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했던 하루를 기록해봅니다 :)

유호란
2021-03-27
조회수 1104

안녕하세요- 저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도  망상, 공상 덩어리 입니다. 

항상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 망상과 공상들은 멈춰지질 않는 것 같아요.

근데 요즘은 이게 나쁜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나의 공상으로 똥손이고, 글도 잘 정리하지 못하지만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고 글로 쓰고 싶다 이런 생각들도 올라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하루의 망상과 공상들을 적어봅니다.


새벽 아르바이트가 늦게 끝나서 몸이 피곤한 상태로 집에서 출발했다. 

길치라서 공항에서 뱅글뱅글 돌고- 

비행기도 사실 이번이 두번째라- 처음에 탈땐 아는 언니 타서 탑승 방법을 아예 몰랐었는데 

그냥 기차처럼 타면 되겠지 하고 갔는데 또 뱅글뱅글 돌고 무사히 탑승했다. 

탑승하자마자 자리가 협소하고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어서 멀미 할것 같았다.

‘아, 이래서 저렴한거구나!’ 라고 생각이 올라왔고, 바로 그 생각이 올라온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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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속으로 비행을 하며 이 사진의 풍경이 내 눈속으로 들어온 순간, 

그 생각은 쏙 사라지고 불편하다는 느낌도 쏙 사라지고 순간 감탄의 감탄에 도취가 되었다.

이 아름다운 광경 속에 매료 되고 태양을 조금 더 가까이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고,

가능하다면 저 구름들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냇물을 양손으로 담듯이 손으로 구름으로 담고 싶었다. 


이렇게 피곤함도 있고 창가 유리에 짝 붙어서 태양, 구름, 하늘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스님이 말씀해주신 바다와 파도라는 것이 떠올랐다.

하늘도 바다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와 파도가 있다면 하늘과 구름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있는 그대로의 하늘은 그대로인데 온갖 바람이나 다른 영향으로 인해서 

어떤날은 뭉게구름, 어떤 날은 빼족 구름 등등 변화하는 것이 이것도 바다와 파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에도 운전하다가 정차 길에 태양을 보는데 또 너무 아름다워서 매료되다가 

문득 저 태양의 나의 내면 같고 가려진 구름들이 갖가지 올라오는 생각들과 온갖 경계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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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하늘에서 바다를 보니 파도, 일렁이는 물결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지상에 가까워질수록 일렁이는 물결이 보인다. 바다와 파도가 이런 것인가보다. 


그러다 또 올라온 생각...

하늘에도 지상의 교통처럼 교통 체계가 있는 걸까?

우리, 나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늘의 교통, 길이 있는 걸까? 내 마음이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하는 길, 마음처럼...


이렇게 온갖 망상으로 하루를 보내다가 오늘 강의에서 문득 하늘이 좋았다 라고 말씀해주신 그 부분에서 

나를 되돌아보니최근에 내가 그런 것 같다. 

어릴때는 그런것도 신경안쓰고 그냥 하늘도 안보고 바쁘게 지낸다던가 논다던가 하늘도 안보고 살아왔는데

20대 후반에는 버스를 타고 파주의 풍경, 갈대, 철새소리가 좋았다. 

그 당시에는 풍경 자체가 좋았다고 생각했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 모두가 좋았었다. 

그러다 작년 여름쯤부터 그렇게 태양이 아름답다는 것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태양은 태양이지, 동그랗게 생겼고 밝은...

근데 당연히 그런 것인데 그냥 너무 태양이 아름답고 구름 등등 아름답다는 생각이 많이 올라왔다.

어떤 날은 은은색을 품고 있는 태양이, 어떤 날은 강렬한 태양이 동그랗고 그 색이 너무 아름답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작년 여름쯤 느꼈을때 회사에서 마음이 힘들었었는데 

희한하게도 태양을 보는 출근하는 아침과 퇴근하는 저녁에는 항상 매일이 여행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는데

참 제 자신이 아이러니 하다 라는 생각과 이렇게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모든 상황에 휘둘리긴 하지만... 

하루 종일 휘둘리지는 않고 경계 휘둘린 직후 태양을 바라보며, 너무 좋다 라고 생각하는  

제 자신이 신기하고 알 수가 없는 존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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