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 육조단경 법문을 들으며 ......

금강화
2025-02-18
조회수 273

어제(2/17일) 퇴근 후 BTN 육조단경 법문 들으려고 빨리빨리 저녁준비 했습니다.

저녁준비 하면서 담금주 빈병을 다 버려야 되겠다고 했더니 남편은 돈을 주고 사서 왜 버리려 하냐며 잔소리 잔소리를 하기에 이젠 술 담글 일 없다 하며 대꾸를 했더니 술은 담그지 않더라도 보관해 두자고 하는 남편의 말을 들으며

짜증이 났지만 내 할 일만 했습니다.

남편은 물품을 버리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이 있어 청소 때마다 다툼이 있습니다.

물품을 버릴 때면 매번 부딪히고

그럴 때마다 버리고 지나간 것까지 나열하며 아까워 하며 안 버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마음 먹으면 싸웠어라도 거의 제 뜻대로 버리고 마무리를 짓지만

아직도 못 버리고 있는 물품도 많이 있습니다.

 

잔소리를 들으며

양배추.당근.양파를 섞어서 전을 부치고 있는 반찬으로 저녁을 차렸더니

남편은 막걸리를 챙기며 앉고

저는 BTN 채널 방송을 틀었습니다.

방송시간은 약간 지났고 남편도 자연스럽게 같이 듣게 되었습니다

 

법문을 듣기 시작할 때 스님의 법문에서

여러분 20년 30년 같이 산 배우자가 변하던가요? 하시더군요.

그때 남편이 참 안 변한다 안 변해 사람은 안 변하네 하면서 스님의 법문에서 힘을 얻어 다시 잔소리를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한참을 법문을 듣다가 스님께서 “자심중생” 설명을 하시니까 입을 딱 다물고 조용히 있는 모습에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저는 박수를 치며 웃었습니다.

스님께서 설득력 있게 자상하게 조근조근 설명하시는 법문에서

꼬리 팍 내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쾌재를 부리며 저의 아상이 채워짐도 보며 법문 잘 들었습니다.

 

남편은 식사를 마치고

저는 법문을 다 듣고

말없이 버릴 병 챙겨 내었더니 남편은 봉투에 담아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오고

버릴 병 다 버리고 하루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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