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호
2021-06-15
조회수 1026

스님의 법문을 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2강만 더하면 초기불교대학 종강을 앞두고 있다. 

법상스님의 법문을 본격적으로 들은게  올해 1월부터 였다. 

불교대학, 일요법회, 육조단경, BTN 등등 직장인인 내게는 매주 올라오는 유투브 강의, 그야말로 따라가기 힘들정도로 바쁘게 진행 되었다. 

하나도 빼먹지 말고 들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놓치지 않고 들으려 애썼다. 


그동안 6개월동안 무엇이 달라졌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바뀐것도 딱히 없지만, 크게는 새벽수행이 바뀌어 졌다. 

108배를 하고, 명상을 하며 원을 세우는 것에서...

지금은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108배가 끝나면 조용히 앉아 법문에만 귀를 기울인다. 

운전을 할 때 보다 새벽시간이 낫고, 새벽정진 보다 일요법회 참석해서 직접 듣는게 제일 좋았다.


부산 대원정사엔 매주 가고싶지만, 왕복으로 승용차를 이용 하다보니 경비가 만만치 않다. 

장거리운전이라 월요일엔 피로가 누적되서 인지 육체적으로도 너무 부담 스럽다. 

또한, 마눌에게 용돈을 받아 쓰는 입장이라 한달에 한번으로 땡쳐야 한다니...  😭😢

 너무 아쉬움이 크다. 


보시도 많이 하고픈 마음 뿐인데, 마음만 있지 너무 적어서 언제나 부끄럽다. 


하되 함이없이 하자 !!!


스님께 줏어들은 말씀 요긴하게 인용 해 본다. 


예전엔 온라인으로 법회와 모임을 각 구역별로 조별모임을 가졌었다. 

법문이 끝나면 10명 이내의 인원으로 나뉘어져 따로 모임을 가졌다. 

새벽정진과 그 이후의 300배도 구글미트, 또는 줌 모임으로 온라인에서 나누기를 했었다. 하루 정진을 빠지면 야단치는 사람 따로 없어도 괜히 주눅들고 혼나는 그런 느낌 이랄까... 

그렇게 틀에 묶여져 이런게 수행인가 보구나~ 하고 고정화 되어 버렸다.  

올해 1월 이후 지금의 난 얼마나 변해 있었을까? 


법상스님께선 혼을 안낸다. ㅋ

그러려니~ 하고 말씀하시니, 너무 죄송한 마음만 가득히 들 뿐이다. 

지금의 나는 법상스님 포교인이다. ~^^

매주 일요일 저녁 정토회 깨장모임에선 반장인데, 매일 아침 배달되는 스님의 문자메시지를 올린다. 

한주동안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또는 힘든 것들 나누기 하며 그것으로 수행과 삶의 일체화를 이루어 나가려는 도반들의 소중한 나눔이 너무 좋다. 

매주 한번씩 서로의 공부를 점검 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선데이메디테이션) 40분의 명상도 함께 참여 한다. 

질문과 명상후기를 같이 하다보니 1시간 반쯤... 

그리고, 온라인 모임 1시간 반 정도...

어느새 일요일은 오직 법문으로, 수행으로 가득 채워진다. 

내겐 완전한 충전의 시간이 된다. 


일요법문의 직지인심과 저녁엔 명상, 그리고 온라인 모임. 

삶이 너무 단순해져 버렸다. 


오직 지금, 여기, 내 눈앞에 펼쳐진 

것들만 본다.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 따지지 않는다. 

다만 볼 뿐이다. 


내겐 가족이 있다. 

가족은 소중한 선물처럼 언제나 마음이 편안 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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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마눌, 딸 이렇게 셋인데 우리 가족이 함께 산지는 딸아이가 6~7살때 부터이니까 그리 오래 되진 않았다. 

헤아려 보니 10년정도 떨어져 살았었다. 

딸은 엄마의 병으로 인해 친할머니, 동생집, 이모집, 외할머니 그렇게 부산에서 서울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난 유년기의 어린 딸을 키운적이 없다. 

아내의 수술방 앞에서 어린 딸이 엄마를 기다리며 혼자 울고 있을때에도 그저 바라만 보았다. 해 줄 수 있는게 없었다. 

다만 내가 살아가는 모습만 보여줄 뿐. 


지금은 너무 잘 자라 주었기에 딸에게도 고맙기만 하다. 

난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행복함을 마음껏 누려 본다. 


며칠전 임플란트 수술날이라 오로지 그 시간동안에 나는 고통과 함께 했다. 

수술 후 집에 돌아와 마취가 풀리고 나니 너무 아파서 하루 3번 먹는 진통제를 한번에 3봉을 먹었다. 

오늘이 토요일인데 응급실에 가야하나? 

좀 더 참을까? 약 한봉 더 먹을까?

참기로 하고 그렇게 약을 먹었다. 

그게 3봉(하루치) 인데, 무식하게도 아프니까  한두시간에 1개씩 먹어 버렸다. 


눈을 뜨니 마치 새롭게 태어난듯 했다. 

삶과 죽음은 호흡 간間 이라지만, 난 눈 뜸과 눈 감음, 눈 깜짝할 사이가 아닐까? 

눈을 못뜨면 죽는거구, 뜨면(깜빡거리고) 살은것 아닐까? ㅋ


비록 하루도 안되는 짧은 순간 이었지만, 그대로 나와 고통이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병과 함께하니 생노병사 중에 病이 사라져 버린다. 

무엇이 고통인지도, 알 수 없다. 


싦이 그대로 진리임을 보여주고 

가르쳐 준다. 


법상스님과 모든 도반님들과 함께한 불대 1기생 2021년. 

6개월간의 마음공부는 이렇게 나를 새로운 변화의 길로 이끌어 주었다. 


나는 법상스님의 공부인이며, 수행자이다. 

그것도 날마다 행복함만 가득한 그런 수행자이다. 

내겐 오직 보임의 길만 남아 있다. 


그렇다고 道를 구한 것도 없으며, 깨달음의 경지도 없다. 

초견성이나 해오처도 딱히 내어 놓을게 없다. 

스스로 참구 해 보니... 

아무것도 없으며, 무엇 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럽다.  


이제 마음공부 2단계~^^

나름 결론은...

겨우 부끄러움 정도는 알게 되었다. 


부끄러운 나를, 

멈추고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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