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어록12》"나의 이 깨달음은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것이다"

목탁소리 대원정사 총무처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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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일요법회 법문말씀

"평상심이 곧 도이다" 


《마조어록12》- 상당 시중 중에서

이 도(道)를 당장에 알려고 하는가?
바로 평상심(平常心)이 도(道)이다.

무엇이 평상심인가?
조작(造作)이 없고 시비(是非)가 없고 취사(取捨)가 없고 단상(斷常)이 없고 범부(凡夫)와 성인(聖人)없는 것이다.

경(經)에 이르기를 “범부의 행동도 아니요, 성인의 행동도 아닌, 이것이 바로 보살행(菩薩行)이라" 하였다.



<우리 스님의 강설>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마음에서 이것 이것만 없으면 도입니다.

○ 조작이 없으면 도입니다.

조작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 아무 조작도 없이 어찌 살라는 것일까요? 조작하되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향하고 추구하되 집착하지 않으면 됩니다. 머물지 않고 오염되지 않고 마음을 쓰면 됩니다.

지금 내가 지니고 있는 이대로의 모습을 버리고 다른 모습으로 바꾸려고 애쓰면서, 안되면 괴로워할 때 그것이 조작입니다. 살며 조작을 아니할 수 없으나, 그것 아니면 절대 안된다면 그 때는 집착이 됩니다. 중도를 살아야 합니다.


○ 시비가 없으면 도입니다.

시비의 분별이 없으면 곧장 도입니다.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이 정말 정해진 것일까요? 옳고 그르다는 분별심의 기준은 모든 사람이 다 달리 합니다. 절대적인 옳고 그름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지혜로운 공부인이라면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이 다름을 잘 알기 때문에 시비거리가 생기더라도 유연함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고 고집하지 않습니다.



○ 취사가 없으면 도입니다.

그러니 취하고 버리는 일도 없습니다. 물론 취사 선택을 다 하며 살지만, 그 어떤 것도 과도하게 취하려고 욕심내지 않으며 싫다고 과도하게 버리려 애쓰지 않습니다. 욕심내며 집착하고 있다면 그것은 평상심이 아닙니다.

지나친 취사간택을 고집하지는 않지만, 적절히 인연에 응하며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립니다. 더 열정적으로 진지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마음껏 취사 선택을 위해 마음을 내지만, 집착이 없으므로 안될 때 억지로 욕심내지 않게 되는 겁니다.



○ 단상이 없으면 도입니다.

길고 짧은 것, 단멸하거나 상주하는 것이 따로 없습니다. 불교가 단멸론인가요 상주론인가요? 불교는죽고 나면 끝이니 단멸론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불교는 영원불멸의 사라지지 않는 본래면목이라는 참나인 하나가 있다고 하니 상주론이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법자리는 단멸도 아니고 상주도 아닙니다. 불교는 어느 하나를 정해놓고 단멸의 종교라거나, 상주하는 종교라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나의 견해를 취하여 불교를 정한다면 그것은 분별일 뿐입니다. 그래서 불교는 중도를 설합니다.

어떤 견해를 취하든 그 견해는 왔다 가지만, 상주론이 오든 단멸론이 오든 그것들이 왔다 가는... 허공과도 같은 원래의 바탕자리는 변함없이 여기에 있지 않은가요? 어떤 생각이나 견해도 오고 가고 이 몸도 왔다 가지만 그 오고 가는 것에 오염되지 않는 그 바탕 자리가 진짜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아닙니까?

그저 이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이 어디 있을까요? 이것은 작용을 통해 확인될 수 있을 뿐입니다.

***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항상

"나의 이 깨달음은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진리인지 아닌지를 와서 눈으로 직접 보고 찾고 확인해 보라 말씀하셨습니다.

스님이 하고 있는 이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직접 와서 보라는 것입니다. 진실이 무엇인지 지금 여기서 바로 확인할 수 있지 않은가요? 과거나 미래 같은 생각 속에만 있는 것들 말고 지금의 이 명백한 것만을, 와서 직접 체험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이 법에 있어 명백한 것이 무엇이냐, 진실한 것이 무엇이냐, 진짜가 무엇이냐를 보아야 합니다. 생각으로, 오취온으로 취해 왔던 허망한 분별말고 진짜 실상, 눈앞의 당처에서 진짜로 경험되는 것이 무엇이냐를 보라는 것입니다. 진짜를 보라는 것입니다. 진실을 바로 찾는 공부가 바로 이 공부입니다.



○ 범부와 성인이 따로 없으면 도입니다.

부처와 중생이 따로 있고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이 있으며, 범부와 성인이 따로 있으며, 깨달아야 할 목적지가 있고 깨닫지 못한 내가 여기 있다 하는 이런 분별심이 바로 우리를 범부로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기서 바로 법을 쓰며 죽비를 보고 죽비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 있는 실상의 진짜 나에게는 나이가 없습니다. 남녀도 없습니다. 나도 없고 너도 없습니다. 이대로 완전하게 있습니다.

실상의 나는 진짜 부처라는 것입니다. 직접 와서 지금 보라는 것입니다. 부처가 따로 있고 내가 따로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렇게 정법을 훈습하며 공부하는 수행업을 제대로 닦아가시기를 바랍니다.

***
덧붙임 :

이 공부를 하면서

삶의 진리를 알아가는 즐거움
진짜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사는 가벼움
너와 내가 따로 없으며
둘이 아닌 하나임을 알고 가는 든든함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여유로움
세상 어디에도 걸릴 것이 없는 자유로움

이러함을 알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살면서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어디서든 부처님을 친견합니다. 일체처 일체시에 부처 아님이 없습니다.

배우며 따르다보니 점점 훈습되어 익어가게 하시는 한 분 스승의 불이중도의 가르침을 놓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곧장 눈 앞을 바로 보게 하셨습니다.

이러하고 이러하신 스승께 매 순간 합장 삼배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선향지 합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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