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 올립니다
전혜경
2022-01-01
조회수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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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밴드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 이메일 : moktaksori@daum.net | 문의(서울 총무실장) : 010-3088-8636 | 연말정산 전용 : 010-9700-7811
청복
암막커튼을 질끈 묶어
햇살이 통채 드는 것이좋다
하, 좋다
밝다
머리는 지끈하나
할일 없어 좋다
쓴 책을 다시읽는다
틀린 글자가 여럿
식은 밥을 끓여
엄마가 주신 갓김치 새곰하다
앉아 있으니
법하는구나
어두웠다 밝았다
변덕을 끓이다
언제 그랬냐는둥
홀연히 감춘다
마음이요
인생사 라
조촐한 살림살이 안에선
들어오는 햇살 만으로도
넉넉하다
가난은 욕심을 거둬
청빈을 드러낸다
문 밖의 잣대로는 알수 없을
마음이 가난한 복
따뜻한 바닥
부드러운 이불
창으로 드는
밝은 햇살
할 일 없어
배부르고
책 읽으니
바랄것이 없다
이를일러 청복이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