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편 베껴 봅니다. [ 내 마음은 ... 김동명 ]

豆婁悟羅
2022-11-20
조회수 75


내 마음은


                                                                 김동명(金東鳴)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물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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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아시겠지만

 사랑을 아주 감미롭게 노래한 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랑의 시작부터, 격정적인 사랑, 그리고 이별에 대해서도...

마지막 구절에 낙엽이, 나그네가 되어 "애별리고"도 참 극적으로 승화한 것 같습니다.

* 이 시를 가사로 가곡으로 작곡(김동진, 1944년)하였고,

지금까지도 널리 애창되는 곡이라고 합니다.

* 혹시 이 시가 기억이 가물가물하시면 인터넷 검색해보시거나 하시면

기억이 돌아오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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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이 詩에서

 "그대"를 임의로 대입하여 한 번 읊어 봅니다.

"그대" = 삶, 온세상, 삼라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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