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26-08-28
조회수 125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98세이시고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두달전에 대상포진으로 병원에 입원하시고 병원에서 갑자기 선망도 오시고 나빠지시더니 이번주 월요일에 돌아가셨어요.


월요일에 사망하셨고 

장례를 치르고 할머니 짐정리도하며 생각난게

반야심경에서 죽음도없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다는 구절이 계속 맴돌아요.


할머니가 숨이 끊어진 그 순간이 죽음인가?

입관할때 시신이 냉동고에서 나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라고 해서 그때가 마지막인가?

발인을 하고 화장터에 들어갈때 또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또 화장이 끝나고 유골을 뿌리기전에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이런 장례 과정중 정말 할머니와의 마지막이 어느 순간이었을까요?

솔직히 저는 할머니와 작별하지 않은것 같아요.

할머니의 죽음을 눈으로 보았지만..

이 공부를 계속 해서 그런것인가는 모르겠지만.

할머니와의 사이가 누구보다도 가까웠고.

할머니도 저를 가장 사랑했고 저도 할머니를 많이 사랑했는데..

할머니의 죽음이 뭐랄까...

죽음이 아닌것같은...

법에서 말하는 그런.

이름이 죽음일뿐 죽음이 죽음이 아닌 그런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눈물이 안나고 그런건 아닌고

갑자기 목놓아 엉엉 울기도한데

슬픈감정은 아닌것같기도하고

할머니가 보고싶다가도. 보고있는것같고.


두서없는 글을 생각나는대로 써내려 갛ㅅ는데..


스님.

이번주 토요일에 또 법문 들으러 가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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