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대원정사 : 내가 왜, 당신이나 다른 사람이 되려 하겠어요?!

나비
2023-08-01
조회수 1060


안녕하세요 부처님 !
폭폭 찌는 무더위에 

평안 하신지요?


멀리서 가지는 못하고 문안 드립니다^^



*꽃부부 도반님

언제나 그분들이 계시기에 

우리스님 법문을 지난주 이번주로 .. 저 화병에 꽂힌 꽃을 기준으로 

우리가 지나온 길을 유추해 보곤 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들 속에 (설마..그렇게 아니래도....)

유일하게 매주마다 바뀌는 저 꽃병과 생화


아참 ! 

지난주 야생화 화병도 퍽이나 인상 깊었던 점 ..  
우리 꽃부부님께 알려드립니다 ㅋ


다들 매주 바뀌는 저 화병을 얼마나 감탄 감동하고 있는지도요!



/
*이날 상주 대원정사 이쁜 사진은 지등명 도반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언제나 눈앞에 닥친 일이라면 너나 없이 행하시는 우리 도반님들

더운 날씨에 비질이며 걸레질이며.. 

이 삼복 더위에 복이란 복은 다 짓고 계시는군요..




아직 이른 시간


한 도반님..일찌감치 오셔서 무더위를 식히고 계시는군요..

삼복 더위에 파란 부채 .. 

이 여름 소나무 그늘 아래 가장  잘 어울리는 소품인 듯 합니다 ㅋ




법당에서 직강을 하지 못하는 날은 

저녁에서야 노트북 앞에 앉습니다 

그것도 아주 마음 상태가 좀 괜찮을 때..ㅋ


나중에 들어야지 ㅡ

이게 참 말처럼 쉽지 않은데

늘 본방 사수하시는 도반님들..

시간 딱 맞추어서 앉는  지극정성에 기쁘게 공경하는 마음 올립니다

다른 일 하면서 말고

스님 딱 앞에 앉아서...스님 똑바로 보고 ㅎ

법문 듣고 있자니 참으로

한구절 한구절 금구 아닌 구절이 없습니다 

진하고 찐하고 깊고 깊습니다


우리스님 법문 말씀 옮겨봅니다

먼저, 이번주 하계 휴가시즌인데 

(기특하게) 처음 오신 분 물으시고

여름 휴가를 우리 절로 오신 도반님들께 인사를 하시고

자비로운 우리스님 법회 시작되었습니다


노자 도덕경 8장 


나는 63세인 이 여자여서 행복합니다 나는 몸무게가 72킬로인 것을 사랑하고

지금의 나보다 더 총명하지 않음을 사랑하고, 피부가 주름지고 늘어지는 것을 사랑하고
눈이 침침하여 세상이 흐릿하고 앞이 분간되지 않는 어떤 아침들도 사랑합니다.


내 손이 놓여있는 곳을 사랑하고, 내가 숨 쉬고, 자리 잡고, 몸을 기울이는 방식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창밖을 내다볼 때 지금 보이는 것을 사랑합니다.
그것은 하나의 분리없는 완전한 그림입니다.


나무들 하늘 잔디 벽돌 굴뚝, 부겐빌리아, '내 놓은 집'이라는 표지판, 울타리, 수로水路, 오리들, 

나는 어느 하나를 다른 것과 분리할 수 없습니다.


나는 이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갈 때, 내 걸음이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고 

너무 멀리 내딛지도 않는 것을 사랑하고 두 발이 자기의 지혜로 

알맞은 리듬에 맞춰 알맞은 계단 지점을 밟고 오르는 것을 사랑합니다. 


이 두 발의 움직임은 얼마나 기적처럼 경이로운지요! 

나의 손은 생각이나 이유 없이 계단의 난간을 향해 내뻗습니다. 

그리고 다시 걸어 오르고, 손이 움직이고, 머리는 위를  쳐다봅니다. 

벽에 무지개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 무엇도 이 순간보다 나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자기의 방식으로 계단을 올라갈 수 있고 서 있을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는데, 

내가 왜 당신이나 다른 사람이 되려 하겠어요?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기회,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자신으로 만족할 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왜 비교하거나 경쟁하려 하겠어요? 


비교란 과거를 미래인 것처럼 꾸미는 이야기를 믿는 것에 불과합니다.

나 자신으로 있는 것이 훨씬 더 단순합니다.



마음 공부라는 것은 우리 세속적인 욕망을 얻는 도구로 쓰는 게 아니에요


우리들이 이 공부를 처음 할 때는 

인생이 내 뜻대로 되었으면 좋겠고 내가 싫은 것은 없앴으면 좋겠고.. 

내 뜻대로 하고 싶은 마음껏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절에 온다 말이에요


기도란 ..빌고 또 빈다는 뜻이에요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비는 행위를 가장 많이 한단 말이에요


근데 그 비는 행위가 종교일까요? 진리일까요?

A 가 되게 해주세요

그것 자체가 정말 나를 위한 것이 맞는지를 우리가 알 수 있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내 생각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지..

그것이 나에게 맞는다는 보장이 없어요


내 인연처가 있어요..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내 인연이 아니라면 나는 그게 좋은 게 아닐 수도 있어요

내 인연이 어딘지를 우리가 모른단 말이에요


진리는 알고 있단 말이에요 

연기법은 내가 어떤 인연인지 알고 있다는 거에요..

내 인연처에 딱 가게 해주겠죠.

그런데 우리는 그게 좋은 건 줄 모르고 절망하고 좌절하겠죠..


우리가 기도한다고 했을 때

내가 정말 원하는 것 그게 내 인연인 줄 아닌 줄 알 수 없어요


미래에 내가 어떻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어요

도인은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있는 줄 알아요


점보는 거, 방향보고, 택일하는 거, 외도의 길이니까 하지마라 

부처님 경전에 다 나와 있다 말이에요



뭐가 지혜냐?

부처도 부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말이에요


삶은 불확실한 거에요 이게 아름다운 겁니다!

삶이 확정되어 있다면 그리고 어떻게 확정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면 그게 아름다울까요


내 미래가 어떻게 정해진 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정해진 미래가 없기 때문에 그 어떻게도 흘러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 뿐입니다

 ..평등한 가능성 뿐입니다

그 평등한 가능성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평등성이 무한한 가능성인지 아닌지가 정해지는 거에요


나라는 업이 정해져 있지 않거든요

우리는 자기가 자기를 묶어두고 있는데 나는 이런 사람이야 난 해도 안돼 난 그런 거 못해요

나는 저런 것만 관심있어요 저런 거 못해요 ..이렇게 자기를 틀에 가두잖아요

나하고 맞다 안맞다 규정한 거..나하고 맞는 것만 받아들이고 살겠다


전혀 다른 가능성에 노, 라고 한다 말이에요..

나는 10년 전 그 일을 못했기 때문에 지금도 못한다고 생각해요..

그거 알 수 있습니까?


/

숭산 스님 오로지 하나 ..

오직 모를 뿐!

그거 하나로 하버드 석학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치셨다 ..


화두가 뭐에요? 

몸은 계속 바뀌잖아요 

갓난 아기 때 그 몸 지금 이 몸하고 다르잖아요 

나라고  할 것이 고정되게 영원한가요? 알 수 없다는 말이에요 

참나 진짜 내가 누군지 알 수 없습니다.

 

모를 뿐 이라는 생각으로 진실에 다가가는 거에요.. 

모를 뿐인 자에게는 어느 길로 가든 괴롭지 않겠죠..

이 길로 가야 돼, 정해 놓은 사람은 그렇게 되지 않으면 괴롭다 말이에요 


근데 우리가 그걸 알 수 있나요 ? 알 수 없어요... 알 수 없어요.. !

정해 놓은 것이 없으니까 내 생각을 내려놓으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지금 할 수 있는 거 다한다 말이에요..


시험원서는 내 볼 수 있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결과는 나는 모른다 그러니까 인연 닿는 대로 가면 되는 거죠..

되는 곳 가면 되지, 되는 곳이 내 인연이지 ..이런 마음으로 


알 수 없잖아요 대기업이 성공인지 알 수  있습니까.. 

중소기업이 자기 길인지도 모르잖아요 사람들 병은 다 안다는 병이에요..





어떻게 진실의 길을 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도의 길을 갈 수 있을까요 

그것은 생각 속에서는 알 수 없어요 지금 현실이 진실입니다


내 마음은 딴 거 원하고 있어요..

마음 안 들면 그쪽 번번이 안되고 이상하게 이쪽 길을 자꾸 가게 된다 ?

그러면 내 길이 이 길인 거에요 


내가 정해 놓은 내 길이 아니라 

부처님이 펼쳐 놓은 지금 현실, 지금 드러나고 있는 이게 진실이라니까요.. 

그렇게 되었을 때 무엇을 원망할 수 있을까요? 


거울 속에 진실이 있다니까요 

이렇게 태어났으니까 진실로 태어났으니까.. 

성형수술 하고 싶은 또 다른 진리,

 지금 지 얼굴 마음에 안 든다고 자꾸 성형수술 하고 싶은 진리가 지금 생겼다 말이에요..

성형수술 하고 싶다고 인연따라 시도해보는 건 된다 말이에요 ..


정해진 고정된 진리가 없단 말이에요 

자연스럽지 못할 때 그게 싸움이잖아요

자연스럽게 하려면 자기가 좀 지혜로워야죠..

도의 길에 가까운 지혜로운 길을 모색해야죠


엄마 아빠 집안 분위기 봐 가면서 ...예쁘게 말하면 절대 안 해줄 것도 해 줄 수 있다 말이에요




이게 되게 중요한 거에요..자연스럽게 ..

절에서 화합하는 대중은 소도 잡아 먹는다는  거에요


불가에서 말하는 가장 큰 죄 

1,2. 부,모를 죽인 죄

3. 아라한을 죽인 죄 

4.승가의 화합을 깨트린 죄

5.부처의 몸에 피를 나게 한 죄


이 오역죄 중에

화합하는 승가를 깨뜨린 죄가 있어요

그 말은 뭐냐면 승가가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된다는 거에요.. 


제가 (군에 있을 때) 한번 해봤어요..

결정자가 기분이 어떤가 그 사람 컨디션 가장 좋을 때 

기차 저차 설명을 하고 나왔다 말이에요.

근데 그 될까 하던 일이 담당이 들어보고 될 것처럼 하더니 정말로 됐어요..


집착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해보고 그래서 안되면 그냥 안되는 거에요 쯧!............ (ㅋㅋ )

내가 집착하는 대로 되는 것이 좋은 건지 알 수 있습니까

내 생각대로 살지 말고 부처님 뜻대로 살란 말이에요




내 생각 믿지 말고 부처님을 믿고 진리를 믿고 살란 말이에요 

나 하고 부처님하고 콜라보 한다 말이에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이럴 필요 없어요 

한 서너번 하면 되지.. 그런데 뭐 열 번까지 찍을라 그래요..ㅋㅋ


사법시험 열번, 열두번 한 사람도 봤어요..

10년을 해도 안됐으면 나 같으면 깔끔하게 내려놓고 딴 거 한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이 친구한테는 주변에서 그만 하라, 한 사람이 없다는 거에요.. 

끈기 있다 ..포기를 못하는 사람이구나..


이런 말 들으면  내가 포기하면 나약한 사람으로 보이는 뉘앙스를 풍기더란 말이에요.. 


그만 포기하라(스님 조언)....이 이야기 듣고 한편으로 충격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가볍단 말이에요..





나는 무조건 떨어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던 이유가 이게 인연이면 되고 인연이 아니면 안 하겠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편하게 했다 이거 아니면 절대 안 된다 하는 마음이 없었다


 일년 내내 ..

그런데 신기한 거는 공부한 게 정말 재밌게 했다, 되면 되고 안되면 말고 ..

시험 치는 사이에서도 법회 오고 피아노 치고..되면 되고, 말면 말고..


다들 끝났네 생각했죠..

완전 내려놔버리니까 저절로 되던데요..?!

집착 내려놓으니 오히려 스트레스 없으니까 부담 없이 공부하게 되더라는 거죠..


반드시 이래야만 한다 반드시 저래야만 한다 ..

왜 그럴까요 주변인들 때문에....

(비겁하게) 자식 성적 가지고 이야기하는 수준 낮은 사람 말에 휘둘린다는 건 내가 그만한 사람이란 거에요..


당당하게 내 자식 이야기 하는 거에요 

좋겠다 너는, 내 아들 그리 안된다 !

이러면 그게 멋있지 않아요?




바이런 케이티 지금 이대로의 내가 좋다 

그녀는 63세 때부터 눈이 안 좋았다 말이에요.. 

70킬로 똥배 나온 사람으로 ..ㅎㅎ


지금 그것을 사랑하는 거에요..

지금 그녀는 우리를 위해 방편을 이야기 한 거지.. 

나는 몇 살이야 이게 생각 아닙니까? 내가 몇 살이다 이거 생각이에요 


여러분 몸은 내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나는 바뀌지 않았잖아요 

나이는 생각 이라니까요..


스님 아버님 왈, 

난 내 나이 몰라~ 그냥  친구먹어 ...ㅎ 그러면 끝이란 말이에요  ㅎㅎ( 친구되기 참 쉽죠 ~)

 

실제 자기 본래면목 참 나에는 나이가 없습니다 

남자 여자는 내가 아니에요 남자 여자를 넘어서는 진정한 자기가 있다니까요

여러분 사람인 것 같잖아요 사람이 아니에요 


여러분

 땡! ㅡ(종소리)

이게 나에요 !!


바이런 케이티가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은 분리없는 하나의 완전한 그림입니다


 나는 63세가 아닙니다 나는 ...듣는 내가 없으면 들리는 소리가 없다 말이에요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도 사라진다

이게 연기법이라니까요..


땡!

내가 저 소릴 듣나요 ?

톡톡톡!!!

 둘로 나뉘지 않는 하나의 경험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63세라 말했지만 63세가 아니고 여인이라 했지만 여인이 아니란 말이에요 ..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것! 

그게 진짜 사랑이에요 그게 진짜 지혜에요 ..




그 무엇도 이 순간보다 나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게 저절로잖아요 

마음 하나가 저절로.. 저절로 가게 해요 


운전 할 때 나는 법문 듣고 있었어요.. 

법문 듣다 여기 도착했어요..누가 운전했습니까 


나는 계속 딴 짓하고 있었는데 저절로 와 있지 않아요?

 

실제 어떤 결정 내릴 때 실제 그거 내가 내린 결론 맞습니까 

삶의 경험이 저절로 만들어낸 결정 아니에요..? 


/

내가 하는 게 맞느냐 말이에요 나라는 고정된 자아가 없습니다 

삶에게 턱 내 맡기고 현실이라는 진실을 턱 보여주고 있잖아요 ..


저절로 이뤄지고 있죠.. 

이 마음 하나가 땡! 이소리를 드러내고 있고, 듣고 있고 한다니까요 

일체 모든 것이 이 하나에서 왔다 말이에요..


근본에서는 하나니까 얼마나 다행스런 일입니까 


성선 성악 지옥 자비로움 뭐 믿느냐에 따라서 마음이 불편하잖아요 ..

수많은 종교는 신도를 두려움을 조장해서 중생들을 통제했다는 거죠.. 

무서워서 한단 말이에요 ..

제시 법시 무외시 중에서

두려움을 없애주는 게 진짜 보시란 말이에요 

둘로 셋으로 넷으로 나눠져 있으면 두렵잖아요..쪼개면 항상 두려운 거에요


내가 항상 남들보다 잘 나야 되고..근데 여기선 두려울 게 없다 말이에요 

무서울 게 없단 말이에요 두려움이 사라지는 공부라니까요..


이 공부는 ..한생각 일으키면 태어남이고 한생각 사라지면 그게 죽음이에요 




 땡! 이렇게 태어났잖아요 또 이렇게 죽네요 

내가 태어나고 늙고 죽는다, 이거 다 생각이잖아요 ..

죽고 나도 누가 심판해서 지옥에 처넣는 그놈이 없다니까요 


그 유일한 건...지옥에도 처넣고 극락에도 보내는 그게 분별심이에요 

자기가 자기를 심판하는 거에요..


자기가 자기 심판하지 않으면 본래 용서라니까요..

본래 죄가 없으므로 본래 용서가 없어요 

무한 자비와 무한 사랑 뿐이어서, 감옥처럼 무한 자비 무한 지혜와 부처를 벗어날 수가 없어요


우리 모두가 자기의 방식으로 계단을 오를 수 있고 서 있을 수 있고 

자기 방식으로 살 수 있는데 왜 남들 방식으로 살아가려 할까요 ??


저마다 자기방식으로 살고 있는데 원래 자기건 별로인 것처럼 보여요 

남의 떡이 커 보이고..중생 세간은 다 그래요


세간의 모양을 쫓아갈 필요가 없어요 

공부할 때는 스승의 법만 봐야지 그 사람의 깨닫기 이전의 업식, 개성, 이런 게 마음에 안들 수 있어요.. 

법은 확실한데 오해 소지가 많을 수가 있어요..

법 하나를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돼요 



/

그러니 왜 내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경쟁하려 하겠어요 


메뚜기가 사자를 보면 얼마나 자괴감 느끼겠어요?

있는 이대로를 그대로 허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사람만 남들처럼 되고 싶어해요..

 잘 나가는 사람처럼 되고 싶어하고 ..저마다 저절로 다 주어져 있잖아요..




비교란 과거를 미래인 것처럼 꾸며내는 일을 합니다


내 미래가 바뀌었음 좋겠어 이거잖아요..

사자가 풀벌레가..가짜로 바꾸고 싶은 그 자체가 얼마나 허망하나요


나 자신으로 있는 것이 훨씬 더 단순합니다 

훨씬 더 아름답고요 훨씬 더 가볍고 나로서 있기로 할 때 삶의 모든 문제는 끝나죠..


그러면서 박진감 넘치고 신나요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뭘 가져올지 몰라 얼마나 신기하고 재밌어요 

나라는 부처가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그러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말이에요 


이 마음은 늙지도 죽지도 병들지도 않아요 이 마음은  ㅣ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스님법회 마치니 오늘따라 

바이런케이티 책내용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녀의 부드러운 말투

모든 것을 수용하는 무한한 포용력..

이 모든 세세한 스냅사진 같은 한구절 한구절 언어들이 

얼마나 싱싱하고 반짝이는지

얼마나 유연하게 스며드는지

얼마다 파급적이게 충격적인지..

63세의 그녀가 남긴 말이 지금 89세가 되었다는 아주아주 과거의 일이 아니라

지금 내 눈앞에 지금 이 새벽에도 온 팔에 소름끼치게 돋아나는 감동과 전율 ..


그러니 이 모든 일은 

언제나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일일뿐 달리 다른곳이 없음을 체득하게 됩니다 


달은 둥근 보름달이 묘연하게 떠올랐고 

귀뚜라미 울면 가을 앞에 온 느낌인데요..밤에 우는 녀석들은 또다른 서정을 띄웁니다


새벽 3시 23분 

귀뚜라미..얼마나 간곡하게 지금, 이 밤을 설하시는지 ..

이제 여름 다 갔다고 ㅋ  곧 가을이라고 ..  (너무 뻥인가 ??)


저 뚜렷하고 아름다운 생생한 삶의 현장

혼자 살아서 눈뜨고 만감 세포가 알알이 이 또렷한 생존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몇 주 못 가본 사이 

우리절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었군요..

그 이름도 대단한 相思花 상사화ㅋㅋ


작명 오~ 작렬..

이미 보고 듣고 알고 다 느끼고 ..ㅋ

세상 다 만나고 있는데 ㅋㅋ

서로 생각하고 있다는데 ..


그저 꽃과 잎이 만나네 못 만나네 어쩌네 해서 

무사한 애를 불행한 것으로 만들었다는...

괜한 시인들 감성 퍼올리던 아름답기 청순하기 그지없는 꽃

하기사 그런다고 뭐 이 아이가 불행하네 마네 할 건 

또 아니기도 합니다만 ....

(ㅋ 내가 또 이걸..법계에선 모두 무사한디..)


지 버릇 남 못 준다고 ㅋ

또 한중생 가던 길 곱게 가다 말고 이쁜 꽃 이름에  

시비 함 걸어줍니다 ㅋ




두 가문의 내력 ..


아이고..이 집은 살고 저 집은 초상집이고..

같은 공간에서 같은 여름을 만나는데  

이 아이들도 이집 저집 업식이가 다르다는 ...


그러게 복과 지혜는 이집 저집 다르게 공들여야 한다는

 스님 말씀 

팍 와 닿는 한장의 사진입니다 ㅋ



네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너는 나에게 와서 꽃이 되어 줄 수가 없는데

우야긋노?

 나는 니 이름을 모른다.. 성도 모르고 ..

사는 데만 아는구나..


이름을 모르니 서술이 길구나

너 이쁘게 늘씬하게 키 큰 매혹적인 자주빛 아가야

너무 서러워 말거라 


어차피 나는  본래 이런 거 잘 모르는 사람  ㅋ  ( 본래 이런 거 ㅋ 이게 아닌데..)


이미 나는 꽃 이름도 모르는 데다 

이미 앞집에서도 이름 몰라서 못 불러주고 왔단다..


네 이름을 알려다오

능소화? 아니면 루드베키아?  


여름 노랑꽃 검색해보니 사진은 비슷한데 이름은 어떤 게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구나

능소화면 어떻고 루드베키아면 어떠냐

그저 이쁘기만 하고 그저 보니 좋기만 하구만 ..


우리 그런 거 뭐, 따지고 그러지는 말자 아가야..




여기도 마찬가지


금계국도 아닌 것 같고.. 여름 코스모스도 아닌 것 같고..

여기는 어째 모르겠는 게 아니고 아닌 것 같지..


똑같이 모르는 이름인데

어떤 건 모른다 하고 어떤 건 아닌 것 같다하고 ㅋ



우리스님처럼

그 좋은 말씀들 

온 천하대지 만물에 가득하게 

부처님께서 대필해 주시는것도 아니고...


그저 어느 밤 어느 날의 소회가 식기전에 

작가 기질 만랩인 어느 눈 먼 마음 하나가 

어느 맑고 깊은 에술적인 영혼이 

자ㅡ 받아적어라...주절주절 불러주십사

시간이 더 멀어지기 전에 이렇게 마음을 옮겨봅니다


이번 휴가는 아주 아주 특별하게 여름휴가  4일간 

이사하고 3년 지나도록 다 정리하지 못한 집안대청소를 하는 힐링타임 가지고 있습니다


이틀 지났는데요 

막상 해보니 태산처럼 크게 펼쳐졌던 상상 무더기보다는 아주아주 가벼운 즐거운 놀이가 되었고요..

정리하고 있다는 그 행위 만으로도 기쁘기도 하고 즐거웠네요..


미루는 기간 내내 저걸 해야되는데.. 

저걸 ..저걸 하는 기나긴 3년 사이에 

짤막한 단편으로 끝낼 것을 이미 상상 속에서는 얼마나 원대하게 지어다 바쳤는지 ㅋ


1088부작 20여년 전원일기 

길게 두어바퀴 돌아온 느낌입니다


이래서 뭘 미루면 그걸  할 때까지는 생각으로 2번부터 100만번째 화살을 

심신에 촘촘들이 화살촉이 박히고  만신창이가 되어서야 

이렇게 스스로 죽여가면서 오질나게 역사를 한편 근근이 완성해가는 중생살이 ㅋ


그래도 오늘은 묵은 창고 두개 해치우고 계단실 해치우고..


짜증 짜쯩 이 더운데.. 

입이 댓발 나와도 호박전 비빔국수 해주고 어르고 달래가며 ㅋㅋ (내 참 드러워서 .. 이런 맘 1도 없이 ㅋ)

비빔 국수 내일도..자주 자주 해줄게 ㅋㅋ (일 시킬라믄 뭔들 못해줘  ㅋ)

속는 척 번쩍 번쩍 해치우는 짝지가 있어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눈치껏 ~~이게 중요해요 하신, 스님 말씀 

당장에 지혜롭게 잘 쓰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나는 왜 죽자고 일하고 휴가 때도 일하고 ...이런 맘 1도 없이 

개인적으로는 아주아주 숭고한 미션 수행중입니다


더우면 안에서 에어컨 켜고 청소하고

해지면 나가서 불 켜고 청소하고..

버리고 정리하고 먼지 털고 씻고 닦고 널고.. 


고래로부터 내려온 

정리정돈 안된 집은 부자 못된다 하신 말씀

참으로 징하게 납득이 되더군요..

어디 있는지 몰라 찾고 찾다가 

사고 사고 또 샀던 연장들... 비품들..잡다구리들..

아주 요긴하게 쓰던 것을 보물찾기처럼

여기 또 여기 있었네!

찾아내는 기쁨도 한몫합니다 


철부지처럼 남들은 뭐 어쩌고..

어디 가고.. 혼자 섧고, 울고 불고 할 것을 

동남아 외국 휴양지 휴가고 뭐고..


아이구나!! 

이제사  본격 갱년기 노화가 오는 것인지ㅋㅋ 

집 나가면  만사 다 귀찮고 번잡한 일입니다 

 (죽을 때 다되어가는 지도 ㅋㅋ)


남들이 전혀 부럽지 않은 것도 참 신기한 일입니다


지금 내 앞에 밀린 이 숙제, 이 똥 치우는 것이 

오늘 가장 큰 기쁨이자 즐거움입니다


그러니 우리스님 법문 처럼 

그러니 내가 왜 비교하거나 경쟁하려 하겠어요?

정리정돈 가지런해서 마음이 홀가분하고

볼때마다 기분좋고 자꾸 들여다보고 싶고

해야되는데..이런 마음에 찌꺼기가 없어서 

청소 다하면 개운한 건 온전히 내 몫인데!




도반님들 꿀잠 중이시지요..


이렇게 하루종일 일하고 

기절하든 ..

죽어도 죽었을 시간인데 !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는 

이런 미친 체력ㅋㅋ

다 새벽인데 그래도 힘이 남습니다 ㅋ


잠도 안오고..

우짜지요 ㅋ 

지금 너무 생생합니다 ♥



오늘도 한량없이 시원하소서 ^♡^



8 3

목탁소리 본찰 상주 대원정사


경북 상주시 화동면 판곡2길 31 대원정사

(우) 37144 (지번) 판곡리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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