관통하는 42가지
마음공부를 주제로 선명상의 길 제시

“모든 판단과 분별을 내려놓으면 지금 이대로가 전부입니다. 완전해서 완전한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이대로 우리는 완전합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삶의 중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끄는 수행 지침서가 출간됐다. 법상 스님이 글을 쓰고 만화가 고통달이 그림을 그린 ‘흔들릴 땐 마음수업’은 명상과 치유, 삶과 죽음, 고통과 자비를 관통하는 42가지 마음공부 주제를 통해, 누구나 실천 가능한 선명상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법상 스님의 대표적인 온라인 마음공부 플랫폼 ‘목탁소리’에서 오랜 시간 도반들과 나누어온 법문과 상담의 정수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각 주제는 만화와 에세이, QR코드 영상 법문으로 연결돼 독자가 보다 친근하고 깊이 있게 마음공부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보고 듣고 따라 하는 실천서라는 점에서 수행 지향적 특성이 뚜렷하다.
법상 스님은 학창 시절 극심한 고통 속에서 불법을 만나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절망을 딛고 삶을 변화시킨 수행의 힘은 이후 힘든 이들을 돕고자 하는 서원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친 청년들에게 이 공부가 닿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발원이 이 책의 밑바탕이 되었다.
“우리 삶은 진흙탕이 아니라 아름다운 놀이터”라는 스님의 말처럼, 책은 삶을 괴로움의 연속이 아니라 자유롭고 감동적인 여정으로 인식하게 한다. 고통은 현실 그 자체가 아니라, 생각이라는 필터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임을 일깨우며, 그 필터를 벗어나는 순간 삶은 자연스럽게 평화로워진다는 선의 가르침을 따뜻하게 전한다.
‘흔들릴 땐 마음수업’은 법상 스님의 글과 고통달 화가의 만화로 선명상의 길을 제시한다.
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을 담은 만화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스님의 글은 사유와 실천을 연결하며 일상 속에서 수행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집착 없이 마음을 내는 법’ ‘괴로움의 시작’ ‘통증 명상법’ ‘자비가 힙해지는 순간’ 등 실제적인 사례와 법문을 통해 독자는 자기 삶을 돌아보고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책은 불교 교리를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용어 설명과 실생활에 맞는 사례를 풍부히 담았으며, 각 주제에 연결된 QR코드 영상은 유튜브 채널 ‘법상 스님의 목탁소리’로 이어져 독자가 보다 생생하게 법문을 체험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매주 1천 명 이상이 참여하는 유튜브 실시간 법회와 대원정사 현장 법문은 이 책의 살아 있는 배경이 된다.
스님은 “이 책이 수행자뿐 아니라 삶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법보신문 연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났던 내용을 엮은 책은 법문집을 넘어 ‘현대인을 위한 선명상 교과서’라 할 만하다.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 이 책은 독자에게 조용한 숨결처럼 다가가 말을 건넬 것이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 여기 숨 쉴 틈이 있어”라고.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782호 / 2025년 6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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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오늘을 평화롭게 보내려면
기자명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바로가기 기사스크랩하기 다른 공유 찾기본문 글씨 줄이기가본문 글씨 키우기
흔들릴 땐 마음수업
법상스님 글/고통달 만화/모과나무
“오래전부터 가슴속에 품은 원(願)이 하나 있었다.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을 전하고 싶다는 서원인데, 이제야 그 씨앗이 꽃을 피운 느낌이다. 우리 삶은 힘겹게 헤쳐나가야 하는 진흙탕이 아닌, 매 순간 감동스럽게 누려야 할 아름다운 놀이터다. 그때 느꼈던 울림이 오늘 나의 길이 되었듯이, 나인 그대들 모두가 이 책 어딘가에서 고통은 여의고, 그대들 마음에 문득 선연한 한 송이 꽃이 피어나기를.”(책 서문)
인터넷 마음공부 모임인 ‘목탁소리’와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를 운영하고 있는 법상스님이 새로 발간한 <흔들릴 땐 마음수업>의 서문에 쓴 글이다.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접하는 구독자들의 고민을 모아 42가지 주제로 정리해 낸 책이 <흔들릴 땐 마음수업>이다.
이 책은 법상스님의 글과 고통달 만화가의 만화로 엮었다. 사랑, 고통, 행복, 괴로움, 자괴감, 결혼 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일상의 고민들이 담겨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에피소드를 엮어서 법상스님 특유의 명쾌하고 단순한 해법을 제시해놓았다. 불교 교리를 전혀 몰라도 상관없다. 오히려 불교라는 낯선 문을 처음 여는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친절하게 설명해놓았기에 종교를 넘어 오롯이 ‘나’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찾아왔을 때 내 삶의 중심을 올바로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명상 가이드라 할만하다.
매 주제의 시작은 만화로 구성해서 누구나 친근하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이어서 따뜻한 법상스님의 위로와 격려가 더해져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 공부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주제에 맞는 유튜브 영상 법문도 함께 시청할 수 있다.
<흔들릴 땐 마음수업>은 친절하게도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함께 제시해놓았다. 첫째,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마흔두 가지 주제별 키워드로 내 삶의 중심 찾기. 두 번째, 4페이지로 구성된 만화 에피소르를 통해 먼저 선명상 주제와 친해지기. 세 번째, 따뜻한 사유와 실천의 방향을 담은 법상스님의 말씀을 통해 생각할 거리 찾아보기. 네 번째, QR코드 찍고 유튜브 법문 영상을 시청하면서 더 깊이 마음 공부하기 등이다.
[불교신문 3877호/2025년7월1일자]
책소개
명상, 치유, 마음공부, 행복, 삶과 죽음, 고통의 근원 등 누구나 궁금해하는 선명상 주제를 무겁지 않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게 오롯이 담아낸 『흔들릴 땐 마음수업』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찾아왔을 때 내 삶의 중심을 올바로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선명상 가이드다.
매 주제의 시작은 만화로 구성해서 누구나 친근하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이어서 따뜻한 사유와 실천의 방향을 담은 법상 스님의 이야기로 생각할 거리를 풍부하게 더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 공부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주제에 맞는 유튜브 영상 법문도 함께 시청할 수 있다.
이 책이 마음이 지친 청년들, 길을 찾는 수행자, 불교라는 낯선 문을 처음 여는 초심자에게는 진심 어린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오랜 수행자에게는 기존의 익숙함을 넘어 진짜 공부로 이끌어주는 파사현정(破邪顯正)과도 같은 수행서가 될 것이다.
목차
2 첫 번째 자리에서 보다: 집착 없이 마음을 내는 법 ·낭독영상: 괴로움의 원인
3 참회: 천국과 지옥이라는 가짜 뉴스 ·법문영상: 죄의식이 없으면 선악도 없다
4 분별망상: 소음 속에서 평온함 찾기 ·법문영상: 모든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5 상처: 하늘을 나는 새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법문영상: 화가 날 때 하는 마음공부
6 괴로움의 시작: 생각의 덫에서 탈출하기 ·법문영상: 비교가 없는 삶
7 제법실상: 내 뜻대로? 흘러가는 대로! ·법문영상: ‘반드시’, ‘절대로’ 같은 건 없다
8 새옹지마: 걸림 없이 사는 기술 ·법문영상 모르는 것이 지혜인 이유
9 깨달음: 깨달음은 특별한 체험이 아니다 ·법문영상: 현실 이대로가 깨달음이었다니
10 무주상보시: 자비가 힙해지는 순간 ·명상실습: 들으면서 따라 하는 20분 자애명상
11 내려놓기: 자녀라는 작은 붓다와 함께 ·법문영상 자녀들과 지혜로운 관계 맺기
12 수희찬탄: 남의 성공을 내 일처럼 기뻐할 수 있는가? ·즉문즉설: 상대방의 장점을 내 것으로 가져오는 방법
13 중도: 지혜의 정치, 중도의 정치 ·법문영상: 내가 옳다는 착각
14 여여부동: 바다는 파도에 휘둘리지 않는다 ·낭독영상: 자기답게, 자연스럽게, 집착 없이
15 존재 방식: 현실을 받아들이면 자유로워져 ·법문영상: 내 뜻대로 살기 vs 내맡기며 살기
16 자유: 삶은 나를 묶지 않는다 ·법문영상: 옳은 것에 집착할 때 생기는 일
17 가치: ‘나’라는 브랜드는 내가 만든다 ·법문영상: 가치는 본래 없다
18 조건: 파도를 품은 바다처럼 ·법문영상: 온 세상이 나를 사랑한다니!
19 무위: 인연의 나무를 가꾸는 마음으로 ·법문영상: 모른다는 마음으로 내맡기기
20 소유: 내 것이라는 착각 ·법문영상: 자식과 재산 때문에 괴롭고 또한 행복하다
21 두 번째 화살: 문제는 내가 만든다 ·법문영상: 해소되기 위해 무엇이든 일어날 것이다
22 업장소멸: 업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법문영상: 업장을 뛰어넘는 길
23 죽음: 나는 죽지 않는다 ·법문영상: 근원에는 아무 일도 없다
24 고통: 통증 명상법 ·법문영상: 통증, 병, 좌절, 고통이 올 때
25 있는 그대로 ‘이것’: 나는 무엇인가 ·법문영상: 진짜 ‘나’는 도대체 뭐지?
26 자괴감: 나만 못 사는 것 같아요 ·법문영상: 평균 이하로 산다는 자괴감이 들 때
27 불이법(不二法): 원하는 걸 어떻게 끌어당길 수 있을까 ·법문영상: 끌어당김의 법칙과 인과응보의 법칙
28 불법(佛法) 공부: 나이 듦은 지혜의 문을 여는 열쇠 ·낭독영상: 참된 노후 준비
29 아상: 희망이 없으면 절망도 없다 ·법문영상: 어떻게 하면 깨달을 수 있나요?
30 강박: 불면의 역설, 안 자면 잠이 온다 ·명상실습: 숙면을 위한 수면 명상
31 본래면목: 진짜 나를 찾는 연습 ·명상실습: 스님과 함께하는 명상 참선
32 좋은 인연: 완벽한 사랑을 찾는 완벽한 실수 ·낭독영상: 만남의 의미
33 걱정: 내 뜻대로 하기 모드 해제 ·법문영상: 바라는 것이 없는 즐거움
34 연기법: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 ·법문영상: 삶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35 운명: 미래가 궁금하십니까? ·법문영상: 내 뜻대로 할 필요가 없는 이유
36 상실: 정해진 자리에 내려앉을 뿐 ·법문영상: 죽음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37 집착: 알고리즘이 만든 감옥 ·법문영상: 세상이 아닌 내 마음이 혼란한 것
38 윤회: 진실은 말로 드러나지 않는다 ·법문영상: 다음 생이 있을까?
39 허상과 실상: 자기 앞의 생 ·법문영상: 허상인 것을 다 빼면 실상이 드러난다
40 결단력: 어떻게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법문영상: 결정을 내리는 방법
41 화: 치솟는 불길보다 무서운 것 직사각형 입니다. ·법문영상: 당신이 혼란스러운 이유
42 기준: 색안경을 벗으면 보이는 것들 ·법문영상: 분별하지 않는다는 것은 뭘까?
책 속으로
--- 「집착 없이 마음을 내는 법」 중에서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이라는 개념 자체는 사실 우리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허상을 붙잡고 집착한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괴롭고, 피하고 싶은 것이 다가오면 힘들다. 결국 괴로움의 근원은 현실이 아니라, 현실을 해석하는 우리의 ‘생각’에 있다.
--- 「생각의 덫에서 탈출하기」 중에서
세상은 이미 우리에게 엄청난 사랑을 베풀고 있다. 눈부신 햇살, 포근한 바람, 따뜻한 밥 한 끼… 우리는 그 안에서 끊임없이 돌봄을 받고 있다. 온 세상이 연기적인 연결성을 나를 살리는 것이다. 억지로가 아니라 그냥 흘러가듯이. 모든 것을 다 하고도 했다는 상이 없을 때 정말 멋있지 않은가. 그게 가장 세련된, 힙한 방식의 사랑이다.
--- 「자비가 힙해지는 순간」 중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남들이 만들어놓은 가치에 휘둘리지 않고, 그 기준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스스로 되돌아본다. 어리석은 이는 바깥에 있는 것들에 가치를 매기고 갖지 못해 괴로워하지만, 지혜로운 이는 문득 돌이켜 그것의 근원인 마음을 살핀다.
--- 「나라는 브랜드는 내가 만든다」 중에서
통증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우리가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신호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 오히려 통증을 통해 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통증이 보내는 신호를 읽고 나를 돌보는 방법을 찾아가자. 그렇게 하면 통증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 「통증 명상법」 중에서
‘윤회가 있다’는 한 생각에 갇히거나 ‘윤회가 없다’는 한 생각에 갇힌 사람에게는 양쪽을 다 깨뜨려줌으로써 그 한쪽에 치우친 망상을 없애면 된다. 어쩔 수 없이 윤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는 방식의 중도적인 말을 할 수밖에 없다. 윤회는 있는가, 없는가? “오늘 날씨가 참 좋다.”
--- 「진실은 말로 드러나지 않는다」 중에서
세상은 다양한 인연들이 만들어낸 하나의 거대한 조화다. 모든 존재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저마다의 리듬으로 춤춘다. 꽃은 필 때가 있고 질 때가 있다. 누군가는 성장하고 또 누군가는 멈추어 선다. 모든 것은 그저 ‘그럴 뿐’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조화로운가. 평화로운가.
출판사 리뷰
법상 스님이 알려주는 내 삶의 중심 찾기!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감정에 휘둘린다. 기분이 들뜨기도 하고, 이유 없이 가라앉기도 한다. 어느 날은 밝은 에너지가 온몸을 충만하게 채우는가 하면, 때로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우울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을 때도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고정되지 않고 흐르는 감정을 곧 ‘나’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괴로움의 시작인 줄도 모르고 말이다. 저자 법상 스님은 인터넷 마음공부 모임인 ‘목탁소리’와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를 통해 매주 1천 명이 넘는 사람들과 온·오프라인으로 마음수업을 나누고 있다. 이 책은 거기서 나온 고민들을 마흔두 가지 주제로 정리해서 만든 책으로, 답답하고 불안한 오늘을 깨달음이 있는 일상으로 바꿔주는 마음공부 책이다. 학창 시절, 삶이 너무도 힘들었을 때 불법(佛法)을 만나 삶이 180도 바뀐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을 전하고 싶다는 서원을 밝힌 바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살면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꺼내서 읽다 보면 독자 여러분의 삶에도 어느덧 그늘이 걷히고 숨결마다 고요한 평화가 내려앉는 위안을 얻게 될 것이다.
“오래전부터 가슴속에 품은 원(願)이 하나 있었다.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을 전하고 싶다는 서원인데, 이제야 그 씨앗이 꽃을 피운 느낌이다. 우리 삶은 힘겹게 헤쳐나가야 하는 진흙탕이 아닌, 매 순간 감동스럽게 누려야 할 아름다운 놀이터다. 그때 느꼈던 울림이 오늘 나의 길이 되었듯이, 나인 그대들 모두가 이 책 어딘가에서 고통은 여의고, 그대들 마음에 문득 선연한 한 송이 꽃이 피어나기를.” _‘서문’ 중에서
“안 믿겠지만 우리는 지금 이대로 완벽합니다”
42가지 일상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법상 스님의 명쾌한 해답!
이 책에는 사랑, 고통, 행복, 괴로움, 자괴감, 결혼 등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알상의 고민들이 담겨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에피소드를 마흔두 가지 주제로 엮어서 법상 스님 특유의 명쾌하고 단순한 해법을 제시해놓았다. 불교 교리를 전혀 몰라도 상관없다. 오히려 불교라는 낯선 문을 처음 여는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친절하게 설명해놓았기에 종교를 넘어 오롯이 ‘나’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했다. 더 나아가 해당 주제를 심화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주제의 영상 법문도 들을 수 있다. 한마디로 읽을수록 지혜가 훈습되고, 괴로움이 소멸되며, 자연스럽게 선명상이 실천되는 책이다.
“모든 판단과 분별을 내려놓으면 지금 여기 이대로가 전부입니다. 지금 이렇게 모든 것은 완전합니다. 완전해서 완전한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이대로 우리는 완전합니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는 없습니다. 이 단순한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마음수업의 시작입니다.” _‘집착 없이 마음을 내는 법’ 중에서
이 책 제대로 활용하는 법
1.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마흔두 가지 주제별 키워드로 내 삶의 중심 찾기
2. 4페이지로 구성된 만화 에피소르를 통해 먼저 선명상 주제와 친해지기
3. 따뜻한 사유와 실천의 방향을 담은 법상 스님의 말씀을 통해 생각할 거리 찾아보기
4. QR코드 찍고 유튜브 법문 영상을 시청하면서 더 깊이 마음 공부하기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7346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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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삶, 마음의 중심에서 다시 시작하다
흔들릴 땐 마음수업
법상 스님 지음/ 고통달 만화/모과나무/287쪽/2만2000원
법상 스님 글과 고통달 만화 어우러져
명상·치유, 고통·자비 관통하는 42가지
마음공부를 주제로 선명상의 길 제시
“모든 판단과 분별을 내려놓으면 지금 이대로가 전부입니다. 완전해서 완전한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이대로 우리는 완전합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삶의 중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끄는 수행 지침서가 출간됐다. 법상 스님이 글을 쓰고 만화가 고통달이 그림을 그린 ‘흔들릴 땐 마음수업’은 명상과 치유, 삶과 죽음, 고통과 자비를 관통하는 42가지 마음공부 주제를 통해, 누구나 실천 가능한 선명상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법상 스님의 대표적인 온라인 마음공부 플랫폼 ‘목탁소리’에서 오랜 시간 도반들과 나누어온 법문과 상담의 정수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각 주제는 만화와 에세이, QR코드 영상 법문으로 연결돼 독자가 보다 친근하고 깊이 있게 마음공부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보고 듣고 따라 하는 실천서라는 점에서 수행 지향적 특성이 뚜렷하다.
법상 스님은 학창 시절 극심한 고통 속에서 불법을 만나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절망을 딛고 삶을 변화시킨 수행의 힘은 이후 힘든 이들을 돕고자 하는 서원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친 청년들에게 이 공부가 닿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발원이 이 책의 밑바탕이 되었다.
“우리 삶은 진흙탕이 아니라 아름다운 놀이터”라는 스님의 말처럼, 책은 삶을 괴로움의 연속이 아니라 자유롭고 감동적인 여정으로 인식하게 한다. 고통은 현실 그 자체가 아니라, 생각이라는 필터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임을 일깨우며, 그 필터를 벗어나는 순간 삶은 자연스럽게 평화로워진다는 선의 가르침을 따뜻하게 전한다.
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을 담은 만화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스님의 글은 사유와 실천을 연결하며 일상 속에서 수행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집착 없이 마음을 내는 법’ ‘괴로움의 시작’ ‘통증 명상법’ ‘자비가 힙해지는 순간’ 등 실제적인 사례와 법문을 통해 독자는 자기 삶을 돌아보고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책은 불교 교리를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용어 설명과 실생활에 맞는 사례를 풍부히 담았으며, 각 주제에 연결된 QR코드 영상은 유튜브 채널 ‘법상 스님의 목탁소리’로 이어져 독자가 보다 생생하게 법문을 체험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매주 1천 명 이상이 참여하는 유튜브 실시간 법회와 대원정사 현장 법문은 이 책의 살아 있는 배경이 된다.
스님은 “이 책이 수행자뿐 아니라 삶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법보신문 연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났던 내용을 엮은 책은 법문집을 넘어 ‘현대인을 위한 선명상 교과서’라 할 만하다.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 이 책은 독자에게 조용한 숨결처럼 다가가 말을 건넬 것이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 여기 숨 쉴 틈이 있어”라고.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782호 / 2025년 6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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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오늘을 평화롭게 보내려면
기자명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바로가기 기사스크랩하기 다른 공유 찾기본문 글씨 줄이기가본문 글씨 키우기
흔들릴 땐 마음수업
법상스님 글/고통달 만화/모과나무
“오래전부터 가슴속에 품은 원(願)이 하나 있었다.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을 전하고 싶다는 서원인데, 이제야 그 씨앗이 꽃을 피운 느낌이다. 우리 삶은 힘겹게 헤쳐나가야 하는 진흙탕이 아닌, 매 순간 감동스럽게 누려야 할 아름다운 놀이터다. 그때 느꼈던 울림이 오늘 나의 길이 되었듯이, 나인 그대들 모두가 이 책 어딘가에서 고통은 여의고, 그대들 마음에 문득 선연한 한 송이 꽃이 피어나기를.”(책 서문)
인터넷 마음공부 모임인 ‘목탁소리’와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를 운영하고 있는 법상스님이 새로 발간한 <흔들릴 땐 마음수업>의 서문에 쓴 글이다.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접하는 구독자들의 고민을 모아 42가지 주제로 정리해 낸 책이 <흔들릴 땐 마음수업>이다.
이 책은 법상스님의 글과 고통달 만화가의 만화로 엮었다. 사랑, 고통, 행복, 괴로움, 자괴감, 결혼 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일상의 고민들이 담겨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에피소드를 엮어서 법상스님 특유의 명쾌하고 단순한 해법을 제시해놓았다. 불교 교리를 전혀 몰라도 상관없다. 오히려 불교라는 낯선 문을 처음 여는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친절하게 설명해놓았기에 종교를 넘어 오롯이 ‘나’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찾아왔을 때 내 삶의 중심을 올바로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명상 가이드라 할만하다.
매 주제의 시작은 만화로 구성해서 누구나 친근하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이어서 따뜻한 법상스님의 위로와 격려가 더해져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 공부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주제에 맞는 유튜브 영상 법문도 함께 시청할 수 있다.
<흔들릴 땐 마음수업>은 친절하게도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함께 제시해놓았다. 첫째,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마흔두 가지 주제별 키워드로 내 삶의 중심 찾기. 두 번째, 4페이지로 구성된 만화 에피소르를 통해 먼저 선명상 주제와 친해지기. 세 번째, 따뜻한 사유와 실천의 방향을 담은 법상스님의 말씀을 통해 생각할 거리 찾아보기. 네 번째, QR코드 찍고 유튜브 법문 영상을 시청하면서 더 깊이 마음 공부하기 등이다.
[불교신문 3877호/2025년7월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