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대원정사: 맨날 먹는 쌀밥이 보약

나비
2023-05-08
조회수 1036








오늘 상주가는 길은
날씨 덕인지.. 기분은 가볍게 몽글몽글..

들뜨지 않고 다소 차분하게 출발했습니다


요즘 매우 핫한, 

조팝나무, 이팝나무, 아카시아 꽃들이 

가는 길목마다 환송하고 배웅하고 

법 만나러 가는 마음 배부르도록 

초록의 풍광들을 촤르륵 ㅡ펼쳤습니다



상행선에선 ㅡ

상주 대원정사 갈때마다 꼭 들르는 성주 휴게소

집으로부터 상주가는 절반 거리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저 배경을 보면서  

돌아가시기 전, 엄마와 마지막 통화를 한 곳이기도 해서

오며 가며 상행선에서는 항상 들러가는 곳이기도 했네요..


( 그 대단한 도를 팍!! 깨쳐서, 

1) 전생을 샅샅이 조사하고

 2) 이승이 정당한 과보인지 서류상 착오인지 확인도 하고

 3) 죽어서는 꼭 엄마 찾아갈 요량이었는데 ㅡ

 4)결론: 이제 아무데도 안감. 못감!

아무 것도 안해도 됨 ..우리스님께 그렇게 배움ㅡ도장 꽝♡) 



내비 아가씨와 스님법문이 마구 섞여서 ㅡ

듣는 둥 마는둥 시큰둥하다가


이런 저런 회상들과 망상을 건너 

드디어 청정지, 상주 대원정사


여전히 호수는 더욱 맑고 그윽하고 

흐린 날은 또 흐린대로 더 짙어진 차분한 물색, 

부풀어오른 산색을 보여줍니다



이미 카페에 도반님들 따뜻한 차로 몸을 녹이는 중이시고



요즘 우리카페는 열공 분위기 ㅡ떠들면 안됨 ㅋ

/반야심경 사경하시는 도반님, 





요즘 이거 많이들 하시던데..

요즘 유행입니다 ㅣ 용정운 작가님  만다라 컬러링100 


/만다라 그림 색칠하는 도반님 ..

모두 자기 마음 색칠하시느라  지금에 열공하고 계시더군요..


어째 공부도 색칠도 사경도 ..

꼭 이런 데서 더 잘되는가 모르겠습니다ㅋ


공부 명문가는 아무래도 따로 있는 법입니다 ㅋ



오늘 우리 카페 마담, 지혜장 도반님
아이고 얼마나 이 미소가 이쁜지 .. 어디 좋은 사람 있으면 당장 소개시켜주고 싶네요


아직 순수한 사랑을 꿈꾸고..이 좋은 법을 공부하고 

보이차 전문매장에다 열 일을 솔선, 마다 않으시니 일등 신부감입니다 ㅋ


내 나이 묻지는 마세요~

짐작대로 이분은 스무살은 넘었습니다ㅎㅎ





여기도 우리 도반님 열공 하고 계시다가

방석을 함께 깔아주셨습니다


춘천에서 3시간 걸려서 오신다는데


마침 시댁이 상주라..

본의 아니게 혹은 본심 그득 담아서 

시댁 나들이 자주 오시겠습니다 ㅋㅋ


법계가 도울라고 하믄 어떻게든 길이 열린다드만 ..ㅋ
도반님은 처음 뵙지만 .. 

이런 인연을 열고 달려오신 간절함은 알겠습니다 ^^




만다라도 그리고 책도 읽고 .. 휴대폰 충전도 하고
나눠드린 김밥도 드시고

촉촉하게 흐린날 커피는 이때 제일 그윽하죠~

커피가 사람을 마구 떙기는 날입니다 ㅋ



우리 절 메인 꽃거사님 ㅋ

며칠 물웅덩이가 다 된 이 화구를 깨끗이 씻어주셨습니다

저 팔뚝에 힘줄 나온 거  다들 보이시죠 ..?



야외카페 곳곳에서..

우리 윤영 도반님
둘째라면 서러운 봉사자입니다 

사람이 참 저리도 빠른것인지..

역시 일 잘하는 분들은 조용하고 빠릅니다 

흔적이 없습니다 ㅋ


의자며 테이블 등을 닦고 계시는 도반님들 고맙습니다 



우리 대구 도반님 

마니주 라는 기가 찬 법명 소유자입니다

모르긴 해도, 봉사하시는 에너지는 그 어딜 가시든 마니주를 장착 하신듯 보입니다


하기사 부처님 일이신데..

이 일을 알고 나면 니 일 내 일도 없지만서두..
아니 전부 내 일인 줄 아니까 저렇게 걷어붙이고 하시는 중이겠지요


아무렴요..

보살님 전부 당신 일이십니다 ㅋ


( 아니,  이러면 계산이 좀 다른데.. 어째 이거 지금 보고 있는...  전부  내 일인가? 


아이고나! 또 병이 도지가꼬..  

스님 그렇게나 설하셨는데 또 니 꺼 내 꺼 나눈다 , 쯧!  ) 



ㅋ 아름다우신 부처님 그리웠습니다 

(부처님도 많이 그러셨다고예?  응답 들은 것 같음 )

무엄하구로...

마음 속 일 가지고 거, 뭐 증명하고 말고 하고 그러는 거 아임 !



이렇게 법당은 정갈히 오늘 손님 맞을 준비가 다 되었고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자 맡은 바대로 

아니 그러고 보면 우리는 누가 뭐 어디를 어떻게 하자

 정하고 그런 거 없었는데

어느새 돌아보면 여기는 여기서, 저기는 저기서, 

일이 다 되어가고 있으니..


다들 내밀한 우주법계의 지령을 따르는 지도..



우리 혜심각님 

설법당, 작은 법당  먼저 챙기기 1등 

저 자는 힘든 일, 누구 안하는 일, 

가장 먼저 달려가서 하는 자임.

우리 상주 대원정사 극락심 홍보대사가 가장 사랑하는 자임. 





어느새 녹색은 참으로 짙어져서 

더욱 초록으로 둘러싸인 요사




세상에 연초록 꽃만 핀게 아니라 단풍도 활짝 피었습니다
차별금지법은 자연계에서 먼저..



화유이십일홍 花 有 二十一紅 이어라

너, 이쁜 가시내야..

지지리 이쁜 가시내야.. 이쁨도 유죄이니라


끝까지 가는 길도 너는 꽃길이구나 

너, 꽃 주제에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을  망각하고 

벌써 치매냐?

너는 꽃의 주제를 모르고  21일을 넘겼느니라..


아직도 기어이 살아서 ㅡ

내 올 때를 기다렸으니 너 치명적 다홍에겐

내 당장, 지금 여기서 무죄를! 

이리도 어여쁨을 찬탄하고야 말겠다 ㅋ


이리 되도 안하게 호통을 쳐보고..ㅎㅎ



오늘  상주 일기예보는 흐림.. 

어쩌다 빗방울 오가기도 하고..

날씨는 어둡고도 쌀쌀하여서..

 12도~14도 정도로 기온도 매우 차가운 날인지라..


이러한 때,

누가 가장 절실한 지를 알게 될 터..



참으로 아름다운 다홍들아

어쩌면 니들은 가는길도 꽃길이더냐..


뚝뚝 흘리고 간 것이 꽃인지, 시간인지, 봄인지 삶인지..

그저 내 분별망상인지 ㅋ

산은 산이요 꽃은 떨어져도 꽃이로다 !




우리 뒤태미인  회장님 ..오늘 어쩌다 옆태 미인으로 ..


이분은 무시무시한 조직에 몸담고 계시는 바..

절대로 전면을 보이면 안된다고 함 ㅋ 


그녀는 ㅡ

대한민국 어느 구청파, 잘나가는 조직의 행동대장일지도..


오늘 훨훨 날았음 ㅋ

얼굴이 너무 좋음 ..  당분간 조심해야 할듯 ㅎㅎ



이분들이 정면으로 보고 있는 뷰는 

대원정사 경내 야외카페..

이 날, 이 흐린 날 

카페 앉아 뜨거운 커피, 김밥 먹는 시간 

... 말해 무엇 ㅋ



아까 청소를 그렇게나 열심히 하시던 거사님
여기 이 꽃더미 놓으셨군요

아름다운 꽃보살님 , 꽃 거사님 덕분으로 

우리 절마당에 한 포인트 올랐군요


매번 꽃공양 비용이며 정성이며..그 시간들이며...


아차차 !!  또 억겁만수르가 돌보는 일을  가꼬.. 

제가 또 오지랍을 떨었습니다 ㅋ



우리절에 새삥, 총무실장님 

스물다섯 총각 헐 .. !

그 나이에 무슨 그런 스펙을 ..


얼마나 이쁜지 ..

헤어스타일 좀 바꾸어야겠다고 하니 

카페 도반님들 만장일치로 밀어줌 


실장님 하고 싶은 대로 다ㅡ 하세요!!


어차피 패션의 완성은 얼굴, 

헤어스탈의 완성도 얼굴ㅋ


하나도 힘든 내색없이 이렇게도 하고 저렇게도 하고 

또 오가는 차 안에서

어무이같은 도반님들 먼 길 오가면서

 그 라이센스로 차 태워줘..

그 좋은 보이스로  '아줌마가 좋아' 노래까지 불러줘 ...


안그래도 이쁜 마음 ..이쁜 그 얼굴이 .. 

큰 자비 봉사입니다 ㅋ


담주부터 새벽밥 일찍 해묵고 !

그냥 부산까지 가서 그 문제의 벤에 합류할까 싶습니다


아니면 어차피 못가는 거 .. 배도 아픈데 ... 

노래 한곡 했다고 어디다 신고를 ㅋㅋ



우중충한 날씨 속에 저 붉은 꽃들..

저 화구는 필시, 火具가 아니라 花具입니다 ㅋ



어디서 이런 이쁜 애기들이 등장하는지 ..
우주법계에서 상주대원정사 평균연령을

 20세 이하쯤 계산하고 있나 추측해봅니다 ㅋ


어느덧  내나이  ㅠㅠ
평균 까먹는 짓은 학창생활 이후로 통 ㅡ안하는 줄 알았는데..



이 기특한 청년 

외국서 살다가 한국에 왔다는데 

집이 서울이라 했는데 

아마도 4년 전부터 스님 법문 듣다가 꼭 와보고 싶어서 오늘 먼길 달려오셨다고..

이 청춘들은 얼마나 수승한 근기 이길래 .. 


일찍 법을 알아보신 분들..나이는 이제 대중없음 ㅋ

요즘 이 법계는 무질서함...위 아래도 없음 ㅋ 

스님 말씀, 세상은 혼돈이라 하시더니...



 어느새 정이 들 것 같은 가수, 심명섭 도반님 

낮 12시가 되자 어김없이

 짠 ㅡ !  기타를 메고 등장하십니다 ㅋ


날씨도 쌀쌀하여서 실내에서 부르셨는데  

다들 호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막 따라부르고 그랬네요

오늘, 그대 그리고 나.. 추억돋는 노래 참 좋았습니다




흐리고 쌀쌀한데도 공기는 너무 쾌청해서 

이런 상춘도 나름 즐거움이 있음...(나는 아닐세 ㅋ)


옆에서 커피 내리다말고 노래 끝나면 박수 쳐드리고.. 

도반님들 다 같이 노래 부르고.. 

차와 음악 자연이 있는 보통의 카페를 넘어

우리는 대부분 알 수도 없고  

나이도 이름도 서로 모르는 웃기는 사이

근데 모두 다 같은 공부하는, 심지어 같은 반임.


스승님과 법과 도반이 함께있는 

상주 대원정사 ..

그리고 카페, 붓다




아니ㅡ 


이분들 너무 하시네 ..

너무 빡세서 그래서...법문 듣겠나 물었더니 

보살님 , 너무 재밌다 하시는데...  헐 !!


이 동산을 꽃잔디로 뒤덮으리라는 우주법계 명을 받자와 ..

그 꽃 심는 재미에 푹 빠진 도반님들 


마음 속에 심어둘 무언가가 있겠거니..

잊기를 심는 건지, 잊히기를 심는 건지..

어느 혹독한 겨울을 건너 어쩄든 지금은 쌔삥 

새 땅을 아주 열심히 파고 계시군요 ^^



이 풍경
그리웠네요 ㅋ




소나무에 꽃피면 송화인데

사방천지 가루만 날리던 송화, 

그 정체모를 금빛 송화를 여기서 새로이 봅니다

I SEE  ..

아름다운 금송화꽃 피었습니다 



법회시간 다 되었네요

우리스님 입장 하십니다




오늘

꽃공양 받으신 우리부처님, 웃고 계십니다ㅎ



법회 시작 한참도 전에 미리 딱 준비하고 기다리는 도반님들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스님 

이분들 보시고 커플이어서 더 아름답다 하셨습니다 ㅋ


(부부 금슬은 이런 데서 자랑한다면서 ㅋ)








참고하시라고 우선 원문을 붙여보았습니다 


#노자 도덕경 3장 원문 


不尙賢,使民不爭。                                           

불상현, 사민부쟁


不貴難得之貨,使民不爲盜。                               

불귀난득지화, 사민부위도


不見可欲,使民心不亂。                                     

부견가욕, 사민심부란


是以聖人之治,虛其心,實其腹,弱其志, 強其骨。   

시이성인지치, 허기심, 실기복, 약기지, 강기골


常使民無知無欲,使夫智者不敢為也。                   

상사민무지무욕, 사부지자불감위야


為無為, 則無不治。                                           

위무위, 즉무불치



是以聖人之治,虛其心,實其腹,弱其志, 強其骨   

시이성인지치, 허기심, 실기복, 약기지, 강기골






허기심 실기복 虛其心,實其腹

마음은 비우고 배는 채우라


무위자연 ㅡ자연그대로 맡김 


눈앞에는 언제나 심플하고 단순함 뿐ㅡ

이대로 아무 문제 없어요


우리가 살아가야 할 험난한 미래가 있을까요? 

그런 미래가 있습니까

우리가 미래를 살수 있습니까?


언제나 현재 뿐이거든요..



자기식의 판단, 자기 생각, 자기 고집일 뿐이지 

그것이 옳다는 보장이 없어요

내 생각에서만 옳다는 것이지요


생각을 잘 활용할 수는 있어야 되는데

내 생각을 옳다고 믿는 사람 

제일 어리석은 사람이죠~

세상과는 거꾸로에요..

 

이런 인연 이런 생각

저런 인연 저런 생각 


시대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국가에 따라..달라지는 거죠~



불합리한 것이 전통과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

자기 생각 분별 망상  ...

진실할 수 없다, 진리일 수 없다

보편 타당한 진리일 수 없다는 거에요


자기생각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람은

타인은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옆사람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다들 어쩌면 이리도 초집중을 하시는지...ㅋ



이 동네도 마찬가지 ㅋ



전에 스님 경험담..이야기 하시면서 

지금도 당황해하심 ㅋ


군법당에 신도 많이 모을 궁리 중

우리도 걸그룹 공연 부르면 안되나 하신 이야기..


법상스님도 동조하는 거냐..정색을 하고 

그냥하는 소리라도..많이 혼났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따라 안연따라 말과 행동이 나오는데

과도하게 옳다는 생각은 상대를 과도하게

 잘못되었다고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주변에 사람이 없다 




과연 절대적으로 옳은 생각 절대 틀린 생각이 있겠어요?


#성인은 사람 보기를 지푸라기, 강아지 보듯한다.. 

천지무인 

폭풍우가 한번 뒤집고 나면 생태계 복원된다 

때로 거기에 희생되는 존재가 있기도 하고 

그것을 알수도 없고 할 수 없는 일이다


자기생각 따라가면 괴로울수 밖에 없다


ㅡ진리의 방향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자유로울수 있어야..


ㅡ세상의 많은 이슈들에 대해서

더많은 지지를 받는다고 무조건 그것이 옳은가...

그건 아니거든요


동성연애...안락사(자살권.?)


인연따라 옳기도 하고 그르기도 하다

그게 진실의 방향이다


분별지로는 진실로 다가갈수 없다

진실은 무분별지니까..


자기주장 충분히 할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ㅡ

절대선 절대악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는다, 하는 것에 

깨어 있는다


양변을 몰록 내려놓는것 

분별지 --> 무분별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그게 진리의 방향이잖아요..


세상은 알수 없는 일이 계속해서 벌어진다



(에고는 )

우리는 딱 정해놓아야 안심할 수 있다

우리는 중생은..  결론이 빨리 나야 안심한다


지혜에서는 명쾌한 게 있을까요

세상 일은 불확실성 아닐까요?


진급 문제.. 얼추 정해져있다가도

다른 인연 때문에 나중에 결론이 바뀌기도 한다


진급은 운인 것 같다   알수가 없다 ..몰라요~

세상에 확실한 건 없어요..


어느 분 이야기..

잘되려고 하다가 

의사 말듣고 주사맞고 마비가 왔다


의사도 100퍼 알 수가 없다

사람마다 다르니까..


서로가 의도가 선했을지라도 최악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영화ㅡ집으로 가는 길에서도 보면 ..

별생각 없이 일했다가 크게 잘못되는 결과가 오기도 한다


#세상의 본질이 불확실성이다

그게 진실이다


장자에서 혼돈의 신 ㅡ카오스 

인생은 하나도 명쾌할 수 없다

불확실성, 혼돈, 모름, 결론 내려지지 않음 

ㅡ이게 진리에요..


#성인은 모르는 사람이다

알수 없음에 자유로운 사람이다


누구보다 잘 살아야되고..

비교하는 마음 ..그런 게 없어요

타인이 없어요

일체가 대평등이에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자기에요..나에요

우리 각자의 본래면목이에요


하나의 마음 뿐이에요

이 마음 써서 여러분은 듣고 저는 설법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한몸..동체에요..대자대비심 ..

모두가 전부 자기라는 것 깨달으니까 

그게 동체대비심이에요~


생각.

사로잡힐 때만 인지협착 ..

그 사람 일에 콩깍지 끼고..

차에.. 가방에..어떤 한 시기에만 꽂히는게


어떤 사람 좋아해서 죽네 사네 해도 

말이 안되는 거다.. 

그 시기 지나면 또 다른 사람 금방 만나요

그 사람 태어날 때부터 알았나 좋아했나?

없어도 잘 살았잖아요


나이에 따라 평등한 게 있다

이 세상 80억 인구가 모두 나에게서 나왔다니까요..


불자 ㅡ

어머니ㅡ 그 밑에서 나왔다는 거잖아요..


이 세상 모두가 불자 ㅡ내 자식

한생각 일으키지 않으면 화나는 일 있어요? 


생각이 없잖아요..

그때 내가 있습니까?


생각 잊어버리려고

자거나 술 먹거나..뽕을 맞거나 ㅋㅋ

(인도에서 청년 하나가 마약을 하고 눈이 풀려서 

5층에서 뛰어내리겠다해서 뜯어말린 일화를 이야기하심. )



둘이 아니란 말이에요

인연을 알수 있다 여기는 건  오만함이에요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어요


분별지는 내가 더 나을 수 있지만 

아이와 나는  지혜가 동등해요


오히려 아이가 더 지혜로울 수 있어요

아이들이 자기 인생 자기가 결정내릴 수 있는 

자기 지혜가 있다 


열린 마음을 가지면 

부모님의 의견을 진중으로 참고 한다



짐승같은 성품 ㅡ탐진치 삼독은 약하게 하고..

정신적인 뼈대를 튼튼하게 한다


어찌보면 단순하지만 

/욕심없이 마음 잘 먹고 살고

/자연 그대로 먹고 살고

가까이 있는 음식 먹고 살고

/뼈는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일하고 운동하는 거에요..




(저는 오늘 법문 중에 마지막 부분이 더욱 좋았는데요)

EARTHING..요즘 유행..

산책하기..걷기가 참 좋다

휴대폰 많이 보는데 ㅡ 자연 초록색이 눈에 좋다 

걸을 때 반복적으로 온몸의 뼈마디 마디가 다 살아움직이고


자연의 냄새 맡는 것..

소리 듣는 것..

산길 전체가 전부 나다


내가 내 위를 걷는다/ 내가 내 위를 걷는다

대지가 전부 나다/ 대지가 전부 나다

이런 아름다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상주대원정사 주변,

자연 속에서 누릴 수 있는 방법 몇가지 

안내해주셨습니다 


#상사민 무지무욕

常使民無知無欲,使夫智者不敢為也。                   

상사민무지무욕, 사부지자불감위야


사람들로 하여금 아는 바가 없어서 욕심이 나지 않게 

해야한다


#진보. 반대..관점 ..

인연따라 상황따라 욕망 관점따라 다를 수 있다....

열정적으로 하는 건 좋다

나만 맞아 저들은 다 틀렸어 ! 이런 마음이면


저들이 잘될 때마다 

괴롭고 분노하게 되고 전쟁하게 된다


세상도 망치고 자기도 망친다

자기가 세상을 바꾸었다고 생각한다

 (정치인들.. 착각 도인 ㅋ)



너무 열심히 하면 ㅡ

재수 없을 수 있다ㅋ  

 ( 맞아요! 이런 사람 주변에 많아서 괴로움 .. 

열심히 안하는데 잘 풀리는 사람 보면 더 괴로움 ㅋ)

헌신해도 안될 수도 있고 알 수 없다 

마음 비울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옳기도 ..상대가 옳기도 하고

나만 옳다 하면 세상 망친다 

( 이 나이 되도록, 내 세상 내가 많이 망쳐놨음 ㅋ)


#

使夫智者不敢為也。 사부지자불감위야

안다는 자들이 함부로 나서서 일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마음의 투사가  둘로 나눈다

요즘 정치도 옳고 그름 진보와 보수 떠나서 

지혜로운 진보와 보수가 생기고 있다.

머지않아 정치 지형이 바뀌고 있다..


모든 종교, 철학, 정치 등이 

융합 통섭 ..서로 넘나들고 있지요

기업과 소비자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아는 시대

모든 게 열려있는 시대

연결성을 깨닫고 전체를 보는 시대가 열리고 있어요


정하지 않고, 

정하더라도 지혜로운 진보, 지혜로운 보수가 늘어날 거에요..


그게 진정한 자비

노자가 말한 ..이런 사람 들어보세요~


#

常使民無知無欲,使夫智者不敢為也。                   

상사민무지무욕, 사부지자불감위야


ㅡㅡ

為無為, 則無不治。                                           

위무위, 즉무불치 


무위로써 하면 다스려지지 않는 일이 없다

1. 마음에 욕심내지 않고

2. 배는 적당히 정갈한 것으로 채우고

3. 운동으로 몸을( 뼈를)단단히 하라..


ㅡ욕망 집착 .. 이건 유위조작 하는 거잖아요..

자기 생각 뜻 내세우지 않고

아는 바 없어 욕심내지 않고


#

為無為, 則無不治。                                           

위무위, 즉무불치 


(반복됩니다)

무위로써 하면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 없다

세상일이 자유롭다


겉으로 보면 열정있고 최선을 다해 보인다

그러나 절대로 고집하지 않는다


이런 삶 얼마나 가벼울까요?

얼마나 유연할까요?

우리 삶이 어떻게 되어갈까요..?

내맡긴 채  흘러가게 될 거에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이렇게 소중하고 따스한 법문

우리스님 대자비 설법을 마쳤습니다 



세상 가장 아름다우신 부처님,

꽃공양 올립니다...


                                       from 꽃부부/


마지막 시간까지 열성으로 법을 설해주신

우리스님께 뜨거운 감사와 존경의 마음 올립니다




마음 가득 자비로운 법을 담으면 어떤 얼굴일지

가장  잘 보여주는 도반님, 생그런 얼굴 포착되었습니다 ^^



오늘 어째 사인회가 좀 짧다 하였더니 

여기 이렇게 모여서 스님과 사진, 줄 서고 계셨네요 ㅋㅋ


어딜가나 우리스님 만나려면 줄을 서야 하는군요 ^^


옆태 행동대장님 오늘 마이 바쁘십니다 ㅋ




스님과 사진 찍을 분들 줄을 서세요~



이 아들들은 전에도 낯이 익은데

오늘 무슨 일인지 스님께 넙적 

절마당에서 큰절을 올리는지라..


사진은 미처 못찍었으나.. 그 사연이 매우 궁금한 1인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을 ..

대체 그 나이에 무슨 법을 알아들었다는 건지... 

이 법당에 신통한 일들 천지




부모님과 다 큰 자녀가 함께하는 ..법공부

얼마나 간절한 우리모두의 바람인지 모릅니다

그 근사한 걸, 저리 아름답게 보여주시는 도반님들 

부러움에 수희찬탄 드립니다 




우리 절에 명물은 ..

저리 어린 빨강 츄리닝ㅋ

 


우리 혜심각님 

오늘 홍보대장 극락심 대신으로 자주 포착되십니다


극락심은 요새 애정이 좀 식었는지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습니다

남편 눈치 볼 일 없는 자가,

오매불망 스님은 여기 계신데

찰떡같던 짝지는 여기두고

대체 이 좋은 일요일 어디서 뭐하고 노는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당신, 물 좀 드셔가며 하세요 !


날씨가 추워서 오늘 칼퇴근각 

모두 서둘러 절을 나가십니다 ㅋ



이 좋은 풍경도 쌀쌀한 날씨는 못당하군요 ㅋ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니면 이건 ..어려운데  쩝!

귀가후엔 식사경ㅡ이래도 맞을지 ㅋ



비어있음이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저 자리 자리들 ..

ㅋ 알고보면 전부 내 자리입니다 


오늘 스님께서 그리 설하셨습니다 

( 전부 내 땅, 내 대지다 하시고 !)

그러니 전부 내 자리 맞습니다 ㅋ



ㅋ 귀여운 작은법당 ..

지도 추웠는지 문을 꼭 닫았습니다




이리하여 오늘 경내에는 제법 이른 시간에 도반님들 일찍들 귀가하시고

마침내 다시 적막한 사찰..

이제 문 좀 닫아 볼까 싶었습니다만..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ㅡ

아니 생기지도 않았는데

미리 촥 ㅡ 펜스 둘러준 관계자분 

누구인지 모르지만 .. 

우리 도반님들 오가는 길 안전하라고 ...

고맙고 감사합니다 !



그래 ㅡ


I SEE YOU  한번 해 준다 


오늘 너가 처음 나를 본 것인지 아니면

오늘 내가 처음 너를 발견한 것인지..

아름답게 꽃피운 이 아이

몰라봐서 참 미안할 뻔 했습니다


저 도도한 의자들을 밀치고 

나를 알아봐줘서 고맙구나 ...

I SEE ..

그래 안다고.. 잘 알았다고 ㅎㅎ





그러나 아직 멀었죠 ㅋ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오늘 공양간 담당, 선법향님 

저리 이쁘게 우리들이 기다리는 맛있는 먹을 것을 내오십니다 


오늘 덕분에 맛있는 미역국도 

직접 만든 맛있는 쌈장에  상추 머위쌈도 잘 먹었고요..

못한다 안 해봤다 함시로 해내면 무조건 다 간이 딱 맞음 

그래서 밥 두그릇 먹음 ㅋ



오늘 ㅡ

수고많았던 우리 도반들입니다

그 아름다운 마음.. 

배우고 질투하며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들을 사랑합니다


"그대들이 오늘 한 일은 입 다물고 

ㅡ무덤까지 가져가야만 합니다 "

쪽지 같은 거 적어서 넣어가도 안됩니다 ...

무덤(덤한) 그 동네는 휴대폰 소지도 못합니다 


죽는 판에, 어디다 흘릴지도 모르고 

누군가 퐈이어! 불사를지도 모릅니다 ㅋ


그래야만.. 무주상보시로 인정 받아서 

우주법계 억겁만수르님에게 평생~

 써도써도 넘치는 상 받을 것입니다 ㅋㅋ


이래 또 ㅡ 입단속을 해봅니다 

어야든동.. 복은 좀 받고 싶은 것이 이 한생, 중생살이 




복 많이 받은 소나무 , 이 황금송화..

그리고 이 자연 ..이 아름다운 호수

고향이 어딘고 하니

태생이 상주, 대원정사라니 ..

그래요, 내가 졌소!!




화서 마을 지나오는데

 마을 가운데 이렇게 떡 하니 ㅡ

차를 세웠습니다 

황매화꽃, 조팝나무 한창 피었습니다 




어느새 마을 어귀를 지키는 나무들도

 초록이 무성하니 우거져서

수고했네, 잘 가시게 ㅡ

마음 푸근한 ..친족같은 통로를 지나왔네요



지금은 옛날로 치면 보릿고개

작년 먹던 쌀은 다 떨어지고 ㅡ

보리도 안 나오고 감자도 안나오고 


세상천지 꽃은 가득한데 먹을 것이 없어서

쑥이며 나물이며 산에 들에 나는 풀이란 풀로 

곡기를 채워도

허기를 면할 든든한 곡식이 없는 지라..


나는 대체 어느 생을 윤회하다 온 것인지

이팝나무, 조팝나무 이야기만 들어도 

쌀밥같은 꽃 무량무량 피었어도 

그 이름은 못먹는 거..

이 계절에 배 곯았을 무수한 허기가 상상되더군요


그들에게 간절했던 것은 고슬고슬 잘 지은 쌀밥,

 고봉으로 실컷 먹어보는 것이겠지요

얼마나 맛있으면 쌀밥에 고기반찬, 하겠는지..

예나 지금이나 밥이 보약이라 ㅡ


오늘 각자의 시절을 사는 우리들에게는 

더우기 괴로울 때 밥 한끼

먹어도 그만,  안먹어도 그만..

그 어떤 밥보다

지금은 이 한 마음 편한 법이 더욱 간절한 법


매주 스님 법문 들을 때마다 

잘 듣고 법 속에서 놀다 가는 그 하루 만으로도 

또 한 주를 살 용기, 이 한 주를  잘 살수 있다는 배짱

두둑하게 챙겨서 돌아오곤 했습니다


우리스님 법문은 기름진 고기반찬 아니어도 

먹어도 체하지 않는 늘 먹고싶은 쌀밥입니다 


그 든든한 밥먹고 또 맞이하는 이 한 주를 집착없이..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

배운대로 살아내면서

삶은 여전히 심심한 가운데 깊은 맛을 알아갑니다


언제든 먹어서 심심하기만 한 그 밥 

말 그대로  백미 百米

그러나 우리네 인생도 

살다가 살다가 보면 

그 속에 살고 지는 인생 백미 百味

구수한 뜸이 듭니다


날마다 먹는 밥 

그래서 그렇게 때 되면 잊지도 않고

꼬박꼬박 홀리듯이 먹었나 봅니다


밥 먹었냐?

그래서 이 한마디 말은 

저혼자 개개로 흩어지는 낱개들을 묶어주는 말

고만  천하 일미 ㅡ味가 되었지요

 

이팝나무  가득한 오늘 상주 오가는 길 

저는 갓지은 뜨끈한 쌀밥 한 그릇 품고왔습니다


또 한주가 시작됩니다

밥 잘 챙겨먹는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캬 ㅡ

이 엔딩을 축하하는 달이 떴습니다 

그라믄 이거슨 --> 달빛엔딩ㅋ


도밤님들 굿밤 하소서~♥

                              ㅡ이 승가를 배부르게  사랑하는 백미



엊그제 스님께서 올려주셨네요

우리 절 아름다운 봄풍경입니다^^

김윤아/ 봄이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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