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대원정사:80억분의 1, 작은 톱니바퀴

나비
2023-04-10
조회수 923


오늘..다시 새날, 새 일요일 


봄이 가득한 상주 대원정사로 가는 길은 

꽃길, 연둣길, 햇살길,... 바람길..푸른 하늘길..

대자연이 마구 마구 웰컴 웰컴..!!

환영파티 하는 중입니다



호수가 너무 이뻐가꼬..


오늘 같은 날은 ..

안그래도 불량학생.... 옛버릇이 슬그머니 나와서

고마 떙땡이치고 둘레길 마구 쏘다니며 걷고 싶더군요 ^^

법계가 어찌나 놀자고 불러쌓는지 ㅋ

 

ㅋ말이 많으면 풍경이 안보이죠~

상주대원정사 주변 봄 풍경 즐감하시죠~















오늘 종무소 봉사 도반들...극락심과 지등명..

오늘은 온천지가 연두한 날, 


오늘 드레스코드는 

특별히 초록입니다 ^^


여기는 카페팀


손발이 척척..지혜장님과 금강상 도반

얼마나 일할라고..

오늘도 파이팅이 넘칩니다 ㅋ



스님책

<금강경과  마음공부> 정가 24,000원 

듣자하니 좌측은 정본이고 우측은 제목에 쓸 금장이 모자라서 


우리스님 섬섬옥수 섬세한 손길로 

직접 제목을 쓰시고 +스님 사인
팬 서비스로 책갈피 부분에 저렇게 똭~! 


법상스님 쓰셨음을 만천하에 고하심 ㅋ

근데 이건 20,000원


흠.. 법계의 차별이 십만팔천리.. 

이런 불평등이 있나?!




이 사진보니 문득 이런 장난끼 발동 ~


오늘 이 법회를 위하여 

회의 중인 카페 임원들입니다

테이블과 왁자지껄 의자들..천막의 지휘 하에 늘그막한 소나무들 입회 하에..

바람이 보증을 서고

햇볕이 그 복사본을 떴습니다


이 법회 찬성이오!

관음죽 의장이 선언하자

경내 모든 인연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하였습니다 



법계가 보내주신 구원투수 도반님
먼저 오셔서 법당 카페 쓸고 닦으시고 ..

대자비보살 대구 도반님 



이렇게 많은 인연들의 수고로 법석이 준비되었습니다


흠.. 이런 날 나도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군 


새파란 하늘을 헤엄치는 물고기 ..

오늘은 눈앞에 두고 온 고향, 호수로 길 떠나는 꿈을 꿉니다 


눈 또록하게 뜨고 꾸는 꿈..

저 아이나 우리나 도긴개긴입니다 ㅋ



쁜 풍경 찍어서

 손주한테 사진 보내줄 이야기중인 부부 도반님 

부모님 마음에는  평생 애기씨를 품고 다니십니다 ^^



 이 두분 모녀께서도 오늘 일찍 오셔서 봉사하시는데

따님이 야외카페를 싹다 닦아놓으셨다 하네요


솔선수범은 역시 부모의 행동으로 배웁니다
이것이 불언지교 ?


늘 일찍 오셔서 카페 열어주시고 

도반님들 챙겨주시는 우리 고운 도반님과 그어머니 성품 꼭 닮은 따님도 고맙습니다!



고의 뷰

붓다카페 is 뭔들... 어딘들..




시 이 뷰는 언제나 옳습니다

그르지가 않습니다ㅋ

절대로 분별이 아입니다


상춘 삼매에 드신 스스로  안락, 의자들 ..




우리절에 쌔삥 총무실장님 ^^




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오늘 꽃잔디 심으신 이 부부님 


법회 전부터 ..마치고 난 이후 시간까지 ..

내년을 기약하며 아름다운 꽃잔디를 

대원정사 간판석 주변으로 이쁘게 심어주셨습니다


내년에는 이 간판이 더욱 한 인물 나겠습니다


연도 사람도 아름답고..


나는 당신을 봅니다

I SEE YOU


영화 아바타에서 줄곧 나왔던 대사입니다

그 영화 처음 볼 때는 아예 몰랐는데 참 심오한 대사였더군요


나는 당신을 봅니다 


나는 자연을 봅니다

자연은 나를 봅니다

우리는 서로 마주보고 서로를 비추고 있습니다



도반님들 재능기부 중..

다른 건 모르겠고!

(돋보기 혹은 흐린 눈으로) 알 꿰는 데는 모두 도가 텄습니다


도 튼 결과; 

돌이 흰 건 구멍이 잘 보이고 검은 건 잘 안보임!



오늘도 도반들에게  좋은 곡 선물해주신 가수 

김명섭 거사님 감사합니다!

이 좋은 날 음악이 없었으면 서운할 뻔 했습니다 


'마음'을 열고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그 사이 훈습이 되었는지 

요즘 덕분에 정태춘 &박은옥 곡 자주 듣고 있습니다







불원천리?

휴일 쉬지 않고 법 찾아오신 우리 귀하디 귀한 도반님들 

오늘도 모두 법비.. 복비 흠뻑 받으시기를..



법회 시작 전 

모두 이 금쪽같은 햇살, 봄꽃, 바람, 

아름다운 일요일 봄날..상춘의 즐거움을 맘껏 누리시고..




요래 다들 가지런히 신발을 넣어주시고..

뒷태미인은 오늘 이 지점에서 찍히셨군요 ㅋ






스님께서는 오늘도 야외.. 카페 등을 두루 돌며 

도반님들께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이분들 오늘 계 타셨음  ㅋ





이렇게 모여서 법회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스승님께서는 대자비로

 법을 설하시옵소서~♥



오늘도 바이런 케이티의 노자 도덕경 해설

이어가기 전에..ㅋ


#세상을 마주보고 찬탄하는 것은 

곧 자기의 아름다움을 보는것 


오늘 법문 서두에는

아름다운 이 봄날에 대한 찬사와 더불어


지금처럼 아름다운 계절을 맘껏 누려라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는 

곧 자기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다


이 몸이 내가 아니라 내게 보여지는 모든 것이 나다

그러므로 보여지는 것들이 아름답다 함은  

그 아름다운 마음으로 비추는..

스스로 아름다운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셨습니다





#보리살타 VS 이중인격자

나는 누구인가?


우리 다들 그렇지 않은가요?


절에서는 부처님처럼 행동하고 또 집에서는 중생처럼 사는  행동의 불일치 등을 거론하시면서

이것이 일반적인 삶이다.. 완전히 나쁜 사람도 없고 완전히 착한 사람도 없다 


우리들은 적당히 악하고 적당히 착하면서 서로 골고루 섞여서 살고 있다

여러분들 전적으로 착한 사람 전적으로 악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들 모두는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나쁜 거 아닐까요?


어떻게 사람이 100% 착하고 100% 악하기만 하겠어요 

그럴 수 없죠~


이게 바로 보살이다 

인연따라 적당히 부처로도 살고 중생으로도 살면서 

양변을 통해서  과하게 치우치지 않으면서 적절히 균형을 맞추고 살아가는 중도를 설하셨습니다


법당에 오면 부처님처럼 마음을 쓸 준비를 하고

 (아무도 내 실체를 모르니까.. 여기선 부처로 새로운 삶이 가능함 ㅋ)

집으로 돌아가면 중생심이 치성해서 온갖 분별을 일삼는 우리, 세속의 일상들..

(집에선 내꼬라지 어차피 다 아니까 불편하게 굳이 숨기려 하지 않음..혹은 그럴 필요 없음..내 맘대로 중도를 행함   ㅋㅋ )


어디다 말도 몬하고...

제가 속으로 겪고있는 양변의 고충을 알기라도 하신 듯  ..

이런 위로의 말씀 참 감사히 받았습니다


우리는 양변을 통해서 배우고 깨달아가요 

그러니 있는 그대로 허용할 줄 알아야해요


그 속에서 배우고 깨닫는 거.. 그게 보살이에요..

끝까지 우리를 좋은 사람 만들어주시는 우리스님 

꺼내 놓을 불안한 마음도 없고, 불편한 상황도 없지만 그래도.. 어딘지 마음에 걸렸는데..

모든 죄 를 사해주신  듯 ..

스님 법에 기대어  셀프면죄 받고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보는 것이 추함이고 

착함을 착함으로 보는 자체가 악함이다


방금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 자기가 아름답다 해 놓고

 상반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죠?

여러분은 이 봄날 꽃피고 산 색이 이렇게 이쁘고 ..

이런 풍경을 잡으려 하지 않잖아요? 

(저는 매우 그렇습니다만...)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은 집착하지 않는 것 

아름다움을  집착하고 취하려고 하면

그게 추함이 되는 거에요..(그게 또 그리 되는가요?)

집착하지  않는 아름다움이

진짜 아름다움임을 알려주셨고요 ...


노자 도덕경에서 이야기한 

 진,선,미에 대한 기준을  

상대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참된 것은 곧 참된 것이 아니고

착한 것은 곧 악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은 곧 추함이다


이건 한쪽만 취하려 할 때 생기는 이법에서 나오는 것이죠


이것도 취하지 않고 저것도 취하지 않고

이것도 머물지 않고 저것도 머물지.않고..

과도하게 집착하면 그것이 추함..

불교는 불이중도에요..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것..



 봄꽃이 아름다운 것은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아름답죠

무상한 것이 아름다움이죠


활짝피고 지는 것이 함께 할 때 그것이 아름다움이다 

이 꽃이 영원히 지속된다고 생각해봐요.. 

그건 아름다움이 아니에요


무상하고 안타까운 순간들에 대한 말씀..

서로 말미암아 일어난다

관계 속에서 연기하는데 양변을 함께 보는 것이 지혜다,  

하셨습니다


"아기아기 연한 초록이 올라올 때 산색이 참 아름답죠"


어제 그 아기는 아니지만

( 엊그제 금요일 다녀온 연둣빛 가득한 산, 나무들입니다)


#우리들 아기 이야기

자기자식은..말 안 듣는 게 내 자식이다

탐진치 삼독으로 말을 하니 아이들이 말을 안 들어요..

 모두 부처라서 아이들도 다 알아요~


 삶이 곧 진실이다 

내게 경험되는 일들이 삶이다 

우리 모두는 동등하게 모른다

자식도 모르고 나도 몰라요

우리는 알 수 없어요 


(모르면서)

과도하게 내 생각을 강요하려는 부모일수록 

자식은 그 부모 말을 안 들어요..


자식에게 질문을 해야하죠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너의 인생은 어떻게 되어갈까

 

질문하고 눈이 초롱초롱하게 들어주라

편견없이 맞장구쳐주고 들어주라 하셨습니다


#무위지사 ..성인은 무위로써 한다

하되 함이 없이 한다


보통 우리는 남 얘기 들어줄 때

내 얘기  하기 위해서 서비스로 들어준다


아이들이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하는 

최후의 단 한 사람이 있으면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옳고 그름을 정해놓고 옳음 속에 가두려고 한다


말없는 가르침을 베푼다

불언지교不言之敎


어리석은 사람은 말로써 가르치려 한다

말하되 말에 뜻이 없어야 한다

방편이다..

부처님은 한 법도 설한 바가 없다...하시고


불교는 주의, 주장이 없는 거에요~



문자주의.. 문자 그대로 진실이  아니에요

이게 어리석음이에요


#말 뒤에 낙처를 보는 게 진짜입니다


모든 일이 생겨나도 마다하지 않는다

무위지사  無爲之事 ..하되 함이 없이 한다


저마다 분별하면서 살 줄 안다

다 알고 실천한다


그러나 해도 안되면 받아 들일 줄 알고

싫으면 거부하고 안되면 받아 들여보는 거에요~


단호하게 할 건 하고 말건 마는 거죠


옳은 건 적극적으로 하고

옳지 않은 건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려는 노력 ..

과도함이 없어야 해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맡긴다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는 거에요





#모든 것을 이루지만 취하려 하지 않는다

영원한 내 거라고 착각하지 않는다..하는 거에요~


진실은 왔다 가는 것 ..

돈 ,외모 ,옷, 젊음 ,모두 왔다 갈 뿐이지..


인연따라 왔다가 머물만큼 머물다 갈 뿐이잖아요

심지어 몸도 못 가져가잖아요...


ㅋ 어차피 이 무겁고 낡은 몸뚱아리

어딘가 끌려 갈 때는 이왕지사, 

아기아기한 새 것으로 받고 싶습니다




#자식은 자기 업의 상속자..

내가 돈 줘봐도 안되려면 다 탕진해요

자기 업이 있으면 상상 할 수 없이 돈이 들어와요


늘 풍요의 마음을 가지고 살면 부자의 업을 짓고 

매일 없다 없다 하고 인색하면 가난의 업을 짓는 거에요


죽을 때 되면 다 안다고 해요..

세상 심각한 것이 없다

그렇게 중요한 것도 없고 아무것도 아니다

인생 심각한 줄 알고 허망하게 살았구나


# 할 것은 다하되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하지 않는다 


모두 평등한 역할 ..비중은 다르지 않아요


#하지만 나는 큰 바퀴가 되고 싶어!


작은 톱니바퀴는 큰 톱니바퀴가 되고 싶어하지만

작거나 크거나 톱니바퀴는 모두 같은 역할을 해요 


이 지구 80억의 바퀴가 하나도 더 크고 작고가 없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게 없어요

모두 똑같이 /

큰바퀴  한번 돌동안 작은 바퀴는 세번 돌면서 

하나도 빠질수 없는 80억중의 1을 역할 하는 거에요


내가 사라지면 연기법 전체가 사라지는 거에요

나와 우주법계는 둘이 아니에요


일미진중 함시방, 일즉일체 다즉일 

법신비로자나부처님이 하는 일이에요

이 하나의 부처가 이런 형상으로 드러나 있어요


#아무리 작은 역할이라고 해도 내가 하고 있는 그것이  우주를 살리는 일이에요


빌게이츠의 사업 사인과 짜장 짬뽕 먹는 우리 결정이 다르지 않아요 


모두  평등하게 하나의 바다에요


나는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 지금 이 사람이 되어야한다

나는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 지금 이 사람이 되어야한다..

(마음에 들어 두번 적어봅니다)


할 것은 다하되 했다는 생각없이 하는 거에요


#공성이불거


공을 이루고 나면 머물지 않는다

우리는 티내고 싶어하지요, 

이 대목에서 스님께서는 군승으로 재직시절, 

경험하셨던 스스로 하신 공적에 대한  티냄,을 

나도 그들과 다르지 않더라 ,똑같은 짓을 하고 있더라, 

재밌게 이야기 해 주시면서 

나도 다른 사람들과 ..여러분들과 다르지 않다  하는 

불이를 보여주셨습니다


올바르게만 살 수도 없고  완벽하게 그렇게 살고 싶지/도 

않으시다면서

인연따라 때론 중생으로,  때론 부처로 살고 있다,  

그러나.수행자로서 부지런히 할일을 하고 있다...


참 솔직하시고 우리와 다르지 않은 스님의 일상,

좋은 건 좋고, 싫은 건 싫다고 이야기해 주시는

 솔직함 혹은 인간적임..그래서 더 당당해보임

이런 분이 우리들의 스승이시니 얼마나 다행인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대단하신 도인은...,  수행자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특출하고 특별하고 유난하고 너무 상상근기로 수승해서 

가 닿을수도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다면 

그 누가 위대한 깨달음으로 갈 수 있겠으며 ,

또 몇이나 도달할 수 있겠으며  

감히 부처가 되려고 마음이나 먹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내내 들겠지요..

그러면서 저 일은 감히  나 따위가 할 일은 아니지..

나는 아니지..아무렴...

이 생애 문고리나 잡다가 또 다음생 기약하겠지요


우리 스님께서는 있는 그대로 당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인연따라  치우칠 수도 있는 양변, 

중생심을 , 부처를, 때에 맞게 써가면서 살아왔음을 당당하게 드러내 주셨습니다


노자의 그 무위자연을, 불언지사를, 공성이불거를 , 대평등과 불이를, 마침내 이것이 중도임을

스님의 삶을 통해 양변을 이야기해주시고 

과도하게 치우치지 않는 중도를 보여주시면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하게 나누어주셨습니다 


이런 승가와 인연되어  머무는 지금이 최고의 복이고 열반입니다



보리살타

참 절묘한 말이에요

부처이기도 하면서 중생이기도 한..

중생으로 살면서  실수를 통해서 우리는 삶의 진리를 배우고 깨달아요..



#내가 한 게 아니라 인연이 시킨 거 에요


상주 대원정사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일입니다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렇게.인연들이 모여서 하다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지요


솔직히 약간 기대는 있었어요~ ㅎ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실 줄 몰랐어요


내가 하는 게 아니에요

세상 모든 일들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여기저기서 오만 가지 일들이 도움을 주는 거에요


어떤 일을 했어도 자기 공이 아닙니다

어떤 일을 했어도 자기 공이 아닙니다


#성인은 공로를 세우고도 머물지 않기 때문에 

공이 사라지지 않는다


자기를 내세우면 그 공이 사라진다


인연이 그렇게 해준 일인데

내가 빠져야하죠.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데 80억 인구 전체, 

온 우주 전체가 나를 도왔지요

나도 그 속에서 연기법으로 온전히 세상을 돕고 있어요


우리는 전체를 주관하고 일부가 되기도 해요..



..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ㅣㅣ


시간이 언제 그렇게 흘러갔는지..

 난 아직 졸지도 못했는데!




이 동네는 어딜가나 문전성시 ㅋ


핫플레이스 맞습니다 ㅋ



스님 설법은 끝났지만 

야단법석에서는 

법회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ㅋ




어제 200일 넘었다는 쌔삥커플 

이봄에 참 보기좋은 청춘,

아기아기한 커플입니다 





내 안에 삶의 나침반이 있다ㅋ

말씀 대신 한 큐가 있으셨군요!







상춘의 즐거움..

이런 날 이런 사람들과 이런 장소에서 이런 인연의 합으로..

우리들은 만나고 또 헤어집니다





아름다우신 부처님 

꽃 공양 받으세요

오늘 종일토록 꽃잔디 심으시던 그 부부께서 

이렇게 오실 적마다 꽃 공양 올려 주셨습니다




 


세상에 그 많던 신발..

아무도 신발을 두고 가지 않으셨군요


신발 잘 챙겨 신고 가셨으면 그걸로 끝!

오늘도 무사 귀가 하셨을 터..


오늘 하루 

이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지고 놀고 떠나는 연습 

꽃피고 아기아기한 연둣빛 자연 속에서 

또 이렇게 어느 멋졌던 봄, 하루 저뭅니다


아마 우리들은  천년동안 새봄마다 모여서 이런 유희를 즐겼겠지요..

왠지 익숙하고 오래된 느낌 듭니다 ㅋ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낸 걸작..



오늘도 열일하신 우리도반들..

우리들은 서로가 서로를 보고 배웁니다



우리 당돌한 작은 법당은  할일 마치면 바로 퇴근입니다

해가 있든 말든..

봐주고 눈치보는 거 그런 거 없습니다 ㅋ



오늘 일 마친 설법당도 카페도 종무소도 모두 퇴근입니다

5시면 칼퇴근 각 ㅋ






여긴 잔업중..

이 아름다운 부부께서는 다늦도록 

꽃잔디를 정성으로 심으셨습니다

알게도 모르게도 곳곳에서

내 일처럼 정성을 다하시는 도반님들..


이 인과의 법계에서 

자진해서 임한 기본금, 곱하기 1.5 적용하고 

휴일 근무 잔업수당까지 적용해서 계산하자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복덕을 받으실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우주최고 억겁만수르 법계가 하시는 일이라

얼마를 쳐줄지는 알수가 없음,

어차피 계산도 안됨 ㅋ  법계가 돕자고 하면 감당이 안됨 ㅋ



산그늘이 잠자러 내려오면

이만하고..요사도 퇴근 합니다





돌아오는길
우리스님 아기아기한 연초록 잎사귀들 ..


가고 옴이 지치지 않도록 얼마나 

얼마나 법계가 환송을 하시는지..


사람 눈이, 아니 부처 눈이 얼마나 정확한지.. 


삼성..내 너한테 실망이다 !

첨단 갤럭시도  그 느낌 80억분의 1도 묘사를 몬하고..

내가 뭐 얼마나 과한 걸 바랐다고..


그냥 이대로,

있는 그대로 보여달란 말이다!




아름답고 찬란했던 봄날  한 때

우리는 같은 시각, 같은  공간, 같은 법당에서 

이 좋은 안심법을 듣고 돌아갑니다


이 아름다운 한 순간이 아스라히 스러질지라도 

그러므로 너무 안타깝고도 아름다운 완전한 날이었습니다


증거인멸..하도 한 바 없이ㅋ

법계가 최고로 잘하는 일인 듯 합니다


이 좋았던 기억..

세상은 목하 연두중..


어리석고 아기아기한 연두 잎사귀 하나

시방 봄 법계에서

그거 하나 꽉 쥐고 돌아왔습니다 ^^


80억분의 1, 톱니바퀴 중에서 , 

혼자 세바퀴나 돌면서


비록 미혹할지라도 언제나 봄이고픈.. 

황금연두이고픈 잎사귀 하나


화창하고 아름다웠던 오늘 

우리 함께했던 이 승가의 봄날을 

찬탄하고 무쟈게 아까워하면서

스님 귀한 법문에 또 한 스크라치 내봅니다 ㅋ


오늘도 참 좋은 날 , 종적없는 날이었습니다

도반님들 꿀잠 드소서..♥


ps 

일찍 떨어진 초록 잎사귀..

그때까지는 기다릴 수가 없었네요

어느 장르에서나 시대의 선각들이 계시더군요~

요즘 제 곁을 계속 맴도는 이 곡..

이제 여기다 풀어놓겠습니다~

https://youtu.be/FWGtYc8Qc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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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 본찰 상주 대원정사


경북 상주시 화동면 판곡2길 31 대원정사

(우) 37144 (지번) 판곡리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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