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으로 보내는 경책

목탁소리 대원정사 총무처
2022-03-23
조회수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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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호2022-04-08 19:44
묶여 있으나, 묶인바 없이.
풀어 헤쳐져 있으나, 풀린바 없이.
대자유는 불이와 중도임을...
훌륭하신 법을 설해주신 도반님께 감사드립니다. 도반이 곧장 스승임을 봅니다.
최기호 합장올림
풀어 헤쳐져 있으나, 풀린바 없이.
대자유는 불이와 중도임을...
훌륭하신 법을 설해주신 도반님께 감사드립니다. 도반이 곧장 스승임을 봅니다.
최기호 합장올림

김정하2022-03-25 10:15
그러합니다.
인연따라 일어나는 이 모든 일들에 그리 집착하며 그리 감정에 휘말리며 살았을까요...
생김새만 다를 뿐... 이 법계는 하나인데요.
마주하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 되, 집착하지 않으며 올라오는 망상을 뿌리칠 줄 아는 지혜를 배우며 괴로움과 즐거움이라는 의미없는 언어에 휘둘림 받지않는 지혜 역시 배움합니다.
이 배움을 몸으로 써 먹지 못하니 법계에서 몸으로 딱 찔러 주심을 경험했습니다....안달복달, 아둥바둥하는 중에....대상포진에 오미크론에...
한 대 딱 맞고 있는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 이것이구나.'
그 순간 통은 있지만 고는 없었습니다. 하나도요.
오히려 이를 감사히 받아들였습니다.
우리의 참 된 스승님께 배움받을 수 있게 된 이 자리에 있음에 그저 감사와 행복함에 늘 정진하며 늘 발심하며 늘 행하는 공부인이 되겠습니다.
인연따라 일어나는 이 모든 일들에 그리 집착하며 그리 감정에 휘말리며 살았을까요...
생김새만 다를 뿐... 이 법계는 하나인데요.
마주하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 되, 집착하지 않으며 올라오는 망상을 뿌리칠 줄 아는 지혜를 배우며 괴로움과 즐거움이라는 의미없는 언어에 휘둘림 받지않는 지혜 역시 배움합니다.
이 배움을 몸으로 써 먹지 못하니 법계에서 몸으로 딱 찔러 주심을 경험했습니다....안달복달, 아둥바둥하는 중에....대상포진에 오미크론에...
한 대 딱 맞고 있는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 이것이구나.'
그 순간 통은 있지만 고는 없었습니다. 하나도요.
오히려 이를 감사히 받아들였습니다.
우리의 참 된 스승님께 배움받을 수 있게 된 이 자리에 있음에 그저 감사와 행복함에 늘 정진하며 늘 발심하며 늘 행하는 공부인이 되겠습니다.

곽은주(수선행)2022-03-24 02:36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고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고
사랑도 절로 막 샘솥게 하시는
선향지님의 글이 절로 배움의
길로 안내하는 또하나의
당근과 채찍 같아서 너무 좋아요
쏴랑 합니다^^~~
감쏴 합니다^^~~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고
사랑도 절로 막 샘솥게 하시는
선향지님의 글이 절로 배움의
길로 안내하는 또하나의
당근과 채찍 같아서 너무 좋아요
쏴랑 합니다^^~~
감쏴 합니다^^~~


성순경2022-03-23 21:12
가슴 뭉클하며 감동입니다.
나누어 주시는 아름답고 빛나는 보살님의 공부가 큰 힘이 되고,
함께 기뻐하며 한마음으로 함께 받아지닙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나누어 주시는 아름답고 빛나는 보살님의 공부가 큰 힘이 되고,
함께 기뻐하며 한마음으로 함께 받아지닙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날마다 천 배를 올리며 수행하진 않으나, 어느 절에든 들어서게 될 때면 신심으로 매 부처님 전마다 공손 다해 삼 배를 올립니다.
새벽마다 예불에 동참하진 않으나, 하루 중 어느 한 순간도 부처와 즉하지 않는 때가 없음을 압니다. 오매가 일여하며 동정이 일여함을 아는 까닭입니다.
장좌불와하며 종일 좌선하지는 않으나, 홀로 산길을 바닷길을 걸으며 혹은 그저 하늘 한 번 올려다 보거나 잠시 잠깐 일손을 멈추고 창밖을 내다 보면서도 언제나 본연의 나를 만납니다. 좌선도 수행이며 일행도 수행임을 압니다.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한 순간도 이 자리에서 벗어남이 없으며, 일행이 삼매 아닌 때가 없음을 매 순간 밝게 자각합니다.
일일 금강경 칠독을 매일 하진 않으나, 어느 산사든 찾아 갔다가 행여 그 법당 예불에 들 적에는 굴곡 자재하신 큰스님의 독경 따라 온 마음으로 내 부처를 쓰며 염불합니다.
계를 지키려고 억지로 애쓰지는 않으나, 계를 일부러 범하는 바도 없습니다. 그 계율로 인해 힘들고 괴로운 자가 있다면 때로 닫을 줄도 압니다. 계율의 개차開遮에 자재합니다.
억지로 소유를 탐하며 더 가지려 욕심내진 않으나, 그저 지금 있는 것과 지금 얻는 것을 거부하지도 않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편하고 얻어서 가질 수 있다면 더 있어서 유용함을 압니다.
일대사 인연으로 이번 생에 찾아오신 한 분 스승의 직지 법문을, 전처럼 늘 제일 앞 줄 욕심내며 찾아가 듣지는 않으나, 이제는 어디서든 어떠한 방식으로든 그 스승의 이심전심 법의 전수를 놓침없이 다 받습니다. 둘 아닌 하나로 이 한 자리를 함께 쓰고 계심을 매 순간 환히 밝혀 깨쳐주시는 까닭입니다.
***
원칙이 있으되 억지로 지키려 애쓰지 않습니다. 지나친 원칙주의로 누군가가 다칠 수 있다면 때로는 인연따라 유연함이 필요할 것입니다. 유연할 수 있을 때 그 원칙은 더 찬란히 빛날 것입니다.
그렇다고 되는대로 감정따라 막행막식 방일하지도 않습니다. 원칙이 다소 불편해 저항도 하고 고치려고도 해 보지만, 한 번, 두 번, 세 번 저항해도 어쩔 수 없다면... 그렇게 인정합니다. 수용합니다. 그 때는 그것이 인연이며 진리입니다.
원칙도 감정도 분별도 분별없음도 모두 '나'가 아니라 '인연'을 따릅니다.
아직도 세상 일에 그리 묶여 연연하느라 원칙이니 감정이니 하는 것들에 휘둘리며 내 입장 네 입장을 편가른다면... 그래서 힘들고 괴롭다 한다면 아직 연기에 덜 밝아 그럴 것입니다.
일체법이 연기요 무아이며, 있는 그대로가 실상인 제법에 진짜 밝아질 때.... 그 어떠한 일 앞에서도 연기와 무아임은 흔들림이 없을 때... 그러할 때 곧... 그 어떤 일에도 아무렇지 않을 때가 올 것입니다.
아직 멀었구나 하며 공부해야 할 일입니다. 휘둘리지 말자 하며 억지로 누르며 후회하는 시절을 훌쩍 넘어,
"다 저절로 그렇구나, 그런 입장이로구나, 그럴 인연이로구나, 다 이 일이로구나..."
할 때까지 공부하며 살 일입니다. 밝아지면 됩니다. 쉽지는 않지만 결코 어렵지도 않습니다.
원칙과 유연함 사이에서 잠시 흔들린다면... 그저 인연을 따르면 될 일입니다. 원칙에도 유연함에도 머물바가 없습니다
인연이 거기까지라 한다면... 그 또한 인연에 따를 수 밖에요.
수연행합니다. 그러면 되겠습니다.
법상스님의 공부처에서 배웁니다.
선향지 합장
<스님의 말씀 링크> -
https://moktaksori.kr/Writing-1/?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0956400&t=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