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새로운 형태의 휴식처가 서울 서부지역에 문을 열었다. 불교의 수행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목탁소리휴(休)’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기존 사찰의 문턱을 낮추고 차(茶)와 책, 그리고 쉼이 어우러진 ‘오픈 템플’을 표방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11:30~20:30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단, 2월 1,2주차 수요법회는 유럽순회 법회로, 3주차는 명절 연휴로 쉰다.(2월 4, 11, 18일 수요법회 없음) 위치는 지하철 양천향교역 인근(서울 강서구 강서로 463 새싹타워 1층 목탁소리휴)
"종교의례 대신 명상과 휴식"… 문턱 낮은 도심 속 사찰
‘목탁소리휴’는 일반적인 사찰에서 행해지는 복잡한 종교 의례를 과감히 생략한 대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별도의 가입 절차나 이용료는 없으며, 원하는 만큼 내는 ‘자율 보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크게 네 가지 핵심 공간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입체적인 휴식을 제공한다.
스마트한 명상부터 전문 도서관까지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선명상 젠덴(Zen Den)’이다. 이곳에서는 상설 개인 명상실 4곳이 운영되는데, 비치된 전용 태블릿을 통해 상황별 유도 명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일 세 차례(11:30, 15:30, 19:30) 정기 자율 명상 세션은 바쁜 일상 속에서 멈춤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음치유 허브 도서관’은 불교 서적은 물론 영성, 명상, 힐링 등 마음공부와 관련된 전문 서적들을 한데 모았다. 대출도 가능하며, 향후 독서 치료를 돕는 ‘서의(書醫)’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법상스님의 지혜와 최고급 차(茶)의 만남
‘직지선 설법당’은 부산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와 같은 정기법회 설법당의 역할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에 목탁소리 지도법사 법상스님의 정기법회가 열린다. 법상스님은 자기의 본성을 깨닫는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는 선불교를 바탕으로, 초기불교와 서양의 영성, 깨달음과 명상, 치유 관련된 통합적 법문과 생활 속 선명상의 실천, 진정한 행복의 길을 설한다. 법회는 현장 참여뿐 아니라 온라인 실시간 참여도 가능하다.
휴식의 정점은 카페 공간이다. 자격을 갖춘 팽주와 바리스타가 직접 내리는 보이차와 직접 로스팅한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외부 간식을 가져와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모두가 주인"… 함께 만들어가는 공유 도량
이곳에는 특정 신도나 임원진이 따로 없다. “우리 모두의 불성이 다르지 않듯 이용객 모두가 주인처럼 머물다 가길 바란다”는 설명이다. 목탁소리휴 측은 “그저 편안히 찾아오셔서 몸과 마음을 쉬고, 이완하며, 내려놓는 시간을 가져 주시면 충분하다. 아울러 목탁소리휴의 사진과 일상 등을 홈페이지 ‘목탁소리휴 사진첩’이나, 자신의 SNS, 인스타,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올려서 공유해 주신다면, 홍보와 포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법상스님은 1월 7일 목탁소리 서울법당 목탁소리휴 개원법회이자 첫 수요법회에서 목탁소리휴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하며, “불교에는 '이것이 불교'라고 정해진 것이 없다”며 “누구나 와서 편히 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문객들은 자발적으로 설거지나 청소를 도우며 도량을 함께 가꿔나가고 있다. 종교의 틀을 벗어나 진정한 '나'를 만나는 공간, 목탁소리휴는 도심 속 영성 아카이브이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따뜻한 아랫목 같은 쉼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사진=목탁소리휴)







김봉래kbrbud@budd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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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 열린 법당 목탁소리 휴‥카페야? 도서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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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 열린 법당 목탁소리 휴‥카페야? 도서관이야?
- 기자명 양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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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6.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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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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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앵커〕
매주 월요일 BTN불교TV〈육조단경과 마음공부〉프로그램으로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는 법상스님이 서울 도심에 새로운 형태의 법당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열린 법당, 오픈 템플 목탁소리 휴인데요. 명상과 마음치유, 독서와 차를 한 공간에 담아 종교를 떠나 여가를 보내고 수행도 할 수 있는 도심 마음 쉼터로 자리할 예정입니다. 양유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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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BTN불교TV를 통해 반야심경에 이어 매주 월요일 <육조단경과 마음공부>로 전국 불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법상스님이 서울 도심에 신개념 오픈 템플 ‘목탁소리 휴(休)’를 개관했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카페처럼 누구나 고민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목탁소리 휴의 지향점입니다.
현대인에게 삶의 일부가 된 카페에 법당과, 선명상, 불교 마음치유 도서관까지 각기 다른 기능의 공간을 유려하게 버무려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입니다.
법상스님/서울 목탁소리 휴 주지․BTN <법상스님의 육조단경과 마음공부> 진행
(대중과 함께 있는 곳에서 명상도 하고 마음공부도 했으면 좋겠다는 공간으로 완성이 됐고요. 한 2~3주 정도 열어두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명상에 관심도 가지시고 젊은 친구들도 관심가지고 했던 것 같아요.)
불교를 지향하고 있지만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중도의 미를 녹여낸 듯한 공간 연출은 종교가 없거나 다른 종교를 가진 시민조차도 잠시 쉬어가고 싶은 흡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현경/서울 목탁소리휴 인테리어 디자이너
(공간 안에서 오롯이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많이 노력했습니다.)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가 직접 내려주는 커피와 차 등 가벼운 음료를 시작으로 명상 체험과 독서까지 자율보시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선명상 공간 젠덴(Zen Den)에서는 전용 태블릿을 지급받아 개인 명상을 체험할 수 있고 점심시간과 오후 두 차례 자율명상 시간을 운영해 인근 직장인의 접근성도 높였습니다.
김효정/경기도
(바쁜 일상생활에서 간간히 시간을 내어 여기 와서 치유도 할 수 있고 조용히 명상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매주 수요일 1시 30분 정기 수요법회에 참석하면 법상스님의 법문도 들을 수 있습니다.
번잡한 빌딩 숲 속에서 차와 책, 명상으로 마음을 비우고 채울 수 있는 목탁소리 휴
열린 법당이라는 도심 사찰의 새 모델을 제시하며 일상 신행과 문화 거점으로 영향력을 더욱 넓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양유근입니다.
목탁소리 법상스님, 누구나 주인 되는 신개념 오픈 템플 ‘목탁소리휴’ 개원
종교·나이 상관없는 열린 복합문화공간… 자율보시로 운영
선명상·도서관·설법당·카페 아우르는 ‘마음 치유의 허브’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새로운 형태의 휴식처가 서울 서부지역에 문을 열었다. 불교의 수행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목탁소리휴(休)’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기존 사찰의 문턱을 낮추고 차(茶)와 책, 그리고 쉼이 어우러진 ‘오픈 템플’을 표방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11:30~20:30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단, 2월 1,2주차 수요법회는 유럽순회 법회로, 3주차는 명절 연휴로 쉰다.(2월 4, 11, 18일 수요법회 없음) 위치는 지하철 양천향교역 인근(서울 강서구 강서로 463 새싹타워 1층 목탁소리휴)
"종교의례 대신 명상과 휴식"… 문턱 낮은 도심 속 사찰
‘목탁소리휴’는 일반적인 사찰에서 행해지는 복잡한 종교 의례를 과감히 생략한 대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별도의 가입 절차나 이용료는 없으며, 원하는 만큼 내는 ‘자율 보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크게 네 가지 핵심 공간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입체적인 휴식을 제공한다.
스마트한 명상부터 전문 도서관까지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선명상 젠덴(Zen Den)’이다. 이곳에서는 상설 개인 명상실 4곳이 운영되는데, 비치된 전용 태블릿을 통해 상황별 유도 명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일 세 차례(11:30, 15:30, 19:30) 정기 자율 명상 세션은 바쁜 일상 속에서 멈춤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음치유 허브 도서관’은 불교 서적은 물론 영성, 명상, 힐링 등 마음공부와 관련된 전문 서적들을 한데 모았다. 대출도 가능하며, 향후 독서 치료를 돕는 ‘서의(書醫)’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법상스님의 지혜와 최고급 차(茶)의 만남
‘직지선 설법당’은 부산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와 같은 정기법회 설법당의 역할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에 목탁소리 지도법사 법상스님의 정기법회가 열린다. 법상스님은 자기의 본성을 깨닫는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는 선불교를 바탕으로, 초기불교와 서양의 영성, 깨달음과 명상, 치유 관련된 통합적 법문과 생활 속 선명상의 실천, 진정한 행복의 길을 설한다. 법회는 현장 참여뿐 아니라 온라인 실시간 참여도 가능하다.
휴식의 정점은 카페 공간이다. 자격을 갖춘 팽주와 바리스타가 직접 내리는 보이차와 직접 로스팅한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외부 간식을 가져와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모두가 주인"… 함께 만들어가는 공유 도량
이곳에는 특정 신도나 임원진이 따로 없다. “우리 모두의 불성이 다르지 않듯 이용객 모두가 주인처럼 머물다 가길 바란다”는 설명이다. 목탁소리휴 측은 “그저 편안히 찾아오셔서 몸과 마음을 쉬고, 이완하며, 내려놓는 시간을 가져 주시면 충분하다. 아울러 목탁소리휴의 사진과 일상 등을 홈페이지 ‘목탁소리휴 사진첩’이나, 자신의 SNS, 인스타,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올려서 공유해 주신다면, 홍보와 포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법상스님은 1월 7일 목탁소리 서울법당 목탁소리휴 개원법회이자 첫 수요법회에서 목탁소리휴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하며, “불교에는 '이것이 불교'라고 정해진 것이 없다”며 “누구나 와서 편히 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문객들은 자발적으로 설거지나 청소를 도우며 도량을 함께 가꿔나가고 있다. 종교의 틀을 벗어나 진정한 '나'를 만나는 공간, 목탁소리휴는 도심 속 영성 아카이브이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따뜻한 아랫목 같은 쉼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사진=목탁소리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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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 열린 법당 목탁소리 휴‥카페야? 도서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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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BTN불교TV〈육조단경과 마음공부〉프로그램으로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는 법상스님이 서울 도심에 새로운 형태의 법당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열린 법당, 오픈 템플 목탁소리 휴인데요. 명상과 마음치유, 독서와 차를 한 공간에 담아 종교를 떠나 여가를 보내고 수행도 할 수 있는 도심 마음 쉼터로 자리할 예정입니다. 양유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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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BTN불교TV를 통해 반야심경에 이어 매주 월요일 <육조단경과 마음공부>로 전국 불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법상스님이 서울 도심에 신개념 오픈 템플 ‘목탁소리 휴(休)’를 개관했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카페처럼 누구나 고민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목탁소리 휴의 지향점입니다.
현대인에게 삶의 일부가 된 카페에 법당과, 선명상, 불교 마음치유 도서관까지 각기 다른 기능의 공간을 유려하게 버무려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입니다.
법상스님/서울 목탁소리 휴 주지․BTN <법상스님의 육조단경과 마음공부> 진행
(대중과 함께 있는 곳에서 명상도 하고 마음공부도 했으면 좋겠다는 공간으로 완성이 됐고요. 한 2~3주 정도 열어두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명상에 관심도 가지시고 젊은 친구들도 관심가지고 했던 것 같아요.)
불교를 지향하고 있지만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중도의 미를 녹여낸 듯한 공간 연출은 종교가 없거나 다른 종교를 가진 시민조차도 잠시 쉬어가고 싶은 흡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현경/서울 목탁소리휴 인테리어 디자이너
(공간 안에서 오롯이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많이 노력했습니다.)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가 직접 내려주는 커피와 차 등 가벼운 음료를 시작으로 명상 체험과 독서까지 자율보시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선명상 공간 젠덴(Zen Den)에서는 전용 태블릿을 지급받아 개인 명상을 체험할 수 있고 점심시간과 오후 두 차례 자율명상 시간을 운영해 인근 직장인의 접근성도 높였습니다.
김효정/경기도
(바쁜 일상생활에서 간간히 시간을 내어 여기 와서 치유도 할 수 있고 조용히 명상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매주 수요일 1시 30분 정기 수요법회에 참석하면 법상스님의 법문도 들을 수 있습니다.
번잡한 빌딩 숲 속에서 차와 책, 명상으로 마음을 비우고 채울 수 있는 목탁소리 휴
열린 법당이라는 도심 사찰의 새 모델을 제시하며 일상 신행과 문화 거점으로 영향력을 더욱 넓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양유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