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마음으로 질문드려요. '죽고싶다'라는 반복되는 생각이 괴로워서 질문드립니다.
sunny
2026-03-11
조회수 471
9
5
iris2026-03-18 00:42
스님에게 묻는 질문 같아서 조용히 읽고 지나갔는데요
절박하다는 말이 눈에 걸려서, 저도 공부가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써봅니다
사실 모든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은 마음을 깨닫는 것이지만
급할 때는 명상을 방편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여러 명상법들이 있지만, 텅 빈 마음을 가지고 하는 명상법도 꽤 효과가 있거든요
단단한 현실 같지만, 모든 것은 사실 의식이 만들어내고 있고
자기만의 분별심따라 눈 앞의 현실이 만들어지는데요
진실은, 텅 빈 마음 안에서 현실이라 생각하는 화면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중생은 진리와 반대로 바라보기 때문에, 이것이 실제의 현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통이 있거든요
현대 물리학에서 말하는 우주는 시뮬레이션이다, 또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 모두, 마음이 이 모든 세상을 만들어낸다는 우주의 진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도몽상을 본래의 진리대로 여실히 바라보는 것이죠
누구에게나 이 텅 빈 마음은 반드시 있으니까요
진리이기 때문에 제대로 한다면 효과가 있어요
텅 빈 마음을 떠올려 봅니다
공간으로 떠올리는 게 좋아요
텅 빈 마음 안에서 이 현실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렇게 바라보시면 한결 마음이 편안할 것입니다
텅 빈 마음 안에 내 몸도 넣고 마음도 넣고
눈 앞에서 돌아가는 현실도 넣어봅니다
내 몸이 움직이는 것도 텅 빈 마음 안에서
텅 빈 마음 안에 죽고 싶다는 생각도 넣어 봅니다
텅 빈 마음 안에서 그 생각을 바라 봅니다
텅 빈 마음 안에 있다 해도 되고
종교에 따라 하느님 마음 안에 있다 부처님 마음 안에 있다 라고 생각해도 좋아요
편안해지는 원리는, 텅 빈 마음 안에 있다고 생각할 때
의식의 촛점이 텅 비어 버린 마음으로 가기 때문에 더 이상 식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의식의 촛점이 생각에 붙을 때, 고통이 극심해지거든요
의식의 촛점이 텅 빈 마음으로 옮겨가면, 식이 작동되지 않고 고통스러운 마음 또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는데요
텅 빈 마음에서 바라보다보면, 점점 그 생각이 힘을 잃게 되고 고통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물론, 업장의 경중에 따라 결과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런 방법도 한 번쯤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 도반님들이 좋은 말씀 주셨지만
스님께서 좋은 답변 주실거라 생각합니다
잘 극복하셨으면 합니다🫠
절박하다는 말이 눈에 걸려서, 저도 공부가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써봅니다
사실 모든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은 마음을 깨닫는 것이지만
급할 때는 명상을 방편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여러 명상법들이 있지만, 텅 빈 마음을 가지고 하는 명상법도 꽤 효과가 있거든요
단단한 현실 같지만, 모든 것은 사실 의식이 만들어내고 있고
자기만의 분별심따라 눈 앞의 현실이 만들어지는데요
진실은, 텅 빈 마음 안에서 현실이라 생각하는 화면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중생은 진리와 반대로 바라보기 때문에, 이것이 실제의 현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통이 있거든요
현대 물리학에서 말하는 우주는 시뮬레이션이다, 또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 모두, 마음이 이 모든 세상을 만들어낸다는 우주의 진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도몽상을 본래의 진리대로 여실히 바라보는 것이죠
누구에게나 이 텅 빈 마음은 반드시 있으니까요
진리이기 때문에 제대로 한다면 효과가 있어요
텅 빈 마음을 떠올려 봅니다
공간으로 떠올리는 게 좋아요
텅 빈 마음 안에서 이 현실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렇게 바라보시면 한결 마음이 편안할 것입니다
텅 빈 마음 안에 내 몸도 넣고 마음도 넣고
눈 앞에서 돌아가는 현실도 넣어봅니다
내 몸이 움직이는 것도 텅 빈 마음 안에서
텅 빈 마음 안에 죽고 싶다는 생각도 넣어 봅니다
텅 빈 마음 안에서 그 생각을 바라 봅니다
텅 빈 마음 안에 있다 해도 되고
종교에 따라 하느님 마음 안에 있다 부처님 마음 안에 있다 라고 생각해도 좋아요
편안해지는 원리는, 텅 빈 마음 안에 있다고 생각할 때
의식의 촛점이 텅 비어 버린 마음으로 가기 때문에 더 이상 식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의식의 촛점이 생각에 붙을 때, 고통이 극심해지거든요
의식의 촛점이 텅 빈 마음으로 옮겨가면, 식이 작동되지 않고 고통스러운 마음 또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는데요
텅 빈 마음에서 바라보다보면, 점점 그 생각이 힘을 잃게 되고 고통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물론, 업장의 경중에 따라 결과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런 방법도 한 번쯤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 도반님들이 좋은 말씀 주셨지만
스님께서 좋은 답변 주실거라 생각합니다
잘 극복하셨으면 합니다🫠
은🩷2026-03-12 23:46
죽고싶은 단어가 떠올라 지속적으로 힘들면 병원 도움을 조금 받아도 괜찮을거 같아요 ..
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으신데 바꿀수 없는 현실이라면
죽고싶다는 결론으로 가는 사고 이전에 현실을 바라보는 나의 사고방식을 먼저 바꿔 볼 수도 있을거 같아요,
막연하게 나를 인정하고 안아주고 사랑하고 이뻐하고..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저는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분명 인연이 되는 방법ㅇㅣ 있을거예요 ^^
응원합니다! 같이 힘내요🩷
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으신데 바꿀수 없는 현실이라면
죽고싶다는 결론으로 가는 사고 이전에 현실을 바라보는 나의 사고방식을 먼저 바꿔 볼 수도 있을거 같아요,
막연하게 나를 인정하고 안아주고 사랑하고 이뻐하고..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저는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분명 인연이 되는 방법ㅇㅣ 있을거예요 ^^
응원합니다! 같이 힘내요🩷
강아지송아지2026-03-12 19:39
제가 유튜브 들었는데
어떤 스님은 이와 비슷한 질문에
정신과를 가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뭐랄까
약물치료를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거 같아요
손발이 아프고
내장기관이 아프면 당연히 병원에 가듯이
더 중요한 경우인 정신과 관련해서도
당연히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게 좋은 거 같아요
정신과라는 게 약간 거부감이 들 수는 있지만
예전에나 그랬지 요새는 많이들 가더라고요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서 뇌의 특정부분이 망가지면
정신병이 생길 수도 있고
약간 유전인 경우도 있더라고요
상담이나 약물 치료를 통해 더 정확히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마음공부와 관련해서는 다른분들이 많이 조언해주셨으니까
참고하시고 ^-^ ...
저는 병원이나 약물치료 등등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저는 사주와 관련해서도 관심이 있어서 찾아본 적이 있는데
선천적으로 정신적 고통이 있는 사주도 있더라고요
이럴 경우에는 보통사람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시고 부지런히 길을 찾아보시는 수 밖에 없어요
어떤 스님은 이와 비슷한 질문에
정신과를 가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뭐랄까
약물치료를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거 같아요
손발이 아프고
내장기관이 아프면 당연히 병원에 가듯이
더 중요한 경우인 정신과 관련해서도
당연히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게 좋은 거 같아요
정신과라는 게 약간 거부감이 들 수는 있지만
예전에나 그랬지 요새는 많이들 가더라고요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서 뇌의 특정부분이 망가지면
정신병이 생길 수도 있고
약간 유전인 경우도 있더라고요
상담이나 약물 치료를 통해 더 정확히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마음공부와 관련해서는 다른분들이 많이 조언해주셨으니까
참고하시고 ^-^ ...
저는 병원이나 약물치료 등등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저는 사주와 관련해서도 관심이 있어서 찾아본 적이 있는데
선천적으로 정신적 고통이 있는 사주도 있더라고요
이럴 경우에는 보통사람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시고 부지런히 길을 찾아보시는 수 밖에 없어요
행복2026-03-12 04:35
Sunny님 안녕하세요^^
사연읽고 망설이다가 적어봅니다
이미 잘하고 계시고 이미 알고 계시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으시잖아요
공부를 계속해 나가다보면, 자신 스스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위로해주면, 괜찮아질거라는 희망이요^^
저도 sunny님과 같았어요
태어나고 자란 환경때문인지?
늘 불안하고 서럽고 슬프고 부끄러움타고
예민한 사람이 저라고 스스로 규정하고
살았던것 같아요
남한테 자신을 보여주기 싫어서 부모님께 누가 되기 싫어서 단 한번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스스로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나는 ㅇㅇㅇ야. 나는 무너질 수 없어. 나는 사랑하는 부모님의 자식이야 " 그렇게 아상을 강화시키면서 살아왔던것 같아요 반평생 이상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들이 아마도 대하소설만큼 많치만...^^
모든 좋고 나쁜일들을 버티게 해준것도 "나야 나"였는데 ... 그 "나야 나"로도 버틸 수 없을만큼
큰 아상의 좌초를 겪었을 때는 sunny님처럼,
아 정말 끔찍이도 귀한 나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고 이곳에서 탈출하지 않는다면 진짜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달여를 침대붙박이가 되어서 지내다가 문득 돌아보니, 검은머리 파뿌리 돼도록 살겠다고 맹세한 남편의 말없이 슬픈 마음이 보이고 슬픈 며느리를 보면서 눈물로 호소하시는 시어머님이 보이고 죄인인듯 눈치보는 자식들이 보였네요 ... 그날로 박차고 일어섰습니다
죽기아니면 살기다 한번 해보자 깨달음을 얻으신 큰스승님을 찾아뵙고 얻으신 그 깨달음을 얻으리라 그 깨달음이면 살리라라는 어떤 강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바로 티비속에서 만났던 선지식 성철스님이 얻으셨던 그 깨달음을 얻는다면 나는 이 고통에서 벗어날것이다 산청 겁외사를 거쳐 해인사 암자 백련암에서 철야 삼천배를 끝마치고 곧바로
일요상주법회를 참석하면서 저의 마음공부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요 일년여를 넘게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늘 깨닫겠노라는 간절함으로 부처님법에 대한 믿음으로 오다보니 지금은 많이 자유로워지고 편안해졌습니다 법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생겼고 지구별여행을 마칠때까지 늘 현재진행형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심전심으로 제마음을 보세요
제마음과 sunny님 마음은 다르지 않습니다
법등명자등명을 가슴에 품으시고
자신이 법이고 등불임을 믿고 나아가세요
화이팅입니다 ♡
사연읽고 망설이다가 적어봅니다
이미 잘하고 계시고 이미 알고 계시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으시잖아요
공부를 계속해 나가다보면, 자신 스스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위로해주면, 괜찮아질거라는 희망이요^^
저도 sunny님과 같았어요
태어나고 자란 환경때문인지?
늘 불안하고 서럽고 슬프고 부끄러움타고
예민한 사람이 저라고 스스로 규정하고
살았던것 같아요
남한테 자신을 보여주기 싫어서 부모님께 누가 되기 싫어서 단 한번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스스로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나는 ㅇㅇㅇ야. 나는 무너질 수 없어. 나는 사랑하는 부모님의 자식이야 " 그렇게 아상을 강화시키면서 살아왔던것 같아요 반평생 이상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들이 아마도 대하소설만큼 많치만...^^
모든 좋고 나쁜일들을 버티게 해준것도 "나야 나"였는데 ... 그 "나야 나"로도 버틸 수 없을만큼
큰 아상의 좌초를 겪었을 때는 sunny님처럼,
아 정말 끔찍이도 귀한 나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고 이곳에서 탈출하지 않는다면 진짜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달여를 침대붙박이가 되어서 지내다가 문득 돌아보니, 검은머리 파뿌리 돼도록 살겠다고 맹세한 남편의 말없이 슬픈 마음이 보이고 슬픈 며느리를 보면서 눈물로 호소하시는 시어머님이 보이고 죄인인듯 눈치보는 자식들이 보였네요 ... 그날로 박차고 일어섰습니다
죽기아니면 살기다 한번 해보자 깨달음을 얻으신 큰스승님을 찾아뵙고 얻으신 그 깨달음을 얻으리라 그 깨달음이면 살리라라는 어떤 강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바로 티비속에서 만났던 선지식 성철스님이 얻으셨던 그 깨달음을 얻는다면 나는 이 고통에서 벗어날것이다 산청 겁외사를 거쳐 해인사 암자 백련암에서 철야 삼천배를 끝마치고 곧바로
일요상주법회를 참석하면서 저의 마음공부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요 일년여를 넘게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늘 깨닫겠노라는 간절함으로 부처님법에 대한 믿음으로 오다보니 지금은 많이 자유로워지고 편안해졌습니다 법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생겼고 지구별여행을 마칠때까지 늘 현재진행형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심전심으로 제마음을 보세요
제마음과 sunny님 마음은 다르지 않습니다
법등명자등명을 가슴에 품으시고
자신이 법이고 등불임을 믿고 나아가세요
화이팅입니다 ♡
KK럭키2026-03-11 22:34
저라는 중생은 짜증이 나는 일이 생기면 곧잘
"와 미치겠다"
이런 말의 습이 절로 올라오곤 했습니다.
"죽고 싶다"
"와 미치겠다"
모양은 다르나 근원은 다르지 않습니다.
인연따라 자기 업에따라 한 생각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것을 문제라고 보지 마시고, 죽고 싶다던지 짜증이 난다던지 한 생각 올라왔을 때
아 또 올라왔구나
아 또 파도가 쳤구나
거기에서 한 생각 더 굴리지 말고 멈춰야 합니다.
한 생각 더 나아가 왜 이런 생각이 올라왔지? 나는 한참 멀었구나 이런식으로 자신을 비하할 필요가 없습니다.
sunny님은 있는 그대로 부처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온 우주에서 유일무이한 하나뿐인 부처입니다.
이것은 일체 모두가 마찬가지입니다.
살고 싶다니 죽고 싶다니 한 생각 올라오면 일단 브레이크 걸고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보면 사라집니다.
그 허망한 한 생각 어디서 일어나고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돌아보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와 미치겠다"
이런 말의 습이 절로 올라오곤 했습니다.
"죽고 싶다"
"와 미치겠다"
모양은 다르나 근원은 다르지 않습니다.
인연따라 자기 업에따라 한 생각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것을 문제라고 보지 마시고, 죽고 싶다던지 짜증이 난다던지 한 생각 올라왔을 때
아 또 올라왔구나
아 또 파도가 쳤구나
거기에서 한 생각 더 굴리지 말고 멈춰야 합니다.
한 생각 더 나아가 왜 이런 생각이 올라왔지? 나는 한참 멀었구나 이런식으로 자신을 비하할 필요가 없습니다.
sunny님은 있는 그대로 부처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온 우주에서 유일무이한 하나뿐인 부처입니다.
이것은 일체 모두가 마찬가지입니다.
살고 싶다니 죽고 싶다니 한 생각 올라오면 일단 브레이크 걸고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보면 사라집니다.
그 허망한 한 생각 어디서 일어나고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돌아보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스님 설법을 들으며 '생각은 내가 아니라는 것'을 머리로는 많이 들어서 알지만, 그 원리를 제가 아직 완벽히 이해를 못해서인지 솔직히 마음으로는 정확히 와닿지 않습니다. 생각이 나인것 처럼 늘 느껴지고 지배당합니다.
저를 괴롭히는 생각은 조금만 힘들어도 '죽고싶다'는 단어가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그 단어만 올라올 뿐이고 속상해하는데 다행히 자살시도를 하지는 않았지만,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정신과 약을 먹고 있는지 7년쯤되었어요. 요즘은 결혼 후 힘들어져서 신혼 초이지만, 시어머니의 집착과 자주 전화하라는 과도한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요. 이혼을 고려하다보니 생각이 끝없어져서 결혼을 후회하고 현실을 비관하다보니 나중에는 자살충동도 올라옵니다. 아이를 갖고 싶어서 작년 42살에 결혼을 서둘렀지만 우울이 심해져서 지금은 아이갖기가 두렵습니다.
강박과 불안이 있어서 인지 '죽고싶다'는 단어가 떠오른지는 15년쯤 되었습니다. 27살때부터 그랬는데, 공무원 수험생으로서 계속 시험에 낙방하고,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과 외도를 반복하셨고 주사가 있고, 어머니는 끊임없이 아버지와 친할머니를 욕하시며 화풀이를 저에게 하셔서 너무 괴롭다보니 경제적으로 독립못한 제 현실이 비참했습니다. 어느날부터는 조금만 힘들어져도 '죽고싶다'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예를들어 아프고 슬프고 불편한 감정일때를 한마디로 '짜증나'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처럼요. 저도 조금만 힘들어지고 낙담하고 힘들때마다 불쑥 '죽고싶다'라는 단어가 떠올라서 무서웠습니다. 혹여 자살시도를 하게될까봐 무서워하고 힘들어하곤 합니다. 욕심이 많은 편이라 더 괴롭게 살아왔지만, 실제 제 마음은 진짜 소박하더라도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말이죠. 실제로는 간절히 살고 싶은데 살고싶다는 소망이 좌절되어서인지 또다른 표현으로 '죽고싶다'라는 단어가 떠올리게 되었는지 궁금하고 저도 왜 그 생각에 꽂혀있는지 원인을 잘 모르겠어요. 심리상담을 받아보았는데 죽고싶다는 생각을 제가 오랜시간 억제해왔고, 두려움이 많다보니 그 생각이 올라올때 제가 더 겁을 먹고있다고는 들었습니다.
현실이 진실이니 받아들이라는 스님말씀을 들으며 저는 눈물을 혼자 흘린 적도 많습니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제 고집이 강하고 부정적인 생각 패턴이 많다보니 결혼 후 새로운 동네에 적응하고, 시어머니의 간섭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결혼 선택을 후회했고, 현실을 외면하고 부정하고 싶은데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고 어렵게 느껴졌어요. 감사일기도 쓰며 긍정적인 생각 패턴으로 변하도록 노력 중이지만 저는 하루에도 몇번씩 그 단어가 떠올라서 괴롭습니다.
이 생각이 들때마다 '죽고싶다고 표현은 심하게 했지만, 실제로는 내가 지금 힘들구나, 속상하구나, 외롭구나' 이렇게 제 마음을 부드럽게 알아주고 저 스스로에게 위로도 해주면서 견뎌보고는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한 상황을 마주할때마다 이미 자동화된 생각처럼 뇌의 회로가 '죽고싶다'라는 단어로 가는데요. 어떻게 하면 그 생각에서 자유로워지고 그 단어가 가능하면 안 떠오를 수 있는지 욕심같지만 방법을 알고싶습니다. 생각을 억제하려고 할때마다 더 생각이 올라왔던 거 같아요. 현실이 버겁게 느껴질때마다 그 단어가 떠오르는데 만약에 이런 제 현실도 인정해주고 제 자신도 따듯하게 바라봐주고 제가 저를 계속 위로해주다보면 언젠가는 나아질거라는 희망이 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스님의 말씀듣고 생각에서 자유로워져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