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어록25》선문답이란 무엇인가
목탁소리 대원정사 총무처
2021-06-21
조회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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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2021-06-21 21:14
선문답을 분별로 헤아리려 하니, 어렵다는 식이 올라왔습니다. 그냥 모르겠다 여기며 듣고 또 듣고 또 들으니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유호란2021-06-21 15:48
감사합니다☺️💕
최기호2021-06-21 15:17
'진짜 화두는 자기에게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나온 것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니 선문답을 보면서 명확히 해석하고 답의 의도를 파악하려 하지 말고 그저 모를 뿐 하며 살피는 것이 좋다.'
------
요즘들어 내게 스스로 묻기만 하는 화두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뭣고?" 라는 화두 질문이에요.
자연의 현상 즉, 바람 비 들꽃 피래미 왜가리 등등 좋은 것을 보고 듣고 그러면, 마음이 편안 해짐을 느낄 때...
이게 뭘까?
왜 좋아 할까?
내게 질문을 한번 던져 봅니다.
싫어 할 때에도 그렇게...
사람들과의 만남에도, 뚜렷한 분별로 해석되어지는 일 에서도...
"이 뭣고?" 하고, 내가 내게 말을 걸어 보면 대부분 답을 못할 때가 더 많답니다.
올라오는 길에 칼치기로 팍~ 하고 끼어든 앞차량에 "A C 8..." 했지만,
그래도 주저하지 않고 이게 뭘까?
묻고 또 물어 봅니다. ~^^
아직 마음공부 초보라 그런지 답도 전혀 안나오지요. ㅋ
좋은 도반을 만나 참 행복 하답니다.
그런데 왜 좋은지?
이게 뭘까요?~^^
"이기 도데체 머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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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내게 스스로 묻기만 하는 화두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뭣고?" 라는 화두 질문이에요.
자연의 현상 즉, 바람 비 들꽃 피래미 왜가리 등등 좋은 것을 보고 듣고 그러면, 마음이 편안 해짐을 느낄 때...
이게 뭘까?
왜 좋아 할까?
내게 질문을 한번 던져 봅니다.
싫어 할 때에도 그렇게...
사람들과의 만남에도, 뚜렷한 분별로 해석되어지는 일 에서도...
"이 뭣고?" 하고, 내가 내게 말을 걸어 보면 대부분 답을 못할 때가 더 많답니다.
올라오는 길에 칼치기로 팍~ 하고 끼어든 앞차량에 "A C 8..." 했지만,
그래도 주저하지 않고 이게 뭘까?
묻고 또 물어 봅니다. ~^^
아직 마음공부 초보라 그런지 답도 전혀 안나오지요. ㅋ
좋은 도반을 만나 참 행복 하답니다.
그런데 왜 좋은지?
이게 뭘까요?~^^
"이기 도데체 머꼬 ???!!!"

6월 20일 일요법회 법문말씀
《마조어록25》
힙한 선-선문답이란 무엇인가
마조어록-감변(勘辨)
* 감변(勘辨) : 수행자의 역량이나 근기를 점검하는 문답
1.
서당지장, 백장회해, 남전보원 스님 이 마조스님을 모시고 달구경을 하는데, 마조께서 말씀하셨다.
"바로 이러한 때는 어떤가?"
서당이 말했다. “공양하기에 딱 좋습니다.”
백장이 말했다. “수행하기에 좋습니다.”
남전이 소매를 떨치고 그냥 가 버리자, 마조스님이 말씀하셨다.
"경(經)은 장(藏:지장,대장경)으로 들어가고, 선(禪)은 해(海:백장)로 돌아가는데, 보원(普願:남전)만이 사물 밖으로 벗어났구나."
2.
남전보원이 대중에게 죽을 돌리는데, 마조가 물었다.
"통 속은 무엇이냐?"
"이 노인네가 입도 떼지 않고 말씀을 하시네."
스님께서는 그만 두셨다.
* 경이 장(藏)에 들어간다는 것은, 경전은 대장경 속에 있음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것, 경(經)이 서당(西堂)지장(智藏)에게 들어간다고 표현함"
* 서당지장 : 당대 선승. 건주의 서당(서당은 지명)에 머물면서 마조의 종풍을 널리 선양하였다. 도의국사(가지산문), 8세출가, 백장보다 14살 위. 한국에 큰 영향 – 도의(가지산 보림사), 홍척(실상산 실상사), 혜철(동리산 태안사) 창건, 구산선문 중 3곳이 서당선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음.
* 백장회해 : 당대 선승. 마조도일을 찾아가 그 문하에서 공부하여 마조의 법을 이었다. 백장이 개조가 되어 조사선의 선풍을 크게 떨쳤다. 청규를 만들어 선종 사찰의 체계를 잡았다. 위산영우와 황벽희운 등 걸출한 제자를 배출하여 위앙종과 임제종이 나오게 된다. 20세 출가. 백장청규(일일부작 일일불식, 고청규, 선종 사원의 제도, 의식, 방장 등의 제도 설정, 스님들의 직책을 규정, 당송시대에 흩어져 사라짐)
* 남전보원 : 당대 선승. 법상과 삼론을 배웠으나 경론의 공부에 만족하지 못하고 마조도일을 찾아가 그 문하에서 공부하여 깨달음을 얻고 마조의 법을 이었다. 남전산에 선원을 열고 스스로 농사를 지으며 선풍을 펼쳤다. 30년 동안 산에서 나오지 않았다. 문하에서 조주종심, 장상경잠, 자호이종 등 뛰어난 제자를 많이 배출하였다.
스님의 강설
선문답이란 선수행자들의 역량이나 근기를 점검하는 문답이다.
선문답의 맛은 '모름'에 있다. 선문답에서 오가는 화두는 이해되는 내용이 아니다. 모를 뿐인 내용으로 문답을 보아야 한다. 알고 모르고의 내용 분별은 선문답의 근본이 아니다.
진짜 화두는 자기에게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나온 것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니 선문답을 보면서 명확히 해석하고 답의 의도를 파악하려 하지 말고 그저 모를 뿐 하며 살피는 것이 좋다.
1.
"바로 이러한 때는 어떤가?"
하고 마조스님께서 물어보시자 서당은 공양하기에 딱 좋다고 말하고 백장은 수행하기에 좋다 하였으며, 남전은 말없이 소매를 떨치고 그냥 가 버렸다.
○
이 문답에서 스승 마조는 제자들에게 여지없이 법의 자리를 물은 것이며, 어떤 해설들에서는 서당과 백장은 스승의 말에 끌려 답을 하였으니 이미 그르쳤고, 남전이야말로 말에 잡히지 않고 가버렸으므로 옳았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답이 그리 중요할까? 어떠한 답이든 법자리를 드러내 보이지 않는 답이 있었던가? 공양하기 좋다거나 수행하기 좋다 하는 답과 소매를 떨치며 나가버린 남전의 행위가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 어느 것 하나도 여법히 법을 나타내 보이지 않는 것이 없음이다.
지금 이러한 때는 어떠하냐? 실은 매 순간 지금 이러한 때 밖에 없다. 분별하지 않고 실상으로 돌아오면 매 순간이 이러한 때이다. 좋고 나쁜 달 구경이 따로 없다. 지금 이대로 이러한 때 뿐이다. 이렇게 마조스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바로 이 법을 물으신 것이다.
○
내가 지금 여기 이렇게 있지만 실은 내가 없다. 내가 있다고 여기는 내 몸은 모두 분별이다. 여기 이렇게 있는데 없다. 분별을 다 빼면... 내가 어디 있는가? 이 텅빈 공성의 이 자리에서는 아무 것도 없다. 그저 다 똑같이 비어 있는 하나의 자리다. 불이법의 자리이다. 이 하나의 법 밖에 없다.
○
하여 마조스님께서는 경(經)은 장(藏:지장,대장경)으로 들어가고, 선(禪)은 해(海:백장)로 돌아가는데, 보원(普願:남전)만이 사물 밖으로 벗어났다 하시며 운율을 맞추어 답을 하셨다.
2.
남전보원이 대중에게 죽을 돌리는데, 마조가 물었다. "통 속은 무엇이냐?"
그러자 제자는 스승께 "이 노인네가 입도 떼지 않고 말씀을 하시네." 하였고 마조스님께서는 그만 두셨다.
○
통 속이 무엇이냐 하는 물음은 '나온 자리가 어디인가'를 묻는 것이다. 곧장 법의 자리를 묻고 있다. 그러자 제자도 곧장 법으로 답을 한다.
스승이 분명히 말을 하였으나 말을 한 바가 없음을 답하여, 스승이 분별을 다 하였으나 분별한 바가 없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답을 함으로써 제자 역시 분별이 사라진 법의 자리를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
***
우리가 이렇게 공부를 해 가고 있지만, 깨달음이라 할 만한 것이 따로 있을 리 없다. 다만 번뇌 망상을 끊어내지 못해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면 그를 일러 중생이라 하고, 마침내 괴로움에서 벗어나면 곧 해탈이며 부처자리를 알았다 하여 깨달았다고 이를 뿐이다.
깨달음이라는 거창한 말은 다 내려놓고라도 늘 이 진실한 진리의 자리에 관심을 가져보라. 늘 분별만을 일삼던 일상 중에서 잠시 벗어나, 지금 이자리에서 분별 아닌 것을 가려내어 보라는 말이다.
이렇게 분별 아닌 진리에 다가서는 공부를 해 가시기 바란다. - [법상스님]
***
오늘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