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방향을 잃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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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조회수 43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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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2024-05-10 05:54
저도 그런 과정의 어딘가에 있는거 같습니다^^.
어쩌면 삶의 방향은 없는 것 아닐까?... 의문을 달아봅니다. 다 개념이잖아여.
암튼여
스님께 배운대로 현재를 규정짓지 않고
다만 꾸준히 법문을 들으며 공부해 보아여~^^
함께 열공! 이라고 말해도 좋을지...;;
감사합니다~^^
어쩌면 삶의 방향은 없는 것 아닐까?... 의문을 달아봅니다. 다 개념이잖아여.
암튼여
스님께 배운대로 현재를 규정짓지 않고
다만 꾸준히 법문을 들으며 공부해 보아여~^^
함께 열공! 이라고 말해도 좋을지...;;
감사합니다~^^
관리자2024-05-18 13:05
법문을 꾸준히 들으셨다고 하셨는데요, '이것'이라고 하는 자성에 대한 확인이 있으셨는지요?
그렇지 못하다면, 공부의 방향성이, 현실을 잘 사는 것,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있기 보다, '이것'을 확인하고,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쪽으로 마음을 모아 공부를 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확인하셨다면, 즐겁거나 기쁘고나, 즐겁지도 기쁘지도 않건, 끌리거나 끌리지 않거나, 고통이거나 잔잔한 기쁨이거나 잔잔한 기쁨이 없어졌거나, 이 상태가 낯설거나, 잘가거나 잘못가거나, 허무주의에 빠졌거나 빠지지 않았거나, 그 모든 것들이 낱낱이 다 '이것'일 뿐임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 모든 것이 전부 이것 아닌가요? 거기에 끌려가면 이런 저런 일이 있는 것 같고, 그런 경계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가 궁금해지지만, 그 모든 것이 전부 이것임으로 돌아오면, 모양 경계와는 상관없이 늘 여여할 뿐입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공부의 방향성이, 현실을 잘 사는 것,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있기 보다, '이것'을 확인하고,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쪽으로 마음을 모아 공부를 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확인하셨다면, 즐겁거나 기쁘고나, 즐겁지도 기쁘지도 않건, 끌리거나 끌리지 않거나, 고통이거나 잔잔한 기쁨이거나 잔잔한 기쁨이 없어졌거나, 이 상태가 낯설거나, 잘가거나 잘못가거나, 허무주의에 빠졌거나 빠지지 않았거나, 그 모든 것들이 낱낱이 다 '이것'일 뿐임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 모든 것이 전부 이것 아닌가요? 거기에 끌려가면 이런 저런 일이 있는 것 같고, 그런 경계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가 궁금해지지만, 그 모든 것이 전부 이것임으로 돌아오면, 모양 경계와는 상관없이 늘 여여할 뿐입니다.
우선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10년 정도 절에 다니면서 하루에 염불 독경 등 대략 4시간씩 정진하며 음식도 가려먹고 하라는 건 다 했습니다. 그러나 10년 동안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속에 살아왔고 아들이 고1때 인터넷도박에 빠져 지금 4년을 고통속에 살았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것 저것 의지처를 찾다가 스님법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어느날 아들의 문제가 저를 깨달음으로 이끌었다는 걸 알게되면서 아들과 관계도 좋아지고 삶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남편 사업도 잘되서 별 걱정없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어떤것도 즐겁거나 기쁘지가 않습니다. 좋아하던 여행도 좋아하던 드라마도 등산도 맛있는 음식도 어떤것도 끌리지않습니다. 고통은 없어졌는데 삶에 잔잔한 기쁨도 없어졌습니다. 이 상태가 좀 낮설고 이대로 괜찮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가 길을 잘못가고 있는건 아닌지 이러다 허무주의에 빠져버리는건 아닌지요?