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대원정사 : 일을 하고, 뒤로 물러나라

나비
2023-08-15
조회수 825


# 일을 하고, 뒤로 물러나라 

평정심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오늘은 배울 제목부터 밑줄 길게 그어봅니다 ㅋ



오랜만에 상주에 왔습니다

그간 눈과 귀를 번뜩이게 하는 핫플 해운대를 오가며

온통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들에 현혹되다가..


스스로도 설명할 길은 없으나

상주를 꽤 오랫동안 오지 못하거나 안 왔음은 

무얼 심히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 이상하게 

마치 본처 놔두고 바람피고 온 것 같은 ....ㅋ

누구도 질책하지 않은 혼자 마음 

설명이 중요한가요 

그런 마음 들면 그냥, 부처님 제 마음 공양 올립니다 하고

부처님께 맡기는 걸루~


여기는 누구라도 

오는사람 가는사람 막지 않는다 하시는 듯!



우리 부처님 자비로우신 얼굴로 저희를 맞이하십니다ㅋ


세간에서 어떤 일들이 있고 어떤 마음들이 오갔는지는 

묻지 않으십니다

뭐 그런 물거품 같은 세간살이 딱히 ...

쯧, 들으나마나  다 아시는지라ㅋ


 

그 평온하신 화안시로 우리들을 맞이하시는 우리 부처님


뭐 좀 했다하면 내가 했네..혼자 다했네  나대고 싶어하는 이 아상에다 

은은한 미소로 길게 스크라치 그어주시는 우리 부처님 

그냥 숙연해져서 삼배 올립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유리화병에 아름다운 꽃공양 오늘도 어김없이 올려졌습니다

온오프로  보는 이들을 환하게 해주시는 우리 꽃부부 도반님 


복혜구족, 그야말로 지혜와 공덕을 구족하시어 

억겁만수르가 내리시는 그 복덕 다 어쩌시려고.. ㅋ




이른 시간부터  이곳 평등지에 당도하신 우리도반님들 

대자연 속에서 호수멍 중이신 한가한 도인이 모두 여기 계십니다 


반가웠습니다


23년 8월 13일  

상주 대원정사로 구법 여행 오신 이 자연과 도반님들

어느 무더운 여름 하루, 

아름다운 시절 인연 감상하시지요






남들보다 먼저 오셔서 바닥과 테이블을 청소하시는 대자비보살님들




오랜만에 만나는 마니주 보살님 

역시나 청소 삼매중입니다




이날은 아주 이른시간부터 어느 부부께서 법당 쓸고 닦으시고 하셨더랍니다


우리스님께 받은 은혜를 어떤 식으로든 공양 올리고자 하는 마음 

아는 사람 다 아는 모두, 한마음이시지요..



가수 심명섭 거사님

매주 이 좋은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주고 계십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듣는 노래들로 누군가는 힐링을 하고 

누군가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는 자기도 모르게 복을 짓고 계십니다 ㅎㅎ


이날 이 자리에 계셨던 우리도반님들은 

그 아름다운 和顔施로 서로를 밝게 비추어주셨습니다..





이 휴일을 멀고도 더 먼 곳에서 ㅋ

긴 시간 달려오신 우리 도반님들 


발심 가득 되신 아름다운 얼굴들

이쁘고 아름다우십니다


놀이삼아 여행삼아.. 

떠나온 삶이라는 구법여행 


다행히 우리는 우리스님 대자법을 만나 안심하고 또 안심합니다

가볍고 또 가볍습니다

평화롭고 평화롭습니다







































ㅋ 나참 이런 일도 ..

너무나 어이없고 쓸데없는 선택장애

아래 위 두 사진 중 당최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답이 안 나와서 두장 다 올려봅니다


밀짚모자님 

뜨건 햇볕아래 나가는 누구든지 나를 쓰고 가시오!

살신성인 한 보시 하겠다는데  

감히, 뺄 수가 있어야지요 





세상인연은 

때로는 침묵으로... 묵상으로

떄로는 뒷모습으로도 더 많은 말을 하고 계십니다







설법당에서 삼매중이신 우리 도반님들 ..


이날은 또 장난기가 발동을 해서 

우리스님 앉으시는 데스크를 찍어보고 싶더군요..


나처럼 쓸데없이 저 자린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신 분들 계실까 하여..

도반들 핑계대고 .. 사진 찍어보았습니다 ^^




작은법당




환하게

전석매진을 염원하며 

불을 밝히고

문을 활짝 열어 놓으셨더군요..





언제라도 이 작은 법당에선

책도 읽고 쉬고 법문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하늘은 하늘대로 자연은 자연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각자 생긴대로 이 여름을 지나고 있습니다




홍안의 단풍잎
나도 얼른 초록잎이 될거야, 이러지는 않겠지요.. 


붉을 때가 좋을 때다 

초록잎사귀들이 돌이킬 수 없는 청춘,

저마다 한마디씩 던져보겠지요




나는 꽃도 나무도 식물도 너무 아는 게 없어 미안쿠나


네 이름이 메리골드냐? 

검색해봐도 잘 모르겠구나..

근데 여기가 어딘 줄 알고!?


발심 크게하고 오신 우리 풀꽃도반님

기껏 세상에 죽을똥 살똥 나왔더니 

아무도 날 불러주는 이가 없어 ㅠ


아기야~

상심하지는 말거라 

누가 불러주든 말든 너는 그대로 완전하다고 

우리스님 누차 말씀 하셨단다



스스로 발심하기를 

내 모든 억겁의 윤회를 면코자

척박한 땅에 나를 심으사 살고 지는 모든 장면을 장엄케 하리라, 는 

원대한 꿈 따위는 꿔 본 적이 없고 ㅋ


떨어진 대로 살 뿐

그냥 살 뿐  !

그뿐!




한 철 

잘 놀다 간다이


진한  한 생이 왔다가고

이미 다한 생

뭐 번잡하구로..화장터 까지 가고 말고..


꽃들은 스스로 때 되면 化粧 하고 火葬 할 뿐...






꽃보다 아름다운 지혜장꽃







이 뜨거운 계절에 

어쩌자고 이 아이들은
종합선물세트처럼 다양한 색감들의 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저마다 각양각색 제 색깔대로 피어났습니다







며칠 전 다녀간 태풍 영향인지 무더운데도

수위는 좀 높았습니다 ...19금까지는 아니고 .. ㅋ





우리 실장님은 

수국동산에 대란 논의중이십니다~


종무소에서도 각자 우리들은 역할 놀이 삼매중 ..




도대체 왜

그 어떤 무엇이 이렇게 많은 도반님들을 움직이게 할까요?


사람은 다르지만 이야기는 모두 같습니다

우리스님 법문 듣고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 절에 가봐야겠다 


거기가 어디든  저 현장에서 나도 같이 저 법을 들어야겠다 ..


이런 마음 들면 어떡하노 아상이여, 이제 너는 죽었다

GAME OVER !

게임 끝났습니다


일본이 뭐가 멉니까 ..제주도가 뭐 그리 멀다고요..

거리는 아무 문제가 안됩니다 

그 먼 데서 오신 도반님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모든 도반들께 일일이 인사하시고 눈 맞추시면서 

자비로운 우리스님 입장 하셨습니다






노자 도덕경 9장 


#일을 하고, 뒤로 물러나라 평정심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매사에는 자연스러운 균형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한쪽 극단으로 너무 멀리 가면, 

삶은 당신을 다시 중심 쪽으로 친절하게 데려옵니다.


올라가면 내려와야 하며, 내려오면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감과 내려옴은 같은 것의 다른 측면입니다. 


내면과 외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이 자기의 바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삶을 거꾸로 삽니다.

돈을 많이 벌고 칭찬을 많이 받으면 

영원히 행복해지기라도 할 듯이 안전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바깥에는 

우리가 진정으로 찾는 것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는 나의 일을 한 뒤 물러날 필요조차 없습니다. 

애초에 그 일은 나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나의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오고 갑니다. 

평정심은 열린 문입니다. 


/

성공해본 사람들이  그 맛을 아니까

더 많은 성공의 맛을 보고 싶어한다 

무리를 해서라도 더 욕심을 내다보면 망하는 거죠..


내가 멈추어할 때를 모르고 계속 간다면 삶이 멈추게 한다


항상 문제가 생길 때는 

인연이 과한 욕심을 부려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멈추지 못하고 과도하게 무리를 했을 때

멈출 줄 몰라서 생기는 것이죠


현실에서 중도를 잡지 못하면 세상이 알아서 중도를 잡도록 해준다


우리생각은 언제나  승승장구만 하면 좋겠어요

진짜 진리는 중도란 말이에요


낮만 있으면 되겠습니까

밤도 있어야죠..


그 양변이 모두 필요한 거죠..

우리 삶에 성공을 원한다면 실패도 반드시 와야하죠..


진리는 양변을 함께 드러내 주는데

내 생각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만 원하지 멈출 줄 몰라요

멈추는 것이 실패인 줄 알아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삶의 양극단을 분별없이 살아 주었을때

성공과 실패를 하나로 보는 것이죠~


내면과 외부도 마찬가지죠..



여기 이거 있죠..ㅡ마우스 들어보이심

아무리 있어도 내가 마음을 보내지 않으면 지금 없는 거죠..


아침에 아름다운 해가 뜨더라도 

내가 자고 있었다면 그 일은 나에게는 없는 겁니다..


관심이 없다면 내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꽃 한송이 나무 한그루 자연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이 언제나 있어 왔던 거에요 


내가 마음을 보내지 않아서 

내게 없었던 거지..


누군가가 힘들어요 ....이러면 

그러면 힘든게 당연하지


너무 힘들면 그 상황에서 나오면 되는데

여기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나올 생각 못하고 자살을 선택한다


주변 분위기 때문에 놓을수 없다는 

내 생각들에 갇혀있다


회사가 힘든게 아니라

이 회사가 힘들면... 죽을 것 같으면 나오면 돼요..

그런데 내 생각이 여기서 절대 그만두면 안돼, 하는 생각에 묶여있단 말이에요..


그게 나 인줄 아는 거에요

내 인생이 날아간다고 동일시하는 거에요..


사람 인생을 그렇게 규정할 수 없어요..

생각은 되게 보수적이거든요 생각은 ..


마음을 활짝 열게 되면 어때요?


학생이 학교 다니지 않을려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다

홈스쿨링 한다는 사람 ..

왜 학교를 안 가면 안돼 하는 질문을 던져봐야 돼요


그게 되게 충격적인 거에요

오랫동안 내려온 윤리 관습 

반드시 이래야 돼...그게 옳습니까?


바이런 케이티는 모든 일들에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하잖아요..




모두에게 맞는데 나에겐 그게 아닐 수도 있단 말이죠..


사람은 죽이면 안 돼ㅡ

그건 무조건적 진리잖아요

근데 일제 때 승려가 일본 사람 죽이는데 나섰단 말이에요


이 세상에는 절대선 절대악이 없어요

안연따라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지


정해진 게 없어요

남들이 그렇게 이야기해도 내가 그 생각을 쥐었기 때문에 괴로운 거죠..


내 바깥에 문제는 진짜 문제가 아니에요

그 바깥 문제를 내가 실제라고 쥐어야 문제가 되는거에요..


내가 문제 삼지 않으면 그게 문제가 안될 수도 있어요..


다른 사람 전부 옳다고 말해도 내 의견이 다르면 이야기 할 수 있어요..

쪽수에 밀릴 필요가 없어요


내가 외부 모든 것들을 대상으로 ..

내 분별로 만든 거잖아요


불교는 그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남입니다

가장 올바른 스승을 찾아서 시키는 대로 따르잖아요..


불교는요...

그 모든 주장을 다 깨는 게 불교에요

인연따라 간다 하고 집착하면 말이 안되잖아요..


학교는 다녀도 돼...안 다니면  안돼 ㅡ

정해진 게 있다고 생각해요


진리는 이래야 한다고 저래야 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진리는 모든 것으로부터 열려 있어야 합니다


바깥 세상이 괴로우면 나도 괴롭고 

주변 상황따라 괴롭고 행복하고 그랬잖아요 


그게 정말일까요?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어디에도 흔들림 없이 갈 수 있다 말이에요..

분별의 지식 옳다 그라다 분별에 오염되지 않은 길..


우리는 주변 상황이 주인이라 생각했어요

조건이 좋으면 나도 좋고 조건이 나쁘면 나도 나쁘다 했다 말이에요


외부조건이 아니라 자기가 자기 주인이었단 말이애요..



가난을 경험한 사람이 부자의 기쁨을 알 수 있어요..

우리가 겪는 좋고 나쁨의 모든 일이 연기법의 일이에요


삶은 세상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세상은 자기가 마음에서 문제 삼기 전까지는 ..


관심분야 때문에 울고 웃고 할 수 았잖아요..

잼버리....우리가 언제 보이스카웃에 관심이 있었나요?


내 마음이 그 관심 있냐 없냐에 따라서

내가 마음을 보냈으니까

좋다 싫다 괴로움이 생긴다니까요..


세계경제를 알아야 된다?!

관심있는 사람 많아요...주식하는 사람이 ㅋㅋ


최고의 학자는 모른다 ㅡ에요

상식적으로 희박한 일이에요..


모든 것들이 내가 관심을 기울여야 세상이 있는 것이지..

나로 인해 세상이 있잖아요..


萬法唯識이라그래요

모든 것들은 오로지 분별의식으로만 움직인다


내가 중요도를 부여하지 않으면 

나에게는 의미가 없는 거에요


자기가 만들고 자기가 사로잡혀 울고웃고 한다니까요..



/


자기에게서 의미부여한 자기 세상이 나온단 말이에요 

진리는 있는 이대로일 뿐이에요


사자는 사자대로 장미는 장미대로

백합은 백합대로 그냥 그것일 뿐이에요


아무 문제 없어요


사람들은 거꾸로 살아요 

돈 많이 벌고 인정을 받으면 안전하고 행복한 줄 알아요


세상 바깥에는 안전할 수 없습니다

삶은 완전하지 않아요...


인정을 받으면  기쁘고 못 받으면 괴롭다

그 사람 말에 끌려다닌다


인정받기 기대하면  그게 그렇게 좋은 일이에요?

추구심이 없으면 여러분은 이대로 장미 한그루

백합 한송이 아무 문제 없단 말이에요


근데 사실은 그 내가 없어요 


/


BTS가 내가 만든 거라니까요

모든 일체가 자기마음 하나 뿐이에요


내가 남들을 도울 때 너무 당연한 이치에요

둘이 아니기 때문에.그래요


우리 바깥에서 뭔가를 찾으면 

진정으로 내가 찾는 것을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모두 자기 일이구나

그러면 바깥으로 허덕이고 찾는 게 쉬어진다니까요..


이제까지 추구하느라 마음이 궁핍한 거잖아요..

그 마음이 없어지고 풍요로운 마음 만족한 마음이 연습 되잖아요.


내 마음에 있는 일들이 내게로 와요




감사와 풍요를 느끼면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인과응보가 작동을 해요..


잘나가다 주춤하고 ..

경기가 한번씩 주춤할 때마다 한강다리 자살하는 사람들 그렇게 많았다..

그 누구도 알 수 없단 말이에요


항상 자기가 감당 가능한 만큼 ..

道로 사는 것 

자연스럽게 사는 것


그 정도면 괜찮겠죠..

그러면 자연스럽지 않잖아요..


그때는 운이 좋은 거죠

항상 운이 좋은 사람이 없어요..좋았다 나빴다 파장이 있어요..


바깥에 우리가 찾는 것이 없습니다

찾으려면 자기마음으로 들어오겠죠


광대무변한 자기를 발견하면 게임 끝입니다

THE END!!


인류 모두가 이걸 향해 달려왔는데 거의 실패했단 말이에요 

근데 대부분 실패했단 말이에요..


근데 내가  이것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란 말이에요

 끝끝내!!  끝!!!   최종!!!!


究竟涅槃.최종적인 것 

그 외엔 없다


모든 게 끝나요..더 이상 추구할게 없어요



/




보리살타菩提薩埵  라는 말이 되게 와 닿아요

菩提  한 측면에서는 보리가 분명히 있단 말이에요..


 중생의 측면이 있단 말이에요..

 저는 제가 봤을 때 거의 평범한 사람이에요..



 #흔들리지 않은 편안함 


쉽고 편하게 평범한 일상 속에 드러나 있지만 법을 우습게 봐서는 안돼요

그 어떤 화려한 수식으로도 드러나지 않은 광대무변한 것이 있단 말이에요


이게 구경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이상, 더이상이 없구나..


현실에 딱 뿌리내리고 살고 있으니까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갈수 있단 말이죠...


너무 날카롭게 갈면 되려 무디어진다

재산과 명예가 높다고 자랑하면 재앙을 자초한다


노자 도덕경 

현실적 눈높이 우리들 눈높이에 맞추고 있어요..


노자 도덕경 ㅡ

일이 이루어 졌으면 물러나는 것 ..

그것이 하늘의 길이다


너무 과도하게 날카롭거나 하면 그게 더 무뎌질수도 있다

그러나


자기가 없는 줄 깨달은 입장에서라면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입장에서라면 

멈추고 내세운다 할게 없다 말이에요


그냥 인연따라 흐르는 거에요

하룻밤에 황금 만냥을 써도 뭐라 하지 않는다

잘 나가는게 잘 나가는게 아니에요


아예 상이 없으면 그 흐름을 타고 흐를 뿐이지..

사실은 그것도 방편의 말이잖아요

자기가 없는 줄 아는 입장이면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고 흐를 뿐이지..


노자 도덕경에서는 현실적인 면을 생각해서 이렇게 이야기해요

과도하면 멈출 줄도 알아야 한다






나는 나의 일을 한 뒤 물러날 필요조차 없습니다 


에고의 나가 아니니까

물러날 내가 따로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애초에 그 일은 나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나의 것이 아닙니다


임시로 인연따라 요렇게 왔다가는 거에요

인연도 내 돈이 아니라 요기 잠시 와서 찍힐 뿐이에요..  

인연이 다하면 가는 거에요..


내가 원해도 그 인연이 가야될 때가 되면 

인연이 가야할 때가 되면 가는 거에요


어느 보살님이 남편 돌아가시자마자

어찌어찌 상황이 되어서

물질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7~80 평생 내 인생이 손에 쥔 모래알같이 순식간에 사라지더라


평생 견고한 재산 하루아침에

대기업도 하루아침에

내 인생도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

인연의 뜻이라니까요


내가 할수 있는 건 인연을 가꾸는 것 밖에 없어요

인연을 잘 가꿔가는 수 밖에 없어요


선업 많이 지으면 선한 인연과보룰 받고

악한 인연 만들면 악한 과보를 받는 거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내 일을 가꾸는 것이 아니라

말 한마디 사람들을 어떻게 고스란히 돕느냐..

누구라도 상관없어

한번 보고 끝날 사람 막 대하는 게 

과보로 온다니까요..


기대함 없이 베풀수 있잖아요

그게 더 큰 복전이에요..


무주상보시가 복전이라니까요

사람들이게 나누고 배풀고 복 짓는 삶을 살아라



나로 인해 행복한 사람이 많았을까..


가는 곳마다 타이틀이 있잖아요

싸우고 부딪치고 ..상대를 힘들게 하는 사람

그럼에도 잘나가는 사람 

여러분들 걱정하지 마세요

연기법이 알아서 다 하니까


만나는 모든 사람이 또 다른 나, 또 다른 부처잖아요..

온 존재가 다 부처님인데요..

모두 복전이라니까요


가까운 사람은 나를 좋아하게 만들기가 쉽지 않잖아요  

가족들한테 복짓기가 쉽지 않잖아요..


전혀 모르는 사람

정비소..병원.. 한의원 ..

사기치지 않을까  등쳐 먹을려고 하지 않을까 걱정 안고 가는데

친절하게 따뜻함을 베풀기만 해도 너무 감동이잖아요..


나와 이해관계 없는 사람에게 잘해주는 것이 

無主相布施


진짜 내 자식 대하듯이 타인에게 대하면

업을 짓는데 효율적이죠..


근데 우리는 아상이 있으니까 가까운 사람만 잘해줘요..


근데 가까운 사람은 잘해줘도 

이거 다 빚이구나 하고 별로 안 좋아하고 나중에 갚아야 하는 줄 안다는 거에요


가짜인 자기 아상과 에고를 위해서 진리가 자기를 돕겠습니까



여법한 사람 

법답게 사는 사람 그게 뭐에요 

연기법이잖아요

만나는 모든 사람을 부처님처럼 공양 공경 친절 찬탄 하는 말이 나온다니까요


경전에 만나는 사람을 공양 공경 찬탄하라는 말이 나온단 말이에요


형상 있는 이분에게 공양한다고 이분이 알겠어요?

이분을 통해서 진짜 자기 부처를 찾으라는 거 아니에요


자기부처가 어딨어요?

내가 만나는 삼라만상 모든 부처님 법신 부처님으로 

내가 만나는 모든 인연들을 통해서 깨달으라는 거 아니에요


진짜 만나는 가족 남편 아이들 진짜 생불이라는 게 너무 당연해진다니까요


한발 물러날 필요조차 없다 

애초에 그 일은 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나의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오고 간다

평상심은 열린 문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성불하십시오.................................









우리스님 대자비법 안심법이 마쳐졌습니다

우주법계가 허락하신 이 법회 인연을 찬탄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우리도반님들 모두 한마음으로 우리스님께 감사와 사랑의 박수를 올렸습니다
















이런 모든 순간순간의 장면들이 모두 꿈처럼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그랬는데!!!


ㅡ밥은 밥통에 신발은 신발장에ㅡ


무슨 일인지 오늘은 우리 도반님들
마음이 얼마나 급하셨던지 ㅋㅋ


우리 다들 왜 그랬을까요?? 

아 저도 급하게 뛰어 들어가느라 증명사진이 없어가꼬.. ㅋ


저 역시 가담자라 

만행을 고발 해야되는데  증거자료가 없습니다 


법당 입구에다 죄다 신발을 벗어던지고 ㅋㅋ

나 한사람 한켤레 신발이 아니라 우리모두의 신발이 어지럽혀진다는 ..


깨진유리창 법칙이 생각나더만요..

한번 깨진 유리를 방치하면 그곳이 무법이 되어버린다는 ..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인지요

먼길 주인들 모셔온 신발들 두발 뻗고 좀 쉴 수 있는 


지정되고 안전한 장소에 가지런히 앉아서 

서로 어디서 온 뉘신지 안부도 주고받으며 

우리들만 그럴게 아니라 

그 주인은 말이야 글쎄.. 어째 사람이 좀 달라졌어 ..

이래 법담도 좀 나누고 잡담도 나누면서 

친밀해질 기회를 줘야 하지 않을까요 ㅋ























이날  우리 스님 대자비 사인회는 줄이 길었습니다

사인해주시는 모습 보고 있는 시간도 힐링 타임입니다 




세상에 내놓을 어휘력이 참으로 몇 개 안되어서

이렇게도 좋은 마음에 아는 말이 몇가지가 안된다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바이런케이티의 9장 

어쩌면 어쩌면 이런 문장들이 어디서 흘러 나오는지 ..




이 많은 일을 하고 앞으로 나와서 

내가 했어요 저 좀 봐주세요 하지 않는 많고 많은 도반님들의 정성으로

카페 유리창 너머로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했습니다

우리절 주변 곳곳 구석구석마다 온통 꽃밭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꽃이며 쓸고 닦는 청소며 쓰레기줍기며 노래며 공양물이며 먼길 와주신 공덕으로

각자의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의 시절인연을 꽃 피우시는 우리도반님들


우리스님께 받은 안심과 평화 내면으로부터 샘솟는 행복과 감사함을 

각자의 방식으로 나누고 피워내며 

우리는 자기라는 이 화엄경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그 무더위 속에 그 뙤약볕 속에서

더우면 더운 대로 비오면 비오는 대로 그저 할 일을 묵묵히 하신 보리살타 도반님들

살신성인 이 법을 보여주시는군요..


배우고 또 배웁니다 

감사하고 또 찬탄합니다




너무너무 아름답고 가슴이 저려서 

그녀의 말씀을 다시 옮겨봅니다



#일을 하고, 뒤로 물러나라 평정심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매사에는 자연스러운 균형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한쪽 극단으로 너무 멀리 가면, 

삶은 당신을 다시 중심 쪽으로 친절하게 데려옵니다.


올라가면 내려와야 하며, 내려오면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감과 내려옴은 같은 것의 다른 측면입니다. 


내면과 외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이 자기의 바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삶을 거꾸로 삽니다.

돈을 많이 벌고 칭찬을 많이 받으면 

영원히 행복해지기라도 할 듯이 안전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바깥에는 

우리가 진정으로 찾는 것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는 나의 일을 한 뒤 물러날 필요조차 없습니다. 

애초에 그 일은 나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나의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오고 갑니다. 

평정심은 열린 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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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대원정사로 

부산 해운대로


지금 지금의 삶으로 

이 아름다운 지구별로 구법여행 중이신 우리도반님들


우리 사는 지금 여기는 늘 시즌입니다

바람이더라 꽃이더라 잎사귀더라 나무더라...햇살이더라..


곧 가을입니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든 지금으로 활짝 피어나소서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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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 본찰 상주 대원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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