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목탁소리 근본도량 상주 대원정사를 개원한 법상 스님.
‘우리 시대의 가장 친절한 법사(法師)’ 법상 스님이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찾아와 쉬며 법문을 듣는 도량을 열었다. 기존 사찰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49재, 천도재, 음력재일법회, 사시불공, 동지 백중 등 절기법회를 생략하고 오직 법회만 봉행하는 설법 전법도량이다. 지난 1월 29일 개원한 마음공부 모임 목탁소리 근본도량 상주 대원정사 이야기다.
개원법회 공지의 법상 스님 설명처럼 상주 대원정사는 ‘괴로움 소멸과 완전한 행복’ 발원에 동참하는 모든 이에게 열린 마음공부 센터다. 대웅전 하나, 대웅전 뒤쪽 선불장 하나, 종무소 겸 불교용품 책방 붓다샵, 담소를 나눌 커피붓다, 도량 앞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 ‘커피붓다’의 야외 가든이 전부인 담백한 도량이다.
상주 대원정사 대웅전과 석가모니불.
대웅전에는 기존 법당에서 볼 수 있었던 탱화가 없고 인등 외 오직 설법인을 한 석가모니불 하나만 자리를 차지했다. 인간적인 곡선미를 갖춘 부처님을 조각하는 서칠교 작가의 작품이다. 불상 앞엔 법상이라기보다 설법하는 고정석이 마련됐고 나머진 법문 듣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대원정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작은법당 선불장은 녹음한 스님의 설법을 언제든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개원법회는 오후 1시 30분에 시작했지만, 오전 10시가 조금 넘자 도량은 사람들로 붐볐다. 전국 각지에서 목탁소리 회원은 물론 유튜브 구독자 등이 삼삼오오 대원정사를 찾았다. 국방부 원광사 시절 신도들 역시 법상 스님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했다. 군승 시절 법상 스님이 예편한 뒤 국방부 원광사를 거쳐 부산 대원정사 주지 소임을 맡았지만, 처음으로 목탁소리 근본도량을 개원했기에 찾아온 이들의 축하 인사는 끊이지 않았다. 사전 참가자 300명보다 많은 400인분 도시락을 준비했지만 동이 났고, 점심을 먹지 못한 이들이 많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도량을 찾았다.
즉석 사인회가 열린 종무소.
불심도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법상 스님은 1999년부터 군승으로 재직하며 청년들에게 마음공부를 전했다. 딱딱하고 고루하지 않은 법문을 하고자 성격검사, 에니어그램, 심리학 등 많은 프로그램을 배워 활용했다. 지금은 다르다. 인터넷 마음공부 모임 ‘목탁소리’를 이끌면서 동서고금의 영성, 종교, 명상 단체와 역사 속 성자와 스승 등을 두루 찾아가 수행하며 선(禪)의 본질로 법문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딱딱하고 고루하며 어려운 불교 법문이 높은 진입장벽으로 여겨졌지만, 법상 스님의 법문은 달랐다. 자상하지만 파격적이고, 쉽지만 깊이 있는 법문이 듣는 이의 실제 삶에 변화를 가져와서다. 14만여 구독자가 유튜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에서 법문을 챙겨 듣는다.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의 사제이기도 한 법상 스님은 현재 예편하고 이날 개원한 상주 대원정사 주지로 있다.
개원을 축하하러 도량을 찾은 이들은 붓다샵에 들러 법상 스님의 3년 만의 신간 『수심결과 마음공부』를 산 뒤 시주함에 보시했다. 스님은 즉석에서 붓펜으로 정성스럽게 사인하며 한 명 한 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어디서 오셨어요?”
“유튜브 열심히 듣고 있는데, 유튜브 보고 여기 왔어요.”
“안양에서 차 한 대로 같이 왔어요. 스님 도량 개원을 축하합니다.”
“법문 잘 듣고 있습니다. 책 출간 축하드려요.”
발 디딜 틈이 없었던 대웅전.
아담한 대웅전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카페 커피붓다 안, 야외 가든, 대웅전 기단, 선불장 등 도량 곳곳에서 삼삼오오 앉거나 서서 법상 스님의 설법에 귀를 기울였다. 법회는 반야심경 봉독과 짧은 입정 후 곧바로 법문으로 이어졌다. 찬바람이 대웅전 처마 풍경을 훑고 지나갔고, 스님의 설법은 참가 대중의 가슴을 훑었다. 설법 전법도량으로 서원한 상주 대원정사의 발원은 대중의 합장한 두 손에 담겼다.
“오로지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도량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카페 커피붓다와 야외 가든.
‘우리 시대의 가장 친절한 법사(法師)’ 법상 스님이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찾아와 쉬며 법문을 듣는 도량을 열었다. 기존 사찰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49재, 천도재, 음력재일법회, 사시불공, 동지 백중 등 절기법회를 생략하고 오직 법회만 봉행하는 설법 전법도량이다. 지난 1월 29일 개원한 마음공부 모임 목탁소리 근본도량 상주 대원정사 이야기다.
개원법회 공지의 법상 스님 설명처럼 상주 대원정사는 ‘괴로움 소멸과 완전한 행복’ 발원에 동참하는 모든 이에게 열린 마음공부 센터다. 대웅전 하나, 대웅전 뒤쪽 선불장 하나, 종무소 겸 불교용품 책방 붓다샵, 담소를 나눌 커피붓다, 도량 앞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 ‘커피붓다’의 야외 가든이 전부인 담백한 도량이다.
대웅전에는 기존 법당에서 볼 수 있었던 탱화가 없고 인등 외 오직 설법인을 한 석가모니불 하나만 자리를 차지했다. 인간적인 곡선미를 갖춘 부처님을 조각하는 서칠교 작가의 작품이다. 불상 앞엔 법상이라기보다 설법하는 고정석이 마련됐고 나머진 법문 듣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대원정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작은법당 선불장은 녹음한 스님의 설법을 언제든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개원법회는 오후 1시 30분에 시작했지만, 오전 10시가 조금 넘자 도량은 사람들로 붐볐다. 전국 각지에서 목탁소리 회원은 물론 유튜브 구독자 등이 삼삼오오 대원정사를 찾았다. 국방부 원광사 시절 신도들 역시 법상 스님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했다. 군승 시절 법상 스님이 예편한 뒤 국방부 원광사를 거쳐 부산 대원정사 주지 소임을 맡았지만, 처음으로 목탁소리 근본도량을 개원했기에 찾아온 이들의 축하 인사는 끊이지 않았다. 사전 참가자 300명보다 많은 400인분 도시락을 준비했지만 동이 났고, 점심을 먹지 못한 이들이 많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도량을 찾았다.
불심도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법상 스님은 1999년부터 군승으로 재직하며 청년들에게 마음공부를 전했다. 딱딱하고 고루하지 않은 법문을 하고자 성격검사, 에니어그램, 심리학 등 많은 프로그램을 배워 활용했다. 지금은 다르다. 인터넷 마음공부 모임 ‘목탁소리’를 이끌면서 동서고금의 영성, 종교, 명상 단체와 역사 속 성자와 스승 등을 두루 찾아가 수행하며 선(禪)의 본질로 법문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딱딱하고 고루하며 어려운 불교 법문이 높은 진입장벽으로 여겨졌지만, 법상 스님의 법문은 달랐다. 자상하지만 파격적이고, 쉽지만 깊이 있는 법문이 듣는 이의 실제 삶에 변화를 가져와서다. 14만여 구독자가 유튜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에서 법문을 챙겨 듣는다.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의 사제이기도 한 법상 스님은 현재 예편하고 이날 개원한 상주 대원정사 주지로 있다.
개원을 축하하러 도량을 찾은 이들은 붓다샵에 들러 법상 스님의 3년 만의 신간 『수심결과 마음공부』를 산 뒤 시주함에 보시했다. 스님은 즉석에서 붓펜으로 정성스럽게 사인하며 한 명 한 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어디서 오셨어요?”
“유튜브 열심히 듣고 있는데, 유튜브 보고 여기 왔어요.”
“안양에서 차 한 대로 같이 왔어요. 스님 도량 개원을 축하합니다.”
“법문 잘 듣고 있습니다. 책 출간 축하드려요.”
아담한 대웅전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카페 커피붓다 안, 야외 가든, 대웅전 기단, 선불장 등 도량 곳곳에서 삼삼오오 앉거나 서서 법상 스님의 설법에 귀를 기울였다. 법회는 반야심경 봉독과 짧은 입정 후 곧바로 법문으로 이어졌다. 찬바람이 대웅전 처마 풍경을 훑고 지나갔고, 스님의 설법은 참가 대중의 가슴을 훑었다. 설법 전법도량으로 서원한 상주 대원정사의 발원은 대중의 합장한 두 손에 담겼다.
“오로지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도량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